나만 놓으면 끝날것같은 관계

ㅇㅇ2019.04.18
조회26,567
+추가) 글 올려만 놓고 이제야 봤네요ㅠ이렇게 많은분들이 좋은 조언해주실줄 몰랐어요..읽다가 몇번 울뻔했어요...ㅠㅜ댓글 하나하나읽으면서 위로도 많이되고 많은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둘중 한명과는 최근에 긴통화를 했고 사정이있었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다시한번 좋은 말,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결시친에 아무래도 좋은조언을 해주실 분들이 많을것같아서 여기에다 올리게되었어요.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20살여자에요.
고등학교 1학년때 새친구들을 만나서 3년내내 친하게지냈어요.
사람들이 세명이서 다니면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저는 그런거 하나도못느꼈고 셋이 싸운적도없고 무난하게 잘 지냈어요.
심지어 셋이 다 다른반이었을때도 밥은 꼭 같이먹고 시험끝나면 각자반애들이랑 노는게아니라 셋이 놀면서 관계를 계속유지해나갔어요.고3때는 수능끝나면 어디로 여행갈지 계획도세우고 저는 셋이 여행가고 놀고 그러는거 상상하면서 고3힘들때 버텨내고그랬고, 셋이 정말 잘맞고 잘지내고 그래서 전 우리가 인생친구가 될꺼라고생각했어요. 당연히 그럴꺼라고 생각했어요. 전 애네랑 다른반된 후에는 솔직히 새로운반친구들이 다 가식적인것같고 딱히 친해질이유도 없어서 그냥 딱 이동수업 같이 갈사이의 친구만 만들고 그이상친해지려는 노력을 안해서 걔네말고는 친하다 말할수있는친구는 솔직히 없어요. 제 성격자체가 소수의 사람에게만 다보여주고 정주고 그런성격이라 그런영향도 있는것같구요..
뭐 재밌는것을 보거나 맛있는곳후기를 보거나 이러면 항상 자동적으로 걔네가 떠올라요.그런것들을 같이하는 상상을 하고 나중에 걔네랑 해야지 다짐하고.제가 상상하는 미래에는 항상 그친구들이있어요. 근데 요즘 이모든것이 나혼자만의 생각이었나 하고 우울해져서 여기 하소연하러 왔어요..
졸업하고 모두 서로 다른지역으로 대학을 가게됬는데
혹시 뭔가 어색해질까 자연스럽게 서로 멀어질까 걱정되고 불안한마음이들어서 뭔가 연락한지 좀됬다 싶으면 제가 일부러 카톡보내거나 전화해서 근황묻고그래요. 걔네랑 통화를 하면 마음이편해짐을 느껴요. 근데 저번주에 걔네 둘한테 각자 보낸톡을 애들이 아직도 안본거에요. 바빠서 그렇겠지 나도 요즘 바쁘니깐 하고 생각하다가 오늘한명한테 전화했어요. 통화하다가 제가 ㅇㅇ 이랑(애말고 다른한명)은 연락해? 하고 그냥 물어봤는데,걔가 졸업식이후로 연락한적없고 솔직히 지금 어색하다는거에요. 그말듣고 순간 머리한대맞은것같았어요. 통화끝난후부터 지금 계속 충격이에요. 셋이 인생친구라고 생각했던게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는게 뭔가 너무 충격인거에요. 게다가 생각해보니까 셋이 떨어지고 지금까지 오로지 저만 선톡을보냈더라구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나만 먼저 연락하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지않는한 결코 애네한테 먼저 연락온적이 없다는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지금도 둘다 제톡안읽은..ㅠㅜ(일주일간 카톡을 안할리는없고 봤어도 안읽은ㄱㅓ겠죠) 내가 연락을않하면 연락이 오지않는관계, 즉 내가 놓으면 끝인 관계인것같다는생각을 처음으로했어요. 솔직히 아직도 안믿기고 뭔가 내가 바보가된것같고 나만 집착하는것같고.. 너무 우울해요. 인간관계라는게 이런건가 싶고ㅠㅠㅜ 배신감느끼고 나혼자 스트레스받고... 어쩌면 고딩때 셋이친하다생각했던것도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집착이었는지도 모르겠다라는생각이들어요.대학교와서 만난애들 솔직히 정하나도안가구요ㅜㅠ 가식적이다라는 느낌만 들어요. 그러다보니 제가지금느끼는 이런 감정이 더힘들어요. 진짜친구가 사라진느낌..ㅠ너무 우울한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인생선배님들께서 조언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진작 끝났어야할 관계를 저도모르게 여기까지 끌고온걸까요?
횡설수설 하소연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