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해서 죄송해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에 글올려요. 모바일로 쓰다보니 띄어쓰기 등 이해부탁드려요
33살 여자입니다. 만 1년반 정도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고민이 있어서 글써요~
친구로 지내다 연애하게 됐어요. 결혼적령기지만 저희는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어요. 남친을 많이 좋아하지만 좋은거랑 상관없이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이기 싫고, 남친도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고한 스타일이라 결혼 생각이 없어요. 친구로 지냈던 기간동안 둘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걸 알고있었기에 만나게 되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이부분이 여느 결혼적령기 연인들과는 다른 나름의 특이한 점이다보니 서론으로 적었어요. 그리고 돈 얘기.. 민감한 부분이 포함되다보니 수입을 언급하면 저희 둘 다 실수령액이 400 남짓이에요
연애중..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보니 맛있는 음식 먹으면 생각나고, 좋은곳을 가면 같이 와보고 싶고, 옷이든 뭐든 선물도 사주고 싶잖아요. 저도 딱히 기념일 챙기는 사근사근한 여자가 아닌데.. 그냥그냥 생각날 때마다 연애초부터 지금까지 기념일 따지지않고 싼거부터 비싼거까지(생각해보니 그리 비싼건 없네요.. 비싸봤자30만원 선이네요) 선물한 적이 몇번 있어요. 별 이유 없이 옷도 사주고, 이어폰 오래됐단 말 기억해놓고 있다가 마침 이어폰 발견하면 남친 생각나서 사주고, 운동 좋아라하니까 운동할때 쓸 용품 사주고, 트러블이 자꾸 나길래 트러블 방지용 화장품 좋다는거 검색해서 사주고, 키홀더 없길래 사주고.. 여행다녀오면서 면세품 사주고, 편지랑 같이 선물주기도 하구ㅡ 바디로션 같은 잡다구레 선물도 했어요. 크게 비싼 선물은 없지만 하나하나 마음을 담은 선물이었어요.
그러다가 연애 8-9개월 쯤 갑자기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왔어요. 그리 짧지않은 기간동안 저는 선물다운 선물을 받은적이 없다라구요... 그렇게 연연하는 편이 아니라 못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 서러움이 퐉 올라오더라구요ㅠㅠ 지금 글쓰는데도 서럽네요...
이 서러움을 처음 느낀 순간이 남친에게 명품 지갑급 조금 비싼걸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에요~ 그런데 저는 딱히 받은 선물이 없다보니 비싼 선물은 되려 제가 선물하기에 부담이 된거죠ㅡ 그사실을 깨닫곤 사실 선물할 마음은 사라지구 계속 머릿속에 나는 선물 받아본적이 없구나 하는 그 사실이 자꾸 맴돌았죠...
왜 그동안 몰랐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을껀데 남친이 저랑 데이트할때 보면 돈도 잘 쓰구 사랑표현도 많이 해주다보니 선물을 통한 마음 전달 부분은 모르고 있다가 제가 선물을 하려다보니 깨닫게 된거죠.
그러곤 얼마 후 제생일이 다가왔어요. 연애 후 첫생일이었죠. 당시 서운한 감정을 깨달은지 얼마 안됐었던 터라 남친이 저에게 선물을 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정공법을 택했어요. '' 생일선물 뭐 사줄꺼야? 갖고픈거 얘기해도 돼? '' 하구요~ 사준다고 하더라구요. 백팩이 필요했어요. 원래 정가는 50만원 정도인데 인터넷은 쿠폰 넣고 뭐하면 30 후반대까지 내려가니깐 10만원 넘는 갭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사달라고 했어요. 근데.. 결론적으론 저 이 선물 못받았어요. 제가 디자인을 골라 얘기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싸움이 발생해서 결재했다가 취소하게 되면서 화가 났었기도 하고.. 남친한테서 엄청 큰 돈이 드갈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터라 미안한 마음에 여차여차 사달라고 링크를 보내는게 어려운 상황이 된거죠..ㅠㅠ 남친이 그후에 왜 링크 안보내냐 두어번 얘기하긴 했으나... 상황이 꼬이면서 결국 가방 선물은 흐지부지 됐어요... 생일도 지나버렸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도 전혀 언급않더라구요ㅡ
그렇게 만난지 일년이 지났고 둘이 처음으로 멀리 여행갔던 날, 결국 터져버려서 서운하다고 말했어요. ''나는 생각해보니 일년이나 되는 연애기간동안 너를 느낄만한 아이템 하나가 없다. 선물받은 적이 없다는걸 깨닫고 정말 속상했다고.. 속물이 된거 같아 말하기 싫었는데..심지어 필요하다고 직접 얘기했던 가방도 못받았다. 너무 서운하다''라고 했고ㅡ 남친은 해주고 싶은게 머릿속에 가득한데.. 실행에 못 옮겼다며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고 뭐도 해주고 싶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죠. 그래서 ''니가 방금 말한거 다 선물 받을꺼야~'' 라고 마무리 됐어요.
그러곤 그 다음날 바로 자기가 해주고 싶었던 선물이라며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어요. 본인이 늘 신던 신발이 있었구, 같은 브랜드 운동화를 사줘서 커플 운동화가 됐어요.
벌써 또 4-5개월이 흘렀네요.. 그 후 몇개월은 남친도 저도 데이트도 제대로 못할만큼 바쁜 시기였고 특히 남친은 자금적으로도 쪼달리는 시기였어요. 집 이사를 가는데 중도금 등등 큰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란걸 알고있었고, 업무가 바뀌고, 개인적인 일에 휘말리면서 정말 정신이 없다는 것도 이해하며 지내오고 있었어요.
그렇게 바쁘고 큰 돈이 필요한 시기라는걸 이해하기에 선물에 대한 생각 없이 잘 지내왔어요. 그러다 기존 백팩끈이 닳으면서 사야한단 생각이 들었던 최근에 남친이 새집에 채울 가전제품을 혼수급으로 살 계획을 잡는걸 보며.. 돈없는거 아니구나ㅡ 나한테 돈쓰는게 아까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닌걸 알지만서도 섭섭함이 몰려와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선물 외로는 저한테 하는것 보면 절대 돈아까워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한번 저런 생각이 드니까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자존감도 깎이는듯 하면서.. 아 너무 짜증이 나네요ㅠㅠ
그러다가 나도 남친만큼 돈버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선물받을꺼 내돈으로 못사나.. 싶고.. 그런걸로 내 자존감이 왜 깎여야 해! 하고 마인드컨트롤 하다가 또 다시 너무 짜증나고ㅠㅠㅠㅠㅠㅠ 이 서운한 마음을 얘기하까? 근데 이미 몇개월전에 어럽게 어렵게 얘기했잖아.. 다신 내 입으로 언급하기 싫어요. 속물이 된 느낌이 들어서요...
하지만 결국 참다참다가 돈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넌 나한테 돈 쓰는거 아까워? 너가 아니라고 해도 내가 그런 생각이 든다는게 슬프지않아?'' 라며 운만 띄워놓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얘기는 안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혀 감 못잡고 모르는거 같아요.
그치만 제입으로 얘기해서 그 문제가 지난번처럼 해결되지 않을꺼 같고 그러면 난 또 상처를 받고.. 또르르...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말해서 선물받으면 내가 졸라서 받는거잖아요...ㅠㅠ 진심으로 주는게 아닐꺼란 찝찝한 생각이 그 선물에 깃드는것도 싫어요...
ㅇ
33살 여자입니다. 만 1년반 정도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고민이 있어서 글써요~
친구로 지내다 연애하게 됐어요. 결혼적령기지만 저희는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어요. 남친을 많이 좋아하지만 좋은거랑 상관없이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이기 싫고, 남친도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고한 스타일이라 결혼 생각이 없어요. 친구로 지냈던 기간동안 둘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걸 알고있었기에 만나게 되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이부분이 여느 결혼적령기 연인들과는 다른 나름의 특이한 점이다보니 서론으로 적었어요. 그리고 돈 얘기.. 민감한 부분이 포함되다보니 수입을 언급하면 저희 둘 다 실수령액이 400 남짓이에요
연애중..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보니 맛있는 음식 먹으면 생각나고, 좋은곳을 가면 같이 와보고 싶고, 옷이든 뭐든 선물도 사주고 싶잖아요. 저도 딱히 기념일 챙기는 사근사근한 여자가 아닌데.. 그냥그냥 생각날 때마다 연애초부터 지금까지 기념일 따지지않고 싼거부터 비싼거까지(생각해보니 그리 비싼건 없네요.. 비싸봤자30만원 선이네요) 선물한 적이 몇번 있어요. 별 이유 없이 옷도 사주고, 이어폰 오래됐단 말 기억해놓고 있다가 마침 이어폰 발견하면 남친 생각나서 사주고, 운동 좋아라하니까 운동할때 쓸 용품 사주고, 트러블이 자꾸 나길래 트러블 방지용 화장품 좋다는거 검색해서 사주고, 키홀더 없길래 사주고.. 여행다녀오면서 면세품 사주고, 편지랑 같이 선물주기도 하구ㅡ 바디로션 같은 잡다구레 선물도 했어요. 크게 비싼 선물은 없지만 하나하나 마음을 담은 선물이었어요.
그러다가 연애 8-9개월 쯤 갑자기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왔어요. 그리 짧지않은 기간동안 저는 선물다운 선물을 받은적이 없다라구요... 그렇게 연연하는 편이 아니라 못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걸 깨닫게 되는 순간 서러움이 퐉 올라오더라구요ㅠㅠ 지금 글쓰는데도 서럽네요...
이 서러움을 처음 느낀 순간이 남친에게 명품 지갑급 조금 비싼걸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에요~ 그런데 저는 딱히 받은 선물이 없다보니 비싼 선물은 되려 제가 선물하기에 부담이 된거죠ㅡ 그사실을 깨닫곤 사실 선물할 마음은 사라지구 계속 머릿속에 나는 선물 받아본적이 없구나 하는 그 사실이 자꾸 맴돌았죠...
왜 그동안 몰랐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을껀데 남친이 저랑 데이트할때 보면 돈도 잘 쓰구 사랑표현도 많이 해주다보니 선물을 통한 마음 전달 부분은 모르고 있다가 제가 선물을 하려다보니 깨닫게 된거죠.
그러곤 얼마 후 제생일이 다가왔어요. 연애 후 첫생일이었죠. 당시 서운한 감정을 깨달은지 얼마 안됐었던 터라 남친이 저에게 선물을 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정공법을 택했어요. '' 생일선물 뭐 사줄꺼야? 갖고픈거 얘기해도 돼? '' 하구요~ 사준다고 하더라구요. 백팩이 필요했어요. 원래 정가는 50만원 정도인데 인터넷은 쿠폰 넣고 뭐하면 30 후반대까지 내려가니깐 10만원 넘는 갭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사달라고 했어요. 근데.. 결론적으론 저 이 선물 못받았어요. 제가 디자인을 골라 얘기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싸움이 발생해서 결재했다가 취소하게 되면서 화가 났었기도 하고.. 남친한테서 엄청 큰 돈이 드갈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던터라 미안한 마음에 여차여차 사달라고 링크를 보내는게 어려운 상황이 된거죠..ㅠㅠ 남친이 그후에 왜 링크 안보내냐 두어번 얘기하긴 했으나... 상황이 꼬이면서 결국 가방 선물은 흐지부지 됐어요... 생일도 지나버렸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도 전혀 언급않더라구요ㅡ
그렇게 만난지 일년이 지났고 둘이 처음으로 멀리 여행갔던 날, 결국 터져버려서 서운하다고 말했어요. ''나는 생각해보니 일년이나 되는 연애기간동안 너를 느낄만한 아이템 하나가 없다. 선물받은 적이 없다는걸 깨닫고 정말 속상했다고.. 속물이 된거 같아 말하기 싫었는데..심지어 필요하다고 직접 얘기했던 가방도 못받았다. 너무 서운하다''라고 했고ㅡ 남친은 해주고 싶은게 머릿속에 가득한데.. 실행에 못 옮겼다며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고 뭐도 해주고 싶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죠. 그래서 ''니가 방금 말한거 다 선물 받을꺼야~'' 라고 마무리 됐어요.
그러곤 그 다음날 바로 자기가 해주고 싶었던 선물이라며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어요. 본인이 늘 신던 신발이 있었구, 같은 브랜드 운동화를 사줘서 커플 운동화가 됐어요.
벌써 또 4-5개월이 흘렀네요.. 그 후 몇개월은 남친도 저도 데이트도 제대로 못할만큼 바쁜 시기였고 특히 남친은 자금적으로도 쪼달리는 시기였어요. 집 이사를 가는데 중도금 등등 큰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란걸 알고있었고, 업무가 바뀌고, 개인적인 일에 휘말리면서 정말 정신이 없다는 것도 이해하며 지내오고 있었어요.
그렇게 바쁘고 큰 돈이 필요한 시기라는걸 이해하기에 선물에 대한 생각 없이 잘 지내왔어요. 그러다 기존 백팩끈이 닳으면서 사야한단 생각이 들었던 최근에 남친이 새집에 채울 가전제품을 혼수급으로 살 계획을 잡는걸 보며.. 돈없는거 아니구나ㅡ 나한테 돈쓰는게 아까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닌걸 알지만서도 섭섭함이 몰려와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선물 외로는 저한테 하는것 보면 절대 돈아까워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한번 저런 생각이 드니까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자존감도 깎이는듯 하면서.. 아 너무 짜증이 나네요ㅠㅠ
그러다가 나도 남친만큼 돈버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선물받을꺼 내돈으로 못사나.. 싶고.. 그런걸로 내 자존감이 왜 깎여야 해! 하고 마인드컨트롤 하다가 또 다시 너무 짜증나고ㅠㅠㅠㅠㅠㅠ 이 서운한 마음을 얘기하까? 근데 이미 몇개월전에 어럽게 어렵게 얘기했잖아.. 다신 내 입으로 언급하기 싫어요. 속물이 된 느낌이 들어서요...
하지만 결국 참다참다가 돈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넌 나한테 돈 쓰는거 아까워? 너가 아니라고 해도 내가 그런 생각이 든다는게 슬프지않아?'' 라며 운만 띄워놓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얘기는 안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혀 감 못잡고 모르는거 같아요.
그치만 제입으로 얘기해서 그 문제가 지난번처럼 해결되지 않을꺼 같고 그러면 난 또 상처를 받고.. 또르르...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말해서 선물받으면 내가 졸라서 받는거잖아요...ㅠㅠ 진심으로 주는게 아닐꺼란 찝찝한 생각이 그 선물에 깃드는것도 싫어요...
아ㅏㅏㅏㅏㅏㅏ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너무너무 싫네요 엉엉ㅠㅠㅠ
남친한테 이 마음을 전해야 할까요? 그냥 갖다버리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