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아깝다고 맹물 국수 내준 식당..

ㅇㅇ2019.04.18
조회50,836

헐.. 톡선이라니..;;;

그 때 너무 화나서 글 쓰긴 했지만 완전 잊고살았는데,
별 일 다 있네요ㅋㅋ

그리고 '반틈'이 표준어가 아닐줄이야ㅠ
저는 어릴 때부터 쓰던 말이라 이상한 줄 몰랐네용...
(전 경상도 토박이고 25살입니다...ㅋㅋ)

그리고 사족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짧게 썼는데 부족한 감이 있어서 덧붙일게요.
지금부터는 가독성을 위해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일단 회사 근처에 식당이 거기만 있는건 아님.

도로로 한 블록 더 내려가면, 식당 3개가 모여있는 곳이 있음.

근데 선배들은 굳이 거기까지 안가고, 빨리 이용할 수 있는 분식집에 간거임.

그래서 선배들에게는 맛보다는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눈치껏 행동한다고 얌전히 따라다녔음ㅠ)



그리고 분식집에서 나와 홀아주머니와 주방아주머니의 대화를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글쓴이:저 홀아주머니:주 주방아주머니:주

저: 국물이 너무 싱거워요.. 이대로 국물만 더 졸여주실 수 있나요?

홀: 비율에 맞춰서 우린 육수라, 더 졸이는게 가능할 지 모르겠네.
싱거워서 그러면 우동 국물을 좀 섞어줄게.

저:네.. 그렇게라도 해주세요ㅜㅜ

홀아주머니가 국수를 가지고 주방에 가셨음.
이 때부터 홀아주머니랑 주방아주머니가 실랑이?를 벌이심.

홀: 음식장사 그렇게 하면 안돼.
그렇게 만들어 팔면 누가 자기(주방아주머니)를 써주나.

주: (뭔 말을 한 지는 몰라도 계속 궁시렁 거림)



그러다, 국수를 다시 내오셨는데, 처음국수랑 국물색 부터 달랐음.
황금빛 나는 잘 우린 육수였음!!
심지어 맛도 있어서 한그릇 다 먹음.
(원래 난 음식 잘먹는 사람임.. 맛만 평타치면)




다먹어 갈 때쯤
홀: 어때 국물이 아까랑 달라요?

저: 넹ㅋㅋ 맛있던데요?

이렇게 오랜만에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서려는데 내 뒤에다가 주방아주머니가
'어차피 저 아가씨는 먹다 남길건데 멸치 아깝다.'
라고 했음.....





물론 양쪽 말 다 들어봐야된다지만,
저로서는 충분히 할만한 생각이고 기분나쁠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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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 김밥천국st 분식집이 딱 하나 있음.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맛없음. Just 인간 사료일 뿐....

입사한지 이제 1개월 조금 넘었는 지라, 일단 다른 직원들 가자는 대로 따라다니는 중.

사실 난 맛없는 음식으로 배 채우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함.

그래도 눈치껏 시키는데, 다 먹지도 못하고 반틈 씩 남김.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맛없어서 다 못먹는거)

오늘은 잔치국수를 시켰음.

솔직히 잔치국수는 맛없게 만드는게 더 힘들지 않음?
쉬운 요리라 나도 집에서 가끔 해먹을 정도임.

근데 이 잔치국수 육수가 맹물인거임.
멸치 냄새?만 살짝 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홀 아주머니한테
'육수가 너무 싱겁다. 이대로 국물만 좀 더 조려서 줄 수 있나?'라고 함.

그러자 주방 아주머니가
어차피 또 남길거 같아서 육수에 물 타서 준거라고 했음..

이건 좀 아니지 않음?

이번에도 내가 반틈 남길거같으면, 나한테 미리 말하고 양을 줄여서 주던가..

솔직히 식당에 완전 정털렸는데
내일도 여기를 가야해서 고민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