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학원강사 너무 힘듭니다

ㅇㅇㅇㅇㅇ2019.04.18
조회43,409
티칭 스킬도, 실력도 스스로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열심히 준비하는데 매일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돌발 질문에 답을 못한다거나, 발음이 꼬여 미숙하게 설명하거나, 학교 수업과 다를 바 없다는 컴플레인으로 원장쌤한테 불려가거나, 잘못 설명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제 실수를 잡아낸다거나... 쓰고 보니 더욱 한심하네요.
출근하며 오늘은 또 어떤 문제가 생길까 두렵고 한없이 소심해집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티 안 내려 노력하지만요. 속으로는 매일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관두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들어요. 처음이니 다들 그런 거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실수를 초반에 다 겪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있는 저는 두렵기만 합니다. 제가 과연 프로다운 프로가 될 수 있는 건지, 그럴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 맞긴 한 건지...
철 없이 징징대는 거 알겠는데 자꾸 마음이 약해져서 답답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