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유아프로 MC를 쫓아다닙니다!!

ㅅㅂ2019.04.18
조회164,945
4살 아들 키우는 30대 부부입니다.
아내와 언쟁 끝에 여기에 글을 올리기로 합의하고 씁니다.
부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내와는 대학서 만나 7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관심사가 잘 맞았고
특히 재즈를 좋아해 같이 공연을 보로 다니며 연애했습니다.
재즈를 명시해 쓴 것은 아내가 글 내용과 관계가 있습니다.


아내는 어릴적부터 음악하시는 장인어른 영향으로
가요보다는 재즈나 클래식을 듣고 자랐고
자연스레 티비나 대중가요는 가까이 하질 않았답니다.
그래서 유행하는 노래나 연예인도 잘 모를 때가 많아
연애때는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했었습니다.
본인도 유행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영화배우 말고는 유행가나 핫한 연예인은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6개월쯤 전부터 아이와 유아프로를 보면
늘 같은 특정 프로그램을 자주 보더군요.
왜 이것만 보냐 하니 아들이 좋아한답니다.
실제로 자주 @@@~ 재밌어~ 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구나 했는데 언재부터인가
같이 아이랑 그 프로를 보고 있으면 MC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잘웃고 호감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이런식으로 칭찬을 자주 하는 겁니다.
제가 봐도 그렇기에 맞장구 쳐주고 했더니
뭐 나이가 몇살이고 키가 얼마고 학교가 어디고... 주절주절.
아니 그사람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아는지
웃기고 황당하더군뇨.
심지어 아기때 사진(2~3살)도 핸드폰에 있더라고요.
그래도 자주보면 정든다는데 아이랑 자주 봐서 그런가보다 했죠.
평소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그런 모습이 전혀 없어서
설마 뭐 그런거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정도가 심해져서 아내와 트러블이 있네요.
구구절절 쓰면 너무 길어지니 간단히 사건만 쓰겠습니다.

1. 아침에 밥먹다 말고 꿈에 그사람이 나왔다고 웃으며 얘기함.

2. 아이 데리고 티비 보면서 아이에게 자꾸 유도하듯 칭찬함.
@@@ 너무 재미있다~ 그지??
@@@ 잘 하네~ 우리도 따라해볼까~?

3. sns 팬까페 가입하고 아줌마들과 방송국까지 감.(자주)
아들과 사인받고 사진찍고 자랑하고...ㅉㅉ

4. 핸드폰 배경화면. 카톡 프로필도
그사람과 아내와 아들이 찍은 사진. ㅡㅡ
누가 보면 셋이 가족인줄 알겠네요.

5. 팬미팅이랍시고 가서 선물도 주고 자꾸 쫓아다님...
아들도 늘 동반 하..


첨엔 그러려니 하다 이젠 좀 짜증이 납니다.
결혼도 한 여자가 소위 말하는 덕질??을 하니
이래서 늦바람이 무섭다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나쁜짓이 아니니 더 뭐라 하기가 힘든데
솔직히 제 입장에선 아이를 앞세워 자기 욕심 채우는거 같고
일반 연예인도 아니고 자기보다 네살이나 어린 남자를
귀엽다 좋다며 실제로 만나러 다니는 것도 좀 한심합니다.
바람피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팬심이다 하는데
왠지 아동프로MC를 남자로 보는 것같아서 좀 변태같이도 느껴지고... 하 짜증나네요.
아내는 그냥 뒤늦게 생긴 팬심이라며 이해하라는데..
전 솔직히 머리론 이해해도 마음으론 불편하고 싫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해해야 하나요?
아내가 잘못하는 건 없는 겁니까??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기타 양육이나 부부생활엔 문제가 없습니다...
덕질이 말썽이네요.


급하게 추가 올립니다.
해당 연예인분께 피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특정할수 있는 정보는 가리겠습니다.

댓글 103

ㅇㅇ오래 전

Best취미. 팬심. 덕질. 다 좋아요. 근데 포인트는 배우자가 싫어하면 하면 안되죠. 말마따나 남편이 아동방송 토끼머리띠하고 나오는 아프리카 비제이를 좋아해. 꿈에 나왓다고 웃어. 그여자 어릴 때 사진까지 폰에 저장. 그여자 키가 몇이래 웃을때 너무 귀엽지 않냐? 학교는 어디 나왓다더라. 이러면서 아들 데리고 여자 방송 보러 다녀. 카톡에 셋이 찍은 사진 올려. 그 여자한테 줄 선물 포장해서 다른 남자들이랑 쫓아댕겨. 근데 팬심이래. 내가 싫다고 해도 팬심을 왜 이상하게 보냐고 발광해........ 도대체 왜 같이 사는 상대방이 싫다는걸 바락바락 할라고 하는건지?? 머릿속에 뭐가 들엇는지 의문이네 진짜.

ㅇㅇ오래 전

Best'정신적 불륜' 이라고 하는거에요 혹시 요즘 잠자리는 더 적극적이지 않던가요? 머릿속으론 쓴이가 아닌 그 MC와 하는걸로 떠올리며 하기때문임

ㅇㅇ오래 전

추·반짜잔형이구나 ㅋㅋ 나는 튼튼쌤일줄 ㅋㅋ 튼튼쌤은 시즌마다 바뀌는데 점점 아줌마들이 좋아할만한상으로 바뀌더라고요 ㅋㅋ 짜잔형도 바뀌는것 같던데 ㅋㅋ 현재 짜잔형이 핫한가보네. 귀여우시네 ㅋㅋ 아니 뭐 아이돌 따라다니는거 같은거지 뭘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

와우오래 전

아하하 겁나 웃기네요. 저도 애때문에 티비서 본 사람인데 짜잔형 볼때 자기도 연기 하느라 오그라 들겠다 그 생각뿐이 안들던데.. 왠 쫓아 다니고 덕질.. 순화시켜서 할일 참 없으신가 보네요 와아프분

ㅇㅇ오래 전

검색해보니 맘까페 아줌마들이 훈훈하다며 칭찬일색이던데요 난 별루던데 애엄마들은 저런 스탈이 좋은가보네요 저사람땜에 열심히 챙겨본다는둥 난리던데

ㅇㅇ오래 전

잘생기긴했죠 그분 ㅋㅋㅋㅋㅋ

오래 전

나 어릴때 짜잔형을 짜장형 이라고 불럿움... 걍 생각나서

오래 전

저도 아기때문에 뿡뿡이 보다가 짜잔형 너무 호감형이라서 인스타 팔로우중이에요...

ㅇㅇ오래 전

쓰니님 댓글 읽고 아줌마 후기 알려주세요~

오래 전

그냥 자기가 눈 돌아가서 쫓아다니는 건데 핑계는 대고싶어서 아들 끌고 다니는 걸로 보임. 남편이 화내면 “우리 아들이 좋아하니까” 그런 거라고 할 듯. 자기 사심 채우려고 애 이용하는 게 정말....

흐규오래 전

역시ㅋㅋㅋㅋ뿡뿡이에 나오는 짜잔형 생각하고들어왔는데 ㅋㅋㅋㅋㅋ훈남이긴함

트니트니오래 전

안그래도 애랑 보다가 잘생겼네 생각했었는데 팬미팅이 있을줄이야 ㅋㅋㅋ 그러다 말겠죠 덕질은 하다보면 시들 해집니다 ~

ㅇㅇ오래 전

음...... 결혼 전부터 덕질을 해왔던거면 그걸 감안하고 결혼한 쓰니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건 좀 경우가 다르네요. 합의를 해야겠죠...... 실제로 보러 가는 건 자제했으면 한다, 뭐 그런..... 애 교육을 위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그 사람을 보러 가는데 애를 데리고 가는 것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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