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생기면 첫사랑을 잊을수 있을까요..

ㅇㅇ2019.04.19
조회1,812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보다는 여기가 답을 얻기 쉬울것 같아 올립니다.

30대 중반의 직장인 기혼 여자입니다.

욕을 먹을 각오도 하고 있고 부끄럽지만 이곳에 조언을 구해 봅니다.

길어지면 사족이 많아지니 간단히 써볼게요.

전 결혼하여 3년째 남편과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는 없고요.

저는 결혼 전에 8년 동안 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했지만 특히 제가 정말 사랑했습니다.

근데 정말 힘든 여러 상황과 조건들 때문에 결혼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지금도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힘이 듭니다.

여전히 확신은 없지만 그래도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인생이 무료하고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지금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제게 잘 해주지만 저는 남편을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생각하는 것이 아이를 가지는 것인데요.

주변 사람들 말로는 아이가 생기면 삶에 큰 변화와 의미가 생기고

아이 때문에 바빠서 여러 다른 잡생각? 들은 하지 않게 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남편과 사이가 나빠도 아이는 끔찍히 생각하는 엄마들도 많으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저도 남편과 아이를 가지면 지나간 사람을 잊을 수 있게 될까요?

아이가 생겼는데도 이전 사람을 잊지 못하면 괜히 더 불행해 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아이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어떻게든 최대한 지금의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크네요.

그리고 내 아이는 예쁘지 않을까요.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