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하는 며느리 약골 취급하는 시어머니

2019.04.20
조회17,359
임신 11 주 접어든 임산부에요.
16개월 아들 키우고 있구요.
첫째 낳고 내내 둘째 고민 했는데 막상 둘째 생기니 너무 기쁘더라구요.

기쁨도 잠시 6주차에 하혈이 있어 병원엘 갔더니 유산기 있다며 절대 안정 취하라길래 첫째 아이 친정에 맡기고 집안일 운동 삼아 하고 쉬며 안정 취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입덧.
진짜 죽을 맛이네요. ㅠㅠ
한창 심할땐 쥬스 한모금 마신 것도 모두 토하고 샴푸 린스 세탁세제 ㅠㅠ 모든 향기가 너무 괴로웠어요.
안그래도 마른 체형인데 몸무게도 일주일간 3키로 빠져 버리고 핏기 하나 없는 모습에 남편이 수액 이라도 맞자길래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는데 다음날 노란 설사 쫙쫙 ㅠㅠ
참을 때까지 참아 보려 하다가 입덧약 처방 받아 지금까지 먹고 있어요. 구토 좀 줄고 오전엔 좀 살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입덧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귀가 멍멍한 느낌에 이명 현상을 자주 겪는데 이것또한 굉장히 스트레스에요.

첫째는 외할머니를 좋아해요.
워낙 예뻐하시고 잘해주니 엄마 떨어져서도 외할머니와 근 한 달을 잘 지내 주었는데 집에 데려오면 또 힘들어 할까
저도 몇일 전 친정에 와서 애기와 같이 지내고 있어요.
친정 엄마에게 죄송해서 집안일 돕고 아기 같이 돌보며 입덧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시어머니가 전화 하시더니 넌 첫째도 입덧 하더니 둘째도 그러냐며 너무 약한거 아니냐고 말씀 하시네요.

말투가 걱정 하는 말투가 아니고 유난 떤다 식으로 들리더라구요. 첫째때 입덧 했지만 힘들다 징징 거린 적도 없고 혼자 다 견뎠어요. 누가 도와준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아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 잖아요.
남들처럼 먹고 싶은게 생각 나서 남편한테 이것 저것 먹고 싶다 말 한번 못해 봤어요.
시부모님 입덧 내내 관심도 없으셨고 가끔 가족 식사 할 때 많이 못 먹는 다며 입덧 하니? 물어본 정도.
시시콜콜 증세 얘기하며 힘들다 말하기 싫어 괜찮아 지고 있다고 말한 정도 였어요.

이번엔 첫째도 보며 입덧 하려니 힘들기도 하고 입덧도 첫째 때 보다 더 심해 울며 겨자 먹기로 아기 친정에 맡기고 저도 친정 와있는 건데

자기도 애 둘 키우며 막내 임신해서 입덧 해서도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힘들다 생각 하지 말고 괜찮다 괜찮다 생각 하며 견디다 보면 괜찮아 진다며 아무것도 아니란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둘째 태어나면 더 힘들어 질텐데 그렇게 약해서 애 둘 어찌 키울라 그러냐며 ...

누가 자기 한테 손주를 봐달라 하길 했나 밥을 차려달라 했나. 임신 사실 알려 드리고 여태 연락 한 번 없으시다가 대뜸 전화 해서 저런 식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입덧으로 제일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건 난데 정신력 타령 하며 유난이란 식으로 얘기 하는데 어이가 없어요. ㅠ

친정부모님은 화장실만 갔다 나와도 또 토했냐 물으며 걱정 해 주시고 입덧 괜찮아 지거든 애기 데리고 올라 가라며 먼저 도와 주려 하시는데.

자기 생활 바쁘시다며 평소엔 무관심 하다가 가끔 저렇게 툭툭 내뱄는 말투 진짜 너무 싫어요.

댓글 9

ㅇㅇ오래 전

일단 남편부터 잡으셔야죠. 시모가 전화해서 이러저러하더라. 태교에 안 좋으니 연락 끊겠다. 안 그래도 하혈해서 불안하고,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든데, 저런 말 못 견디겠다. 이러다가 애 놓치면 또 내탓이라고 하실 거다. 벌써부터 출산할 때 오셔서 이말저말 하실까 겁난다. 애 낳은 후엔 곧바로 산후조리원, 형편 안 되면 친정 가시고요. 시모 방문 거절하시고요. 나, 참! 생판 남도 입덧하느라 핼쑥해진 거 보면 안쓰럽던데......

과학자오래 전

아갈머리 찢길 시모 천지인듯

ㅇㅇ오래 전

당연하죠. 아들 혼자 홀아비처럼 지낼텐데 며느리는 죽어도 남편 밥에 빨래 청소에 봉사해야는 사람이에요. 그런 며느리가 친정가있는데 좋겠어요? 남편한테 물어봐요 니가 시켰냐고 처갓댁에 챙피하고 미안하지 않냐고 난 챙피해 죽겠다고 니엄마 입단속 제대로 시키라고요.

ㅇㅇ오래 전

남들도 안쓰러워하는게 입덧인데, 제 아들 새끼 가져 고생하는 며느리보면서 이딴 소리 하는 인간들이 진짜 있나 싶지만 너무흔하니 진짜 있는건 맞는거고.. 저런 시모들이 진짜 악마들이 아니고 동네 돌아다니는 꼬맹이들 보면서 흐뭇하게 웃어주고 인사받아주는 그냥 아줌마 할머니일텐데.. 소름끼침.

ㄱㄱ오래 전

쓰니야 시모하는말 다듣고 있지 말아요. 또 시작이다 싶음 시모 감정 생각하지말고 말하세요. 지금 제몸 챙기기 힘들어 친정왔는데 도와주실 의사 없으시면 그만하세요. 듣기 좋은 소리 안하실거면 그만하세요.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등등 그만 전화하세요 하며 전화 끊어요. 남편에겐 나 죽는 꼴 보고 싶으면 시모 그대로 놔두라고, 당신 어떻게하는지 보겠다하시고 정상적인 대화로 정리될거는 절대아닙니다. 며느리 아들 눈치 볼때도 기회가 있는거에요. 한번 부딛치고 나면 몇달이라도 세상 편할거에요.

ㅇㅇ오래 전

남편에게 말해요. 임신 출산때 입 잘못 놀리면 그 비수 평생 꽂혀 있다고 시모 입단속 하라 해요.

ㅇㅇ오래 전

전 지금 8개월 30주차 들어가요 6주부터 20주까지 혹독한 입덧으로 임신전 살이 다 빠졌다가 지금은 먹덧이 와서 임신전 몸무게를 넘고있는데 20주까지 입덧방지약 먹었어요 너무심하면 처방받아드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자꾸 헛소리 하면 걍 대충 대답하고 속 안좋다고 끊어버려요 자꾸 그런소리하지 마시라고 안그래도 힘든대 왜그러시냐고 물어봐요

ㅇㅇ오래 전

어머니 임신 때 일은 기옥하지 말래도 기억됩니다. 앞으로 어머님 약해지지 마시고 평생 정신력으로만 버티시길 빕니다. 어머님 약해지시면 가르침대로 지금 들은 이야기 제가 해드리지요.

오래 전

무슨상관이세요? 이런말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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