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s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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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년, 얼마나 많을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확실히 너에게 나쁜년이었어.

처음 만날때부터 나이를 속였고, 마지막에 헤어질때까지 거짓말로 끝을 지었으니까.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을걸. 너와 함께하고 싶다고. 정말 미안하지만 계속 나와 같이 있어달라고.

 

사랑해, 좋아해. 널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거 거짓말이야. 나는 널 잊지 못하고 있어.

보고싶어. 너랑 같이 경주에 가서 꽃구경도 하고 싶고 놀이동산도 한번 더 가고싶어

예쁜 커플옷도 다시 맞추고, 네가 좋아하는 사진도 많이 찍고, 밤이 어두워지면 불꽃쇼를 하던 칵테일 바에들렀다가 방으로 돌아와 맥주 한캔으로 마무리하며 너와 웃고싶어.

 

사랑해. 너와 함께 걸었던 거리에서 세었던 두근거림의 수만큼.

사랑해, 함께 타려고 했지만 결국 타지 못했던 땅콩보트 곁에서 넘실대던 파도만큼.

사랑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하지만 이 마음은 결코 네게 전해지진 않겠지. 난 네게 말하지 않을테니까.

우리는 이제 서로의 일로 바쁠테고, 서로 마주칠 일도 없을테니까.

내 마음만 잠잠해지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도 더 이상 붙잡을 이 없을테니까

이제 그만 이 마음이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

 

잊으려고 노력할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