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정사에 대해 막말하는 친구

2019.04.21
조회14,205
안녕하세요

좀 전에 자기같으면 죽었을거라고 막말했다는 친구 글을 읽고

저도 열받아서 글올려요.


저는 지금 이십대 후반이고 중학교때부터 친구인 12년지기 절친이 있었는데요

제가 아주 어릴때는 좀 부유한편이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이 좀 급격히 어려워져서 엄마 혼자 일하시고
가정형편이 아주어려워졌어요.
그 과정에서 사춘기였던 저는 상처도 많이 받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그때 그친구를 만나서 제 속얘기 가정사 다 털어놓고 의지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엄마 사업이 잘되서 그친구네보다 형편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꽤 오래전부터 저한테 걸핏하면 막말을 합니다.
수도 없이 많지만 몇가지 꼽아서 얘기하자면

1. 얘가 자기엄마가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이 많다고
안타깝지만 그런집에서 자란애들은 문제가 많기 때문에 못어울리게 한다
이런말을 평소에 엄청 많이해요
그런데 어느날은 자기 친구 남자친구가 한부모가정에서 자랐는데 그 남자가 형편없다며
역시 자기엄마말이 맞다고 편견이 아니라 한부모가정에서 자란애들은 역시 하자가 있다
이러더라구요.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내 앞에서 그런 얘길 하는 의도가 정말 순수한가요?


2. 자기 친척집 자식 누가 환경이 안좋은데 그래서 학교에서 양아치처럼 다닌다더라.
그런걸로 치면 너는 이지역 통먹어야하지 않겠냐

3. 같이 tv를 보는데 엄청 가난한 집에서 애들을 낳아놓고 케어도 못하고 그런게 나와서
제가 저럴거면 뭐하러 자식들을 낳았냐고 했더니 저보고 니네 부모님처럼? 이럽니다

4. 니네 엄마는 진짜 감사해야한다 그렇게 키웠는데 너처럼 잘자라준걸. 나는 다음에 태어나면 니 엄마로 태어나겠다.

5. 저희 엄마를 아주 우습게 생각합니다.
술먹고 저희집에서 토하고 실수하고 다해도 죄송한 기색 하나도 없구요
이친구가 흡연잔데 저희집 베란다 문 다열어놓고 집에서 담배를 피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저희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예의가 없어요
저희엄마도 얘몸에서 담배냄새 나고 버릇없는 태도에 별로 좋아하진 않으세요


6. 말끝마다 우리엄마가 우리엄마가.
제가 이친구랑 만나는건지 걔네 엄마랑 만나는건지 분간이 안가요
무슨일이 있어서 말하면 걔네 엄마가 그 일을 다 알고 있구요
그 얘길 또 저에게 합니다.
아니면 그 친구엄마를 만나면 제 얘기 모든걸 다 알고 있어요
저한테 일어나는 모든일들 ㅋㅋㅋ

걔의 말과 생각 = 걔네 엄마 말과 생각


7. 제가 임대아파트 살았었는데 거기에 대해 무시하는 말을 엄청합니다.
여기 언제 벗어나냐 이사 언제가냐는 둥
곧 이사간다고 했더니 드디어 탈출하냐고 하질않나
이번에 큰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놀러오더니 안방이며 온 방방 다 열어보고 확인하고 훈수질

참고로 걔네 아파트는 저희 지역에서 제일 후진동네에
재개발 직전 수준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4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8. 가장 최근일입니다.
제가 점을 봤더니 거기 점괘에 나온것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었더니 다 시큰둥하다가
근데 나더러 다른복들은 많은데 부모복이 없다네 했더니 갑자기 흥분하면서 '거기 용하네!!' 이러네요
우리 부모님이 어때서??
제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그 친구네 집은 그야말로 평범한 집입니다.
형편이 부유하진 못해도 양부모님 생존해계시구요 사이 좋으세요
걔가 거기에 대한 프라이드가 엄청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 그런 어필을 엄청 많이해요 평소에


어릴땐 이친구가 최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애틋하게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이건 진짜 친구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평소에 툭툭 생각없이 가볍게 말하는 스타일의 친구가 아니거든요
엄청 생각도 많고 남시선 의식도 많이 하는 앤데
제가 폭발해서 따져물으니 자긴 나쁜의도 없었는데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그걸 다 일일이 기억하고 있을지 몰랐다 이런식으로 사과하더라구요
이런식의 사과가 더 빡쳤어요.



이 친구도 허물 많지만 거기에 대해서 저는 단 한번도 민망할까봐
또 상처받을까봐 언급한적 단 한번도 없구요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 들려와도 제가 되려 변호해주고 화내주고 그랬었는데
진짜 왜 그랬나 싶네요

제가 한번 니가 이렇게 말 함부로 해서 나는 상처가 된다
조심해달라고 했더니 몰랐다고 조심하겠다고 해놓고선 변화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괘사건 이후 제가 폭발해서 결국 이 친구랑 손절했어요
지금은 세상 속편하네요..
그것도 인연이라고 왜 붙잡고 있었을까 내성격만 버리고 ㅋㅋ



어른이 되고 정말 좋은사람들을 만나니까 제가 겪었던일
우리집, 그리고 내가 어떤일을 겪었든 나 자체를 사랑해주고 소중히 여겨주고
현재를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진짜 내사람이더라구요
정말 좋은사람을 만나니까 이 친구와 더 비교되고 이사람은 아니다라는게 느껴졌어요
끝까지 진심어린 사과 아닌 비꼬는듯한 자기변명에 질렸구요

오랜시간 함께 했었다고 다 소중한 인연은 아닌것 같아요

댓글 25

오래 전

Best저런말을 듣고도 20대 후반까지 친구라고 말하고 있다니... 저 친구 정말 이상한거 맞는데 님도...저 친구가 본인 부모님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거 알면서 점을 봤는데 부모복이 없다는거 왜 얘기 하는거에요? 에고...

ㅇㅇ오래 전

남에게 내 스토리를 털어놓을필요 없어요

ㅇㅇ오래 전

잘했어요 진짜 삐뚤어진 사람이네요

ㅇㅇㅇ오래 전

저도 내용은 다르지만 비슷한 친구 있었는데요, 결국 인연끊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랜 친구라서 함께한 세월이 아쉽고 추억이 아쉬워서 그렇지 그사람이 아쉬운건 전혀 아니더라구요. 사람인연이라는게 생각보다 별거 아니예요. 나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미련없이 버리는게 맞아요. 나를 더 발전시켜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진짜 인연이에요.

오래 전

부모가 금슬이 너무 좋아서 자식교육시키는걸 깜빡했나보네

ㅇㅇ오래 전

지보다 밑으로 보며 속으로 무시했는데 홀어머니 사업 펴서 형편 나아지는 거 보고, 응원은 못할망정 배알꼴려 뒤지는 꼴임. 넌 내가 은인으로 알고 잘 했더니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 하고 빨리 연 끊으셈

ㅇㅇ오래 전

걔 님 친구 아니예요. 오래 알았다고 오랜 친구도 아니고요. 님 헐뜯을 곳을 눈 부라리고 찾고 있는 인간임. 님 잘 되는 꼴 보면 발쾅할 걸요. 왜 말 섞고 지내죠? 집엔 왜 데려와요? 걍 연 끊어요.

오래 전

실제로 친구한테 저런말하는 미친냔이 존재한다고?

ㅋㅋㅋ오래 전

연 끊었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제 친구부모님이 누가봐도 미친 망나니들인데 그걸 내친구도 알고 있어요. 친구가 욕도 엄청 하구요. 모두가 그걸 알지만 그래도 친구에겐 부모님이니까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아요. 본인이 욕해도 남이 욕하면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요. 쓰니님 친구는 그렇게 오래된 친구라면서 경악스러울 정도로 친구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인성 양아치네요

오래 전

인성쓰레기네.. 아무리 친한친구라고 해도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지. 부모가 사이좋으면 뭘함? 지가 인성쓰레긴데?

g오래 전

내가 저런년 있었음.. 앞에서 웃는얼굴로 패드립치고 내가 화내면 우리사이에 뭘 그런걸로 예민하게 구냐고 예민충만들었음. 저런년은 손절하는게 인생에 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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