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10년넘게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장난식으로 평행이론이라고 할만큼 비슷한것이
많았는데요. 입맛,취향뿐아니라
둘다외동,부모님이혼시기,결혼시기가 비슷해
더욱 친하게 지내왔고 가족처럼 많은것들을 공유해왔어요.
하지만 저는 저의 부족함에 비해 능력있고 마음씨 좋으신 시부모님, 착한 남편을 만나 경제적으로나 뭐로나 남부럽지않게 행복하게 살고있지만 친구는 무능력한 남편,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시고 자식에게 의지가 심하신 시부모님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작년말에 이혼을했어요.
워낙 친하기도하고 또 친구는
친정상황이 어려운데다가 아버지와는 연락하지않고
어머니는 지방에서 간병인을 하시기때문에
의지할곳이없어 제가 사는곳 근처
작은빌라에 월세로 이사를 왔는데요.
저도 친구의 이혼이 마음이아파 많이 신경을 쓴다고 썼어요.
제아이와 친구네 아이가 딱 1년차이라
옷,장난감,책 등 상태좋은것들을 다 물려주고
고기,유아용품등의 먹거리나 생필품도
좀 더 시켜서 나누기도하구요.
친구 집이 아이둘 어른둘이있기엔 좁아 거의
우리집으로 와서 놀고갔어요..
특히 친구가 프리랜서라 수입이 일정치않은데
전남편이 양육비를 계속 주지않아 카드값이 밀려
4번을 빌려주었어요.
제일 최근에 47만을 대신 입금해주었는데
몇만원씩 돈생길때마다 저에게 나눠서주고있구요.
또 여행,맛집,커피숍갈때 처음에는 이혼하고 얼마안됐을땐 제가 마음이 많이 쓰여 내가 낸다고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제가 다 내는것이 당연해졌구요.
얼마전에 아이랑 소갈비가 너무 먹고싶다고
같이가자고 연락이와서 갔는데 17만원이나왔어요.
근데 너무 아무렇지않게 계산대를 지나가서
여기서 1차로 제가
좀 기분이 꽁기해진것같아요.
처음엔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고했지만
이제는 그런말도없네요.
그런데 지난주 카드값이 또 밀렸다고
돈을 빌려줄수있냐하길래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
[카드값은 60정도인데 지금 당장 쓸 생활비가 없어서
그러니 좀 더 빌려줄수있어? 염치없는거 알지만
너밖에 이런거 부탁할사람이 없네..혹시 OO(아이이름)이한테 급하게 돈들어가거나 병원이라도 가면 쓸돈이 없어서]
라고 하더라구요.
갈비집에서 좋지않는 기분이 든 후로 이 일이 있으니
저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리고 이날은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제가 친정에와있던 상황이였어요
친구도 엄마가 아파서 친정온거 알고있었구요.
그래서 [너 상황이 좋지않은건 아는데 내가 혼자
돈벌어서 쓰는사람도아니고 가정이있는데
매번 그렇게 돈을 빌려주는게 쉬운일이아니야..
생활비까지는 도움을 주지못할것같아]라고 답을 보냈는데요.
[응 알았어]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리고 서로 연락을 안하고있어요.
사실 저는 카톡보다는 전화를 하는편이라;
항상 친구가 하루도빠짐없이 매일 아침 톡이와서 만나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연락이 일주일가까이없는것보니
기분이 상한것같아요.
그런데 저도 만약 그친구가 이번일로 마음이 상해
연락을 하지않는거라면 저도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
저는 그 친구의 남편도아니고 부모도아니고..
친한친구인데.. 친구면 이정도의 도움으로도
친구로써 할만큼 해준것아닌가요?
10년넘게 절친한 친구였는데 어느순간 친구가 부담스러워졌어요.. 화가나기도 하다가도.. 또 제가 너무 나쁜것같기도하고.. 기분상했냐고 내가 먼저연락해야하나 싶기도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결시친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듣고싶어 글남겨요.
폰으로 써서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오류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릴게요^^;
덧글 보고 추가해요..
우선 덧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남편돈 시댁돈으로 생색낸것아니구요.
아버지께 물려받은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제용돈,적금하여 쓰고있는데 거기서 빌려준것이고
그것도 남편에게 다 먼저 양해구하고 한것입니다.
남편도 자기가 번돈에서 그만큼의 용돈은 취미생활에
개인적으로 쓰고있어요
제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막 쓰다보니 설명이 부족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