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전임자가 절 차단했어요

ㅇㅇ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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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1개월이 되었는데 너무 서러워서 속풀이 한번해봐요

 

작은 중소기업 인터넷 신문사에 경리직으로 입사한 21살입니다.

 

입사전 3일동안 인수인계를 받았을때, 그 당시에 제게 유인물 몇장을 뽑아준 A는 제게 되게 단순한 업무이고, 철해놓은 파일만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회계부분은 회계사무실에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회계사무실 여직원을 통해서 전달받으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동안 정말 이것뿐이냐고 여쭈었고, 모르는 부분을 질문했지만 그때마다 모르는것이 생기면 철해놓은 파일을 찾아보시면 된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인수인계 받았던 부분만큼은 제대로 하기 위해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A가 퇴사한 후에, 몇가지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수인계 받았던 기존에 은행별 거래금액이던가 매출자료를 확인했을 때 몇가지 틀린부분이 나오면서 대표에게 지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없던 지난달에 내용이어서 억울한 감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제가 책임져야하는 부분이라는 말에 그 부분은 그렇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해놓은 파일을 봐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A에게 연락 혹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답변은 제가 분명 파일 철해놨는데요. 라는 말이면서 앞으로는 ㅇㅇ씨가 맡은 일이니 ㅇㅇ씨 방식대로 하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분야 업무가 처음이었고, 모르는 부분이나 애매모호한 부분은 대표가 무조건 회계 사무실도 아닌 1순위로 전임자에게 물어보라면서 독촉을 했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자꾸 물어보느라  눈치만 보면서 정말 연락하기 미안한데도 그 A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안한 마음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인수인계때 받았던 내용에 비해 그 A가 알려줘야 했었지만 알려주지않은 내용이 너무나도 많았고, 이번 부가세 신고 때 항목을 확인하면서 틀린부분을 알게되어 수정요청을 하자, 대표가 갑자기 작년 4분기 부가세 신고 내역도 확인하라면서 지시를 하면서 그 A가 실수한 부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대표는 너나 A나 이쪽 부분을 전공했으면서 왜 이런거 하나 확인 못하냐고 싸잡아서 혼이 났습니다. 솔직히 억울했습니다. 제가 실수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인걸 알고, 이러지 않도록 다잡을 수 있어도, 제가 없었던 때에 A가 실수한 부분을 제가 덤터기 씌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A를 원망하게 되면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주 25일에 부가세 신고를 하기전에 회사 사무실에 임대료 관련해서 세금계산서부분을 이번 분기에 보내주시는건지 회계사무실을 통해 연락하게 되었고,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 철해되어 있던 계약서를 살펴봐도, 명시된것이 없었고, 대표 또한 본인이 아닌 A가 임대인과 유선상으로 연락하여 1년에 몇번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계약서 상에는 임대인에 개인 연락처도 없고 집 연락처만 있으며, 현재 일본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표는 또 다시 전임자를 찾으면서 물어보라고만 하셨습니다.

 

저는 애초에 임대인한테 물어보자 의견을 냈지만 성화를 내시면서 먼저A한테 물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메세지로 연락을 드렸으나, 30분이 지나도 확인이 되지않기에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6번이 넘게 연락을 해도 수신음이 한번만 울리고 전화를 받을 수가 없다고 음성메세지가 나오더군요...

 

회사 대표전화로 연락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3시부터 지금 5시가 넘도록 여러번 연락을 시도했으나 차단당한거 같습니다...

 

대표에게 연락이 안된다 말씀드리니 이거는 내게 보고할게 아니라 너네 둘이 해결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대체 인수인계 때 뭘 했냐고 나무랍니다. 그래서 제가 이러이러한 내용만 전달받았음을 말씀드렸으나 저한테 그러면 너가 이런 부분은 A한테 먼저 물어봐야하는게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제가 미숙해서 벌어진 일인거도 같습니다. 특성화고에서 배웠던 이론상에 내용과 실무적인 내용을 접하기는 너무 어려웠고, 제가 부족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A언니는 제가 정말 이 업무만 하는거냐 물어봐도 맞다고만 하고, 더 다른건 없냐 말해도 파일만 찾아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졸지에 인수인계 받았는데, 이것저것 다 빠트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번주에 부가세 매입장 수정할때도 여러번이나 회계사무실 여직원에게 연락해서 많이 죄송스러웠는데, 25일이 모레인데 이제와서 수정해야하나 번복하는것도 같아서 계속 그 여직원에게 죄송하다고 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이도저도 못할거 같습니다. 여러번 연락드린 내용도 오로지 그 A언니가 아는 내용이기때문에 물어볼수 밖에 없는 처지인데, 지 편하자고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모습도 화가 나고, 인수인계때 부족하게 받은 부분도 억울하고, 무엇보다 이 적은 업무량에서도 몇개의 실수를 일으키곤 유유히 자기는 떠난사람인양 행동하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저는 왜 그 언니가 잘못한거에 혼이 나야하고, 그 3일의 많은 시간동안 배울수 있었는데, 전달 받지 못한 부분이 많은지 지적당하고, 제가 우울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무서운건 이번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계속 발생되면 저는 그때 누구한테 내용을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퇴사 후에도 연락받기 싫었으면 중요한 내용은 인수인계 때 다 알려주셔야 저도 그 언니도 편했을 텐데 말이예요. 회사 업무도 쉬운축이고, 오히려 감사한 편인데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저는 너무 속이 타들어 가는거 같아요. 눈물 날 지경이에요. 진짜 그 언니 면상을 후리고 싶을 정도 예요...

 

저는 진짜 나중에 퇴사를 한다면 후임자를 귀찮게 하더라도 중요한 부분을 다 전해주고 싶어요. 아니면 저 같은 사람이 또 발생할지도 모르니까요...

 

진짜 속이 너무 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