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님들.. 조언 부탁해요. 친구와의 신뢰...

신뢰2019.04.23
조회7,092
3년을 친했습니다.
햇수론 3년이지만 사정상 365일 중 300일 정도는 붙어있었겠네요 3년간..
정말 절친이었고요.

사소한 걸로 다투게 됐고,
서로 실망했어요.
저는 할 말 미루지 않는 성격이라 그 날 바로 톡으로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미안하다고 하고 저도 미안하다 해서
그렇게 끝나는 일이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뒤에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저를 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저희 공통으로 친한 무리가 있는데, 그 무리의 친구들한테도 제 욕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제 앞에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데
징그럽고 상종하기 싫었어요.
저는 공통으로 친한 무리 친구들한텐 이 친구 얘기 아예 안했거든요.
결국엔 저도 이 친구한테 신뢰 다 잃고 꼴도 보기 싫어서
얘 있는 곳 어디든지 안 나갔어요.
(이 와중에도 걘 그 모임 나가서 또 제 욕 했더라고요.)
근데 어이없게도 갑자기 친한 무리 단톡 방에서
다 나가버리더라고요.
개빡치는건 전데. (사실 많이 화난 상태지만 그냥 저는 톡에선 잘 놀았어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위에 일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제 친구관계 문제이구요.
이런 일이 전 좀 있었어요.
사람 좋아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다가도
한번 신뢰 잃고, 특히 뒷담화 류면 뒤도 안 돌아보는 거 같아요.
요즘 말로 손절이라고 하나요.
손절합니다 저는.
제 정신상태와 행복, 그리고 아직 제가 아끼는 다른 사람들 위해서요.
근데....이게 전 정답인줄 알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모임 안에서 틀어지니까,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왜 지가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참 맘이 불편하네요.

그래서 저보다 인생을 더 사신 판분들...
앞으로 전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할까요.
기대없이 대하라, 믿지 마라, 이런 말 친구들한테도 들어봤지만
어느순간만 되면 무한한 신뢰를 주고
그 신뢰를 잃으면 맘의 벽을 쌓고 절대 틈 내주지 않는 저..
이렇게 살아도 되는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