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8살의 싱글남입니다.요즘 사는것이 너무 힘들어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저희 가족은 1남1녀로 제 위에 결혼한 누나와 어머니 이렇게 3식구입니다.아버지는 제가 2살때 간경화로 돌아가셔서 아주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친가는 6.25대 친할아버지께서 육군장교로 돌아가셨고, 그 이후 저희 아버지를 데리고 친할머니께서 재혼하셨습니다. 재혼하시고 자녀를 4명을 더 낳으셨고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거의 친가 왕래가 자연스레 끊겼습니다.아버지 병원비 문제로 집안에 빚이 많이 쌓였고 유년시절은 이곳저곳 이모들 집에서 눈치밥 먹으며 자랐습니다.중3 무렵 어머니께서 대기업 생산직에 취직하시면서 겨우 한집에 모여 살 수 있었고 그렇게 어렵게 공부하며 서강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도 마쳤습니다.대학1년 다니고 휴학 후 군대를 갔다왔고 제대 후 복학하여 B+학점으로 졸업했습니다.현대모비스에 공채로 입사하여 열심히 돈모으고 살았습니다.어렸을때부터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은지라 연애같은건 꿈도 안꿨습니다.그렇게 열심히 돈만 모으며 살던 어느 날 29살때입니다.우연찮게 세이클럽 채팅을 하던 중 알게 된 여성을 만나기로 했고, 사실 전 그 당시 29살의 나이... 모태쏠로였고 너무 외로웠습니다.첫 만남에서 너무 설레였고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모쏠이었기에 더 그랬던듯 싶습니다.)그렇게 계속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나날에 너무 좋았습니다.돈을 더 벌고자 하는 욕심도 생겼고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대학 선배가 룸싸롱을 운영 중이었고 선배의 도움을 받아 31살의 나이에 2억이란 돈을 모았고, 4억이란 빚을 합쳐 6억으로 룸싸롱을 시작했습니다.5년간 장사도 잘되어 돈도 많이 벌었고 계속 만나왔던 여친에게 청혼도 하고 그렇게 일이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그녀를 사귄지 7년째였고 그 7년동안 저는 일도 열심히 했지만 여친에게도 성심성의껏 다 쏟아줬습니다.참고로 여친은 저보다 5살 어렸고 처음 만났을 당시 24살이었고 백조였습니다.태어나서 알바도 한번 안해본 살만한 집 딸래미였습니다.맘은 아주 여렸고 착하고 배려심많고 술도 입에 안댔고 말 그대로 집순이에 요리잘하고 그랬습니다.양가 상견례도 마쳤고 10월달에 결혼 날짜까지 잡아놨습니다.사귄지 7년째 되는 날... 그 날짜 아직도 기억납니다. 6월3일... 그날 한우식당에 가서 소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헤어지자 합니다.좋아하는 남자 생겼다고... 같이 잠도 잤고 사랑한다고...????? ㅠㅠ결혼을 앞두고 방황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자얘기는 거짓말 같았고요...헤어지려고 만든 핑계거리 같았습니다.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그 남자와 있었던 일을 적나라하게 얘기했고 차마 제 입으로 말도 못할정도로 충격적이었고 배신감과 허탈함에 술만 먹다가 공황장애+전환장애가 합쳐서 찾아왔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병원에 입원함과 동시에 그녀와 헤어졌습니다.그렇게 2달을 병원에 지냈고 병원에서 나왔을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제 가게 지배인을 하던 친구놈은 2달동안의 매출을 전부 가지고 날랐고, 주류부터 식자재는 외상으로 달아놨고 아가씨들 돈까지 안주고 날른 상태였습니다.대출금은 2달이나 연체되어 은행에서 독촉이 빗발쳤고 결혼하려고 준비했던 전세집을 빼고 가전제품, 가구를 전부 팔았습니다.그래도 택도 없었습니다.정말 죽고 싶었습니다.가게를 계속 운영할수도 없었고 당장 갚아야 하는 빚에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그러던 중 아는 지인 소개로 중견기업에 취직을 하게 됐고 연봉도 괜찮았습니다.그렇게 취직과 연봉을 빌미로 은행을 설득할 수 있었고, 한달에 300만원씩 갚는 조건으로 채무 조정을 해줬습니다.연봉 5200, 한달 400정도 되는 수입으로 300을 갚고 100으로 생활을 했습니다.이렇게 갚아도 10년은 갚아야 하는지라 난감하긴 했지만 걱정이 많으신 어머니 생각에 꿋꿋이 버텨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쓰러지셨고, 심한 고혈압이셨습니다.1인실에 입원하셔야 했고 혈압 유지 장치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한달에 600만원 정도씩 병원비가 나왔고 처음엔 누나가 지불했지만 이내 누나도 돈이 부족해 빚을 졌고 저도 2금융권에서 5천을 대출받았습니다.대출금만 한달에 500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월급만으론 부족하여 직장업무가 끝나면 밤에 대리운전을 시작했습니다.하루에 2~3시간 쪽잠을 잤고 어머니 집도 팔았습니다.그렇게 2년을 현재까지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갑작스런 회사의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 한다는 겁니다.그렇게 어떨결에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다시 직장을 구하려 이곳저곳 다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단 일주일도 쉴수 없기에~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공사판에 나가고 밤엔 대리운전하고...이렇게 살고 있습니다.잠도 실컷 자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게 너무도 많습니다.근데 저에게 그런건 사치겠지요? 죽지 못해 살고 있고, 앞으로 8년을 더 빚을 갚아야 하는데 어찌 살아야 될지 난감합니다. 1
38살 싱글 남자의 삶
안녕하세요. 저는 38살의 싱글남입니다.
요즘 사는것이 너무 힘들어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희 가족은 1남1녀로 제 위에 결혼한 누나와 어머니 이렇게 3식구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2살때 간경화로 돌아가셔서 아주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친가는 6.25대 친할아버지께서 육군장교로 돌아가셨고, 그 이후 저희 아버지를 데리고 친할머니께서 재혼하셨습니다. 재혼하시고 자녀를 4명을 더 낳으셨고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거의 친가 왕래가 자연스레 끊겼습니다.
아버지 병원비 문제로 집안에 빚이 많이 쌓였고 유년시절은 이곳저곳 이모들 집에서 눈치밥 먹으며 자랐습니다.
중3 무렵 어머니께서 대기업 생산직에 취직하시면서 겨우 한집에 모여 살 수 있었고 그렇게 어렵게 공부하며 서강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도 마쳤습니다.
대학1년 다니고 휴학 후 군대를 갔다왔고 제대 후 복학하여 B+학점으로 졸업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 공채로 입사하여 열심히 돈모으고 살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은지라 연애같은건 꿈도 안꿨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돈만 모으며 살던 어느 날 29살때입니다.
우연찮게 세이클럽 채팅을 하던 중 알게 된 여성을 만나기로 했고, 사실 전 그 당시 29살의 나이... 모태쏠로였고 너무 외로웠습니다.
첫 만남에서 너무 설레였고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모쏠이었기에 더 그랬던듯 싶습니다.)
그렇게 계속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나날에 너무 좋았습니다.
돈을 더 벌고자 하는 욕심도 생겼고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 선배가 룸싸롱을 운영 중이었고 선배의 도움을 받아 31살의 나이에 2억이란 돈을 모았고, 4억이란 빚을 합쳐 6억으로 룸싸롱을 시작했습니다.
5년간 장사도 잘되어 돈도 많이 벌었고 계속 만나왔던 여친에게 청혼도 하고 그렇게 일이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를 사귄지 7년째였고 그 7년동안 저는 일도 열심히 했지만 여친에게도 성심성의껏 다 쏟아줬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저보다 5살 어렸고 처음 만났을 당시 24살이었고 백조였습니다.
태어나서 알바도 한번 안해본 살만한 집 딸래미였습니다.
맘은 아주 여렸고 착하고 배려심많고 술도 입에 안댔고 말 그대로 집순이에 요리잘하고 그랬습니다.
양가 상견례도 마쳤고 10월달에 결혼 날짜까지 잡아놨습니다.
사귄지 7년째 되는 날... 그 날짜 아직도 기억납니다. 6월3일...
그날 한우식당에 가서 소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헤어지자 합니다.
좋아하는 남자 생겼다고... 같이 잠도 잤고 사랑한다고...????? ㅠㅠ
결혼을 앞두고 방황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자얘기는 거짓말 같았고요...
헤어지려고 만든 핑계거리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 남자와 있었던 일을 적나라하게 얘기했고 차마 제 입으로 말도 못할정도로 충격적이었고 배신감과 허탈함에 술만 먹다가 공황장애+전환장애가 합쳐서 찾아왔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함과 동시에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2달을 병원에 지냈고 병원에서 나왔을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제 가게 지배인을 하던 친구놈은 2달동안의 매출을 전부 가지고 날랐고, 주류부터 식자재는 외상으로 달아놨고 아가씨들 돈까지 안주고 날른 상태였습니다.
대출금은 2달이나 연체되어 은행에서 독촉이 빗발쳤고 결혼하려고 준비했던 전세집을 빼고 가전제품, 가구를 전부 팔았습니다.
그래도 택도 없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가게를 계속 운영할수도 없었고 당장 갚아야 하는 빚에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지인 소개로 중견기업에 취직을 하게 됐고 연봉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취직과 연봉을 빌미로 은행을 설득할 수 있었고, 한달에 300만원씩 갚는 조건으로 채무 조정을 해줬습니다.
연봉 5200, 한달 400정도 되는 수입으로 300을 갚고 100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렇게 갚아도 10년은 갚아야 하는지라 난감하긴 했지만 걱정이 많으신 어머니 생각에 꿋꿋이 버텨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쓰러지셨고, 심한 고혈압이셨습니다.
1인실에 입원하셔야 했고 혈압 유지 장치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한달에 600만원 정도씩 병원비가 나왔고 처음엔 누나가 지불했지만 이내 누나도 돈이 부족해 빚을 졌고 저도 2금융권에서 5천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금만 한달에 500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월급만으론 부족하여 직장업무가 끝나면 밤에 대리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쪽잠을 잤고 어머니 집도 팔았습니다.
그렇게 2년을 현재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회사의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어떨결에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다시 직장을 구하려 이곳저곳 다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단 일주일도 쉴수 없기에~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공사판에 나가고 밤엔 대리운전하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잠도 실컷 자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게 너무도 많습니다.
근데 저에게 그런건 사치겠지요?
죽지 못해 살고 있고, 앞으로 8년을 더 빚을 갚아야 하는데 어찌 살아야 될지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