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은 25일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날 음주운전 사고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강승호를 임의탈퇴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089%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구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이틀이 지난 24일 저녁에야 관련 내용을 취재하던 언론사를 통해 구단이 이 사실을 인지했고 그제 서야 음주운전 내용을 구단에 알렸다. 사고 뒤 23일에는 경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해 논란이 더 켰다.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경과해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2014년 9월 음주운전 사고 내용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던 정형식(전 삼성)이 같은 절차를 밟았고 은퇴했다. SK는 내부적으로 '강승호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1년 뒤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할지는 미지수다.
추가 징계도 있다. KBO는 25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별도의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징계를 확정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단순 적발의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윤대영(LG)이 이 기준에 따랐다. 윤대영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6% 상태로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강승호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 가중 처벌이 불가피했다. 규정상으로는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에 해당하지만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1000만원으로 가중하여 부과했다. KBO 징계는 SK가 임의탈퇴 징계를 풀면 적용된다. 1년 뒤 임의탈퇴에서 돌아오더라도 사실상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구단 내부적으로 '괘씸죄'가 적용됐다. SK는 최근 몇 년 동안 선수단 사건 사고를 꽤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2017년 화농성 여드름 치료 한약을 잘못 먹어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임석진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대외적으로 징계 받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클린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구단 안팎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창단 후 음주운전이 공식 적발된 선수는 이번 강승호가 처음이다.
A선수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 때 사건 사고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고 강사를 초빙해 설명해준 적도 있다. 시즌 중에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구단에 보고하라고 주기적으로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게 1차 잘못이라면 2차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구단에 알려야 했지만, 강승호는 보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격하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되고 있다. 이후 윤대영이 첫 번째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중징계를 받았고 강승호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염경엽 SK 감독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선수 인생이 벼랑 끝에 섰다.
강승호 윤창호법 적용될듯. 선수생활 마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강승호(SK)가 임의탈퇴 징계를 받는다.
SK 구단은 25일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날 음주운전 사고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강승호를 임의탈퇴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089%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구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이틀이 지난 24일 저녁에야 관련 내용을 취재하던 언론사를 통해 구단이 이 사실을 인지했고 그제 서야 음주운전 내용을 구단에 알렸다. 사고 뒤 23일에는 경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해 논란이 더 켰다.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경과해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2014년 9월 음주운전 사고 내용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던 정형식(전 삼성)이 같은 절차를 밟았고 은퇴했다. SK는 내부적으로 '강승호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1년 뒤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할지는 미지수다.
추가 징계도 있다. KBO는 25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별도의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징계를 확정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단순 적발의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윤대영(LG)이 이 기준에 따랐다. 윤대영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6% 상태로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강승호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 가중 처벌이 불가피했다. 규정상으로는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에 해당하지만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1000만원으로 가중하여 부과했다. KBO 징계는 SK가 임의탈퇴 징계를 풀면 적용된다. 1년 뒤 임의탈퇴에서 돌아오더라도 사실상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다.
구단 내부적으로 '괘씸죄'가 적용됐다. SK는 최근 몇 년 동안 선수단 사건 사고를 꽤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2017년 화농성 여드름 치료 한약을 잘못 먹어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임석진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대외적으로 징계 받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클린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구단 안팎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창단 후 음주운전이 공식 적발된 선수는 이번 강승호가 처음이다.
A선수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 때 사건 사고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했고 강사를 초빙해 설명해준 적도 있다. 시즌 중에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구단에 보고하라고 주기적으로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게 1차 잘못이라면 2차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구단에 알려야 했지만, 강승호는 보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격하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되고 있다. 이후 윤대영이 첫 번째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중징계를 받았고 강승호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염경엽 SK 감독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선수 인생이 벼랑 끝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