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랑 대판 싸웠어요

열끝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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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20대후반(여), 그분은 40대 후반(여)이십니다.

제가 먼저 4~5년 정도 근무하고 있었고,

후에 그분이 들어왔습니다.

이쪽 일을 했었다고 들었는데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겁니다.

그분과 저는 직급이 같았지만,
그분은 오자마자 저에게 반말을 찍찍하시고
굉장히 억세고 필터없이 나오는 말투입니다.

그래도 어른이니 최대한 예를 갖췄습니다.

다른 동료분들도 다 저보다 나이가 많기에
평소에 저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말을 하고 하곤 했습니다.



간단하게 그분을 요약하자면
손님한테도 틱틱대는 말투로 통화를 하다가
그손님이 화가나 회사에 찾아오셔서
불같이 화를 낸적이 있으시고,

모든 직원이랑 그분과의 트러블이 한번이상 꼭 있었고,
그분은 회사 상사 한분이랑도 다퉈서
말한마디 안하고 지냅니다.

게다가 회사의 20년된 자료를 날려먹고도
뻔뻔 그자체인 분입니다.

사장님 포함 상사분들이 워낙 성격이 둥글으셔서
바로 내쫓진 않으시고,
월급에서 매달 까기로 했는 것 같더라구요.


일은 어제 터졌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업무와 제가 하는 업무는 달라서
여태 제가 스트레스 받기 싫어 피하곤 했지만,
어제 보내야하는 자료가 그분을 거쳐서
들어가야 했던 작업입니다.



정중한 말투로 xx님, 폴더에 파일하나 올렸는데
이것 좀 같이 올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쳐다도 안보고,
"오늘 이미 넘겼으니까 알아서 올려."
라고 합니다.



순간 그 틱틱대며 부하직원 그르치듯 하는 말투에
삔이 나가 저도 곱게 말하지 못하고 이어서,
안바쁜거니까 그럼 내일 넘겨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넘겨주세요.라고 했지만
제가 혀가 좀 짧아 그분 귀에는 넘겨'주'세요.가 아닌
넘기세요.라고 들렸다고
씩씩,쾅쾅 대며 잠시 후 저를 부릅니다.



대뜸 하시는 말이,
"너 지금 뭐하자는건데? 지금 나랑 싸우자는거냐?"
랍니다.
저는 뭘요?라고 하니
"어디서 말투가 싸가지 없게, 이게 어디서 기어올라?
너지금 나랑 맞먹자는거냐?"
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저도 그 말투 때문에 감정에 휩쓸려,
제가 뭘잘못했다고 이렇게 불러내시는건가요?
제가 해주세요.라고 했지,
언제 명령조로 말했냐고.
본인이 저한테 그런식의 말투는 괜찮고
내가 한마디 잘못 말한것 같다고 지금
이렇게 열을 내며 불러내서
회사 분위기 다흐리고 싸워야겠냐고,
다다다다 쏘아붙이니



"너 딴데서는 이랬냐, 이게 어른한테 말하는거 보소?"
라며 나이 운운하시길래 제가,
어른 대접 받고 싶으시면
그에 맞는 행동과 말투를 하시라고, 했더니
혼자 열을 쏟아내며 "재수없어"
이러고 가시려는겁니다.



그순간 재수없어라는 말에
이성의 끈이 풀려 지랄하네. 라고 내뱉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또다시 와서 혼자 열을 내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그분은 상사분들께 큰소리로 "얘가 뭐래는 줄 아냐"라며
자기의 억울함을 알아달란식으로 이르는겁니다.

저도 욱함에 한소리하고 싶었지만
상사분들이 나이가 많으시다보니
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컴퓨터 정리를하고 마침 퇴근시간이어서 짐을 싸고
나오면서 상사분들께 저는 저분이랑
도저히 일못하겠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날밤, 상사분들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혼이 날것같아 뭐라말씀드릴지 고민하고 받았는데
상사분께서 그분을 해고 조치 하신다고,
그렇지 않아도 그분은 회사에 입힌 금전적인 손실이 너무 크고
다른 동료들이랑도 말이 많았다.
xx씨는 나갈생각하지말라,
진작에 정리했어야할 사람인데 그분의 채무도 있고 내욕심에 붙잡아놨던거다.
미안하다. 내일 크게 할일 없으면
낼 하루 쉬고 월요일 꼭 출근해라. 하며
오히려 사과들을 하시는겁니다.



그후 저는 다른 동료분들께 회사분위기 망쳐서
죄송하다고 다 전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정리해고 되는걸로 알고 있지만,
제가 계속 다녀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