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원들하고 사비털어서 지방으로 워크숍을 갔어요. 이해가시나요?

j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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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같이 보기로 했어요

  

저희는 아이없는 주말부부고, 결혼한지 1년 안됐습니다.

 

남편은 보통 일요일에 와서 월요일 저녁에 갑니다. 지난주엔 남편이 와서 다음주에 팀빌딩이 있다고 했고, 또 회식이겠거니 하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 남편이 퇴근하고 팀빌딩을 간다고 했는데, 끝난다는 연락이 없어서, 밤새도록 마시는 건가 생각했고 다음날 아침에 연락이 됐는데, 전날 술을 먹고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거기까진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술을 어디서 마셨냐니까 속초에서 팀빌딩을 한거고 콘도잡고 마셨다네요.

 

저는 당연히 회사숙소에 있을 사람이 속초에서 술을 마셨다하니, 어이가 없어서 회사에서 팀빌딩 보내주는 기안문 보여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런게 어딨냐고, 각자 사비 지출해서 콘도 잡고 논거래요.

 

그리고 자긴 정신차리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술먹고 길에서 자고 있었고 일어나보니 휴대폰도 없고 다시 회사로 복귀한 거라네요.

 

너무 어이없어서 ‘데이트 간거니?’ 라고 말했는데, 이걸로 계속 제가 자길 기저에 의심하고 이상한 사람을 만들고 있다고, 휴가내고 논것도 아니고 다들 일과 소화하고 개인돈 내고 간게 뭐가 이상하냐고 합니다. 제가 이상한거에요?

 

그리고 제가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속초에서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 의심을 떠나서 그냥 이해가 다 안가요. 회사사람들 대부분 회사숙소에서 살아서 밤마다 모여서 안주 공수해서 방에서 술마시는 것도 알고있는데 왜 사비까지 털어서 속초까지 가서 방잡고 논 건지를요.

 

거짓말하고 휴가 낸것도 아니고, 다들 일과 끝나고 가서 다음날 출근한건데, 개인 돈 내고 한게 그렇게 이상하냐고 해요. 14명이 스케쥴 맞춰서 갔고,  단체사진이랑 돈 나눈 영수증 보여주면 믿겠냐고요.

 

뭐라말해도 니가 나를 의심하는게 억울하단 거에요. 저도 직장생활 19년차지만 이런 팀빌딩은 첨봐요.

 

그래서 지난번에 맘에 걸렸는데 그냥 잊어버린 얘기도 했어요.

 

제가 남편 생일에 같이 속초 놀러가기로 했는데, 제가 남편 숙소로가서  전날 자고 같이 출발하자니까 저 피곤하다고 계속 다음날 아침에 회사근처에서 만나서 거기서 출발하재요.

 

제가 새벽에 버스타고 출발하는거보타 퇴근하고 남편숙소에서 같이 자고 가는게 낫다고 해도 계속 담날 그냥 만나서 가자고

 

사실 이때도 기분 좋지 않았어요. 제가 괜찮다는데 계속 숙소 못오게 하는 느낌?

 

그래도 제가 우겨서 저녁에 도착해서 남편이 픽업해서 숙소로 출발하는데 이번엔 남편 숙소 옆에 호텔에서 자자고 하네요. 거기 오늘 싸게 나왔다고.

 

저기 남편도 호텔에서 일해요. 자기도 직원방은 호텔 방이에요. 그런데 제가 저녁에 내려가니까 옆호텔에서 자재요.

 

진짜 왜그러냐고 하니까 방이더러워서라네요.

 

우겨서 숙소 가보니까 방이 옷 때문에 너저분한 정도지 더럽고 이런거 아녔어요.

 

맘에 걸렸던 이얘기도 했어요. 대체 맨날 돈아끼는 사람이 그날 왜 그렇게 저녁에 못자고 가게 하더니, 내려가서까지 다른 호텔서 자자고 했냐니까 말그대로 더러워서래요.

 

그럼 상식적으로 자기호텔 직원가로 잡아서 자고 출발하는게 맞지 않나요?

 

남편은 자길 의심한다고 난린데 , 이 상황에서 어떻게 뭘 믿어야 하는거죠?

 

남편이 직원들하고 사비털어서 지방으로 워크숍을 갔어요. 이해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