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째..신랑의 차가움이 너무 싫다...

우뛰..2004.02.07
조회6,475

결혼한지 1개월반째 됬을때 일이져..

 

신랑이랑 대판싸우고 이번엔 제가 좀 잘못했다 싶어 어떻하면 화가 풀릴까 생각중에 시댁가서 어른들한

 

테 잘하면 그까짓 화야 금방 풀린다는 주위의 충고를 들어 그 험한 성남 은행시장골목(아는분들은 아실

 

걸요...지하철 타고 왔다갔다 하기엔 너무 멀고 힘든길임...) 을 혼자서 갔음져..

 

가서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식사하고 혹 전화나 올까 기다렸지만 안오드라구여..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지금 성남이다..올수잇음와...

 

그럤더니 전화해서 하는말이 거기서 잠을 자든 말든 니 알아서 하랍니다.....

 

이런기분에 시댁에 계속 있어봤자 더 우울해질거 같아 집에 갈려고 저녁 11시반정도에 나왔습져...

 

버스타고 고속터미널 앞에서 내려(집앞까지 오는버스가 없걸랑요..) 택시를 탔는데...

 

그 택시 자꾸 알지도 못하는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이상해서 내려달라고 그랬더니 그냥 암말없이 쭈욱 갑니다...

 

무서운맘에 무조건 창문을 두드렸는데 다행히 그 어두운 골목에 남자 둘이 걸어가면서 절 봤습니다..

 

다행히 그 두 남자덕에 무조건 도망쳐 나와 막 울면서 집에 들어갔죠...

 

그런데 말이죠..아무리 화가 나도 자기 마누라가 그렇게 울면서 집에 들어오면 무슨일이냐고 물어는

 

봐야되는거 아닙니까?

 

쳐다도 안봅디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너 이렇게 행동하는거 보니까 내가 이런일까지 당하면서 힘들게 성남까지 가면서 너 화풀어줄려고 햇던거 후회된다....

 

그랬더니 - 진심으로 간게 아니네...그러니까 후회한다는말이 나오지..-

 

이럽니다...어이가 없어 막 울면서 그랬죠...내가 무슨일 잇었는지 울며서 들어오면 물어는 봐야될거 아

 

니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물어봅니다 무슨일있었냐고..

 

이런일 잇었다..쭈욱 말했더니 첫마디가 그겁니다...너 언젠가 이런일 당할줄 알았다....

 

정말 온갖 정내미가 다 떨어지더군요...

 

그일 있고 나서 계속 맘속에 그 일이 떠나질 않더군요..

 

한참후 출장갔다가 새벽에 도착할일이 생겼습니다.....

 

택시타는거 무서워하니까 데리러 온다고 하더군요...

 

저 기다리기 지루하다고 회사사람들하고당구친답니다..저 몇시정도에 도착하니까 그때정도에

 

터미널에 봐...그랬는데...시간이 되도 전화안옵니다..

 

그래서 혼자 모범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

 

어디냐고...그래서 집에 가는중이라고..택시타고..그랬습져..

 

그래도 기다려준다고 한게 가상해서 뭐라고 안했슴돠..그냥...빨리 들어와..이러고 말았습니다..

 

제가 집에 들어간 시간 새벽 3시....신랑 집에 들어온시간..새벽 5시반....

 

그래도 암말 안했습져..

 

그담날도 지방 출장갔다가 또 저녁 12시에 도착하는데 이번엔 정말 어제 실수 만회한다고 꼭 나오겠답니다..

 

저...12시에 도착해서 계속 전화했습니다....15통 가까이 하는데도 전화 안받습니다..

 

또 모범 택시 타고 집 근처 다 도착했는데 그제서야 전화가 옵니다..

 

집에서 깜박 잠들었다고...............

 

당연히 그 전날 3시간도 못자고 출근했으니 피곤도 하겠죠...

 

그런데 그 뒤일입니다..그런 상황에서 정말 화 낼 사람이 누군데 암말도 안하고 다른방에서 잡니다..

 

그러더니 또 담날도 암말도 안하고 다른방에서 잡니다..

 

말도 없이 뭘 잘했다는건지...정말 차갑기가 말로 못합니다...

 

그제는 월급날이라 신랑 와이셔츠를 백화점에서 세벌을 샀읍니다....10마넌...

 

저..외근이 많아 신발 굽이 빨리 나갑니다..그래서 구두 한켤레 살려고 했는데 감히 엄두가 안납니다...

 

불과 4개월전만 해도 막 사서 신었는데...

 

지하상가 가서 한켤레에 만원짜리 두개 사서 들고가는데 필요한거 이것저것 샀더니 짐이 꽤 되드라구요...

 

그날따라 날씨 추워져서 내 가방에 숄 두르고 장갑은 잃어버려서 없고...

 

그래서 신랑보고 좀 데리러 나오라고...왜냐면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걸어서 15분 이상 걸어야되거덩여..

 

방금 사무실에서 나왔답니다..신랑 사무실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데입니다...

 

방금 나왔다면서 그냥 집으로 오라고 그럽디다...

 

이러한 상황이니까 좀 오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그냥 집에서 보자고만 합니다...

 

지하철 타고 집에 걸어가면서 생각해보니 넘 억울하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결혼해서 내가 얻은게 머가 있지......

 

결혼전 보통 여자들보다 연봉도 많아 내 쓰고 싶은거 막 쓰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살았는데 신랑 와이셔

 

츠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면서 만원짜리 구두 사야되는것도 그렇고 혼자 살때는 회사 가까이 집 얻어 편

 

하게 출퇴근했는데 지금은 지하철 이 추운 날씨에 15분씩 넘게 걸어다니면서 1시간 넘게 걸리고

 

돈이야 쪼금밖에 못벌지만 그래도 신랑 사람하나 보고 이 사람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없는것만도

 

못하네...

 

혼자 살때야 누구한테 기댔다가 실망해서 힘든적은 없었으니까...

 

거의 날마다 새벽같이 일어나 (거의 아침에 일이 아침 7시반..내지는 8시에 있어 새벽별보고 출근합니

 

다..) 다니느라 입술 부르트는건 예사요... 새벽공기 쐬고 다녔더니 감기 한달째 달고 산다고 뭐라고 하

 

고...남들처럼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편하게 먹고 살지는 못할망정 거의 내 월급으로 적금넣고

 

양쪽 부모님들한테 하고 ...

 

신랑이 가져다 주는돈으로 간신히 공과금이나 낼까 말까 합니다...

 

그럼 조금이라도 안타까운 맘이 잇다면 말이라도 좀 따뜻하게 한마디 하면 안되는건지...

 

지금 이틀째 각방씁니다...

 

전........지금 이 순간도 너무 화가 납니다......

 

너무나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에서 따뜻하게 살았던 저는 신랑의 이런 태도나 말한마디가 정말 오만 정

 

이 다 떨어집니다.....

 

정말...너무 싫습니다...

 

새벽에 나오는데 자고 잇는 모습이 어찌나 미운지..발로 확 차버리고 싶을때도 있죠...

 

없는사람처럼 그냥 제 내키는대로 살고 있는데 보는것만으로도 정말 싫고 치가 떨립니다...

 

이혼하고 싶어요 방에 올릴려고 했지만...

 

워낙 그 방엔 이혼할만한 사유를 가진분들이 많아 그냥 신혼일기방에 올렸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소름끼치게 싫은  이 남자와 어떻게 평생을 같이 살지 막막합니다...

 

전 이렇게 차가운 사람은 정말 싫거든요...아무리 그래도 살 부비며 사는 마누라인데....

 

좀더 정신적으로 독립해볼려고 합니다......

 

같이 한집에서 얼굴보면서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래야  제가 좀더 덜 상처 받을거 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함 적어봤음돠...

 

이글 읽고 해주고 싶은말씀들 리플 부탁드릴께요........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