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파혼남한테서 자꾸 연락오네요

ㅋㅋㅋ2019.04.27
조회233,064
재작년에 파혼한 여자입니다
그땐 20대였는데 이젠 30대네요ㅎ

파혼하면서 다짐했습니다
내가 죽는한이 있어도 저사람과는 결혼 안한다구요
파혼하면서 분명히 반지도 돌려주고
- 귀책사유가 본인네 부모님한테 있고 분명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더니 나중에 위약금 너무 많이나왔다며 (150정도?) 좀만 내달라고 구질구질 매달려서 위약금 50만원 줬음 -
분명 헤어졌어요 길가다가 마주쳐도 아는척 말라구요

결혼 허락 못해주는 이유가 3개였나
제 기억엔 그래요

[첫번째] 너무 말랐다
161 / 50키로인데
키도 큰데 너무 말라서 보기 싫대요
- 전남친 키가 170인데 자기 아들이 작은건 모르고 남집 딸 키가 거인처럼 크다고 생각하나봐요 -

[두번째] 너무 싸돌아다닌다(?)
여행 다니는거 좋아해서 2박3일씩 중국도 가고 대만, 홍콩도 가고 국내여행도 자주 다녀요
대학 졸업때 아버지가 사준 중고차와 휘발유만 있다면 어디든 갈수있죠...ㅎㅎ

- 사치스럽게 쓸 돈도 없거니와^^;; 여행예산을 짜놓으면 생활비에서 줄인거로 여행가는거예요
여행간다고 모은돈 없이 살만큼 대범하진 못합니다ㅠ
거의 최저가 여행을 다녀요 -

[세번째] 여자애가 남자많은 직장에 다닌다
디자인기획팀에서 일합니다
저희팀원 6명중 저까지 4명이 여자고 남자2명입니다
전체 부서로만 놓고보면 남자비율이 더 높은건 맞습니다.. 근데 이게 제잘못인지?


결혼허락 받고싶다면
1. 이직해라
2. 여행 그만다니고 차 팔아라(?)
3. 살찌워라 55~60키로 까지


전남친이 그냥 제얘길 부모님께 전달했더니 나온 반응이라고
결혼 허락 받고싶으면 좀 노력해야겠다 하는데..
아니.. 상견례 다끝나고 이제 예단 예물 준비중인데..
결혼허락 받고싶으면 노력하라는게 뭔소리죠...
상견례때 반대해야지 상견례는 뭐하러했대...?

내가 저거 세개다 내가 지켜야될 이유도없거니와..
이제와서 결혼 허락받을 이유가 뭐가있냐고 무시했더니 다다음날인가 전화와서

<이 결혼 허락 못한다!> 이러고 전화끊음...

누가보면 재벌가에 맨몸으로 시집가는줄 알았을거예요
저도 짜증나서 아 허락 못하면 안하면되죠
어차피 결혼하고싶어서 안달나서 하는게 아니였고 그냥 남친 나이도있고 부모님도 이제 슬슬 얘기나오니 타이밍이 좀 맞았을뿐...

예단 주기로한것도 엄마한테 올스톱 시키고 다 취소하라고 했어요
집은 전남친 전세집이고 혼수도 풀옵션이라서 할거없고 예식장비용이랑 스튜디오촬영만 하는
말그대로 결혼식만 하는건데도 예단 요구해서
저희엄마도 예물 다 요구했어요
침대살림이면서 대체 원앙금침은 왜 받고싶은걸까요?

여튼 뭐 전 굽힐 맘도 전혀없고
잘못한것도없이 버럭 소리들어가면서 살 이유도 못찾겠고 결혼도 내심 내키지않은 마당에 좀 잘됐다 싶어서 쎄게 나간건 사실이예요

그렇게 파혼했어요..^^;
이게끝인줄 알았죠

2년지내면서
난 정말로 결혼생활에 어울리지않는사람이란걸 깨닫고
제 이름으로된 전세집 마련해서 유기견이였던 초코를 입양해서 잘지내고 있고
이제 초코가 생겨서 여행이 좀 힘들어져서ㅠ - 초코가 멀미를 심하게합니다 - 이젠 초코와 집근처 산책하고 공원 다니는게 제 삶이예요


근데 저번주에 연락왔네요
택배인줄 알고 받은 제 실수긴한데
전화받아줬다 = 미련있다 이렇게 보였는지
한번 만나자 잘지냈냐 둥둥 이러는데 초코가 뛰다 멈추니까 짜증났는지 짖더라구요

전화끊고 마저 산책하고 집에갔더니 부재중 찍혀있는거보니 참...
문자가 뭐 엄청 많이왔는데

부모님 겨우 마음 돌려서 허락하셧다
근데 너 개를 키우면 어떡하냐

이런 내용이네요
진짜 보고서 헐 소리가 절로나고
어이가없어서 그때 50만원 보내준거 기록 찾으려고
은행 어플 기록을 다 뒤져봤네요

그 메모에 예식장 위약금 으로 적어놨거든요
- 가계부 관리할때 큰액수 금액은 종종 이체하고나서 이체한 이유를 까먹어서 기록해놓습니다 -

그거 찍어서 보내줬어요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안나나본데 우린 헤어졌고 전 그쪽분과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다구요


그러니까 답이 이렇게왔네요

비온뒤에 땅이 굽는다는 말이 있어
우리도 곧 그렇게 될꺼야


정말 저렇게왔어요
굽긴 뭘굽고 너랑내가 왜 우리고 왜 땅을 구워..ㅎ


뭐 얼마나 꼴깝을떠나 보려고 그냥놔뒀는데

며칠전 온 문자가

같이갔던 카페 기억나? 여기올때마다 캬라멜라테를 시키던 니가 생각나


누구라도 이자식을 안다면 꼭 보여주셨으면 해요



캬라멜라떼 시켰던건 내가 아니다^^..
너다.... 미친아

난 거기서 더치커피 마셨다...



언제까지 하나 보려고 두고보긴하는데...


쪽팔린줄 알아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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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실까봐써요!


제폰은 스팸차단해도
스팸문자함에 문자가남아요


카톡은 차단해서 안보는거 아니까
문자로만 보내는거같은데
그냥 심심할때마다 보는거예요.. 연락안합니다 당연히ㅋㅋㅋ
전 땅 안굽고 싶어서요!


당연히 전화는 끊고 즉시 차단했어요
문자는 예식장 파혼답장만해주고 차단했는데
친구가 스타벅스 기프티콘 문자로 보내준게 안와서 물어보니까 스팸함 확인하라고해서 확인했다가 알게된거예요

댓글 111

ㅎㅎ오래 전

Best다른 여자랑 사귀고 결혼도 하려고보니 여자가 다 결혼 안하고 떠났겠지 ㅋ 자기한테 시집온다고했던건 쓰니님밖에 없으니 또 달려드는거일뿐.. 분명 쓰니님은 쓰레기를 버렸는데 분리수거가 안된다고 왜 2년뒤에 연락이 오는지.. ㅡ,, ㅡ

ㅇㅇ오래 전

Best굽긴 뭘굽고 너랑내가 왜 우리고 왜 땅을 구워..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는다를 굽는다로 알고 있으면 그 수준도 대단하고!! 다된밥에 님이 개 키워서 못하게 됐다고 혼자 한탄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굽는다? ㅋㅋㅋㅋㅋㅋ 꿈꾸지 말고 개소리 하지 말고 꺼지라 해요!!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ㅋㅋㅋ 가끔 스팸문자함 들어가서 개소리 읽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도라에몽오래 전

Best여자키가 161이 큰건가????남자키는 작은거같은디... 역시 모르는번호는 안받는게 좋음

ㅇㅇ오래 전

Best시부모부터 극혐이다ㅋㅋ

오래 전

추·반여자의 참신한 자작일까......!!!??? 남자가 참신한 돌╋아이 일까........¡¡¡¿¿¿

ㅇㅇ오래 전

뭘 사진을 보내요. 그냥 무응답이 해답.

ㅇㅇ오래 전

ㅇㅏ..굽긴 뭘 구워 ㅋㅋ 여자분 필력ㅋㅋ

ㅇㅇ오래 전

한남

반전댓글오래 전

파혼하고도 남자 애가 정신을 못 차리네

ㅇㅅㅇ오래 전

ㅋㅋ 댕댕이랑 행복하세요ㅋㅋ

ㅇㅇ오래 전

아 빨리 결혼햬서 잠자리해주는 노예 찾아야하는데~~ 라는 생각에 발정난 시키같아요

유정석오래 전

ㅋ ㅋ ㅋ ㅋ ㅋ ㅋᆢ

거울엄마오래 전

큰일날뻔 했데요,.

ㅋㅋ오래 전

모지리들 다양하다진짜ㅋㅋㅋㅋㅋ

lalala오래 전

아! 글쓴 분 성격 시원시원하시다! 진짜 저런 놈과 파혼한거 조상이 도우셨네!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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