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 영화관에서 옆사람 머리에 콜라 부었는데 누구 잘못인가요?

ㅇㅇ2019.04.29
조회275,957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영화가 끝나자마자 옆에 앉아있던 사람 머리에 콜라를 들이부었습니다.

당연히 제 행동이 정상적인 사고의 범주 밖에 해당하는 걸 인지하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제가 예민한 게 맞나 싶어서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영화 이름은 밝히지 않을까 하다가 러닝타임을 말씀드리면 다들 아시겠다 싶어서 개의치않고 쓰겠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은 과장을 섞지 않고 3시간 중 2시간이 입 닫고 있는 시간이었다면 1시간을 떠드셨습니다

영화를 보며 즐거운 부분이 있다면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간간히 주고받는 대화는 기분 좋게 무시할 수 있지만 자막 한 개가 끝날 때마다 댓글마냥 일일히 반응을 같이 조잘조잘 ㅠ

눈물나오는 진지한 장면에서도 꺽꺽소리를 내며 웃으시고 누가 나오면 "등장인물1이다" "등장인물2다!" "누구누구왔나?" "누구누구왔다!" 비디오 장면에도 "엉덩이봐 ㅋㅋㅋ" "아 ~~가 ~~인가?" 등의.. 하나하나 다 설명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제일 길게 대화를 주고 받으신 건 15초 정도로 예상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화 상영 중에 저정도면 충분히 비매너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플분들 이셨는데 자리는 (남자분) (여자분) (저) 였습니다.

중간(도쿄가 나올 쯤)까지 참다가 결국 부드러운 어조로 "조용히 좀 해주세요" 라고 여자분과 눈을 맞추며 말씀드렸고 10초도 되지 않아 두분이서 뭐가 그리 즐거우신지 웃으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ㅠ
제가 말씀드리기 전과 똑같이 떠드셔서 한 번 더 여자분 어깨를 아주 살살 툭툭 쳐서 부르고 다시 눈을 마주치며 부탁드렸습니다.
멘트는 똑같이 '조용히 좀 해주세요' 라고 했어요

저는 말씀드리고 바로 화면으로 눈을 돌렸구요..
또 웃으시더군요..두분이.. 영화에 웃긴 장면 안 나왔습니다.
피해망상 환자 아니고요 제가 말하자마자 두분이 서로 킥킥?낄낄대시는데 '뭐지..비웃는 건가..? 아니겠지' 속으로 생각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웃으시고 뒤의 태도도 똑같았고요

결국 영화 끝까지 두분이 떠드는 소리와 어우러져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3시간 내내 열이 뻗칠대로 뻗친 저는 콜라 뚜겅을 열고 남자분 머리에 그대로 부었습니다..

(여자분이 2~3번 말거시면 남자분이 7~8번 말함)

글을 처음써봐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대략적인 상황은 거의 설명드렸고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싶어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댓글에 어떤 분이 자작 할 거면 뒷얘기까지 지어와라 말씀하셔서 추가합니다)

자작 아니고 8시 30분 시작 영화 보고 끝나고 귀가하자마자 쓴 글입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시작할 쯤이라 상황을 보신 분들도 계시고 뭐야? 물 부은 거야? 등의 반응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정신이 많이 없어서 대사 한 자 한 자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여자분께서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 등의 반응과 남자분이 뭐라고 하셨는데 까먹었고 계속 허.. 참.. 이런 반응 보이시고 저랑 남자분 서로 째려봤어요.

당연히 제가 붓자마자 욕하시고 뭐라고 하셨고 "그래서 조용히 해달라고 했잖아요"였나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고 실랑이를 더 벌이다가 "제가 옷 망쳤으니까 세탁비 드릴까요? 그럼 그쪽은 제 영화 망치셨으니까 제 영화비 주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퇴장하지 않고 멈춰서 보시는 분들이 더 늘고 그 커플분들은 여자분께서 "일단 가자" 하면서 가셨어요. 여자분께서 남자분 팔잡고 끌고가셨어요




+++4.29 pm3:59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줄 몰랐네요..
지역 유추하는 분도 계시는데 ㅇㅅ은 아닙니다

맞거나 경찰서 가지 않을까 생각 하고 부었고 남자분께서 거의 곧 때릴 기세로 째려보시고 욕도 하긴 하셨는데.. 30대 건장한 남자분이셨고 저는 그냥 여자 고등학생~대학생 쯤 돼보이는 사람이라 그냥 넘어가신 듯 해요 저도 신고도 안 하고 때리지도 않으셔서 의외라고 생각했고 자작은 아닙니다

사실 부모님이랑 같이 갔는데 붓자마자 부모님께서 그분들께 매우 죄송하다고 물티슈랑 드리면서 계속 사과드리고 저한테도 이건 아니지 계속 말씀하시면서 타박하셨어요. 부모님 때문에 넘어가신 것도 있는 듯 하구요

(부모님이랑은 집 가는 길 동안 말 한 마디 안 하고 집 가자마자 대화 길게 나누었습니다..)

글은 영화 끝나고 집 가는 길(부모님이랑 말 안 하는 동안)에 차 안에서 작성해서 올린 거예요

계단 자리에서 부어서 시트는 젖지 않았는데 바닥에 얼음 쪼가리만 줍고 나가는 길에 팝콘이랑 받아서 버려주시는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죄송하다 사과 드리긴 했는데 이부분은 저도 너무 죄송하네요..
집 와서 든 생각인데 팁이라도 드리고 올 걸 싶어요..

일단 지금 밖이라 집가서 영화표 인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




매점 영수증은 못 찾겠네요

부모님 언급 안 했다가 추가에 갑자기 언급한 이유는
부모는 옆에서 뭐했냐.. 등등의 욕이 달릴까봐 언급 안 했다가 (+댓글 10개정도 되려나 싶고 대강 반응만 보려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 주셔서) 더 정확한 상황을 추가한 겁니다

부모님께서는 그 사람들이 잘못 된 행동을 한 건 맞다. 하지만 네 행동도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고 밖에서 엄마아빠 망신 시키는 행동일 뿐더러 이런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다시는 그러면 안 된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 직원분들은 무슨 고생이냐, 네가 엄마한테도 직원들한테도 그 사람들한테도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세상에 앞뒤양옆 너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는 없다 등등의 뉘앙스로 말씀해주셨습니다





++( tmi, 왜 그렇게까지 했냐 싶은 분들을 위한 내용)
안 읽으셔도 됩니다.너무너무 궁금하신 분들만 읽으세요

마블 덕질하면서 인피니티워 볼 때부터 후속편 목빠지게 기다리고 개봉 당일날 보고 싶었지만 시험일과 겹쳐서(시험 26일 금요일에 끝) 금요일로 하려다가 선약이 있는데 만나기로 한 지인들은 히어로물을 싫어해서 일요일에 보기로 한 겁니다

스포일러 절대 안 당하겠다고 인스타그램도 안 들어갔고 페이스북도 삭제했어요
편하게 보겠다고 체육복 입고 갔고 너무너무 기대하고 영화 보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다

분위기 있는 진지한 장면에서 눈물 흘릴 뻔 했는데 옆에서 웃음소리 꺽꺽꺽 대거나 "와 콧대봐~" "애틋하네ㅋ(코웃음)" "(웃긴 장면이 아님에도 이유 없는 웃음)".. 부탁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비웃음과 똑같은 태도에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쳐서 충동적으로 저질렀습니다

앞서 글에 말했듯이 올바른 행동 아니라는 거 알고 있고
일반적으로 이런 행동을 실행하는 게 가능한가? 싶을 분들 위해 추가했습니다.

옆사람이 제가 마블 덕후든 뭐든 영화에 기대를 많이 했든 신경써줄 바는 아니죠..
근데 일반적으로 대사 한 번 주고받을 때마다 리액션하며 얘기하고 정중히 주의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웃고 무시하신 건 옆자리에 저 말고 누가 앉았어도 화날만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고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분 머리에 콜라 부은 행동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말 과장 섞지 않고 주고받는 자막 한 개 끝날 때마다 얘기하고
자막끝나면 얘기하고
한자막 끝나면 얘기하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었고 올바르지 않을 행동을 했고 분노조잘장애 소리 들을만하다 싶고
많이 생각하고 있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제 의견 써놨는데 왜 남 의견 물어보냐 하시는 분도 보이는데요, 제 의견은 이러이러한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때 보이냐 를 여쭤보려는 겁니다




사진도 인증 했고 부연 설명도 추가 했으니 저는 다 말씀드린 것 같네요 안 믿으실 분들은 믿지 마세요 믿어달라고 쓴 글 아니고 그냥 의견 들어보려 쓴 글입니다

다들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독성이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



-
성별 싸움 하라고 올린 글 아닙니다..^^
남자기 때문에 콜라를 부은 것도 아니고요
굳이 남자분 여자분 말 한 이유는 커플A,커플B라고 표기하기도 이상해서 편의상 기재한 거예요

댓글 321

하라하오래 전

Best진심 공감 한대치고싶죠 그럴때

ㅇㅇ오래 전

Best누가봐도 자작ㅎ 어떤 멍청한애들이 콜라뒤집어쓰고 가만히잇겟냐 바로 쌍욕에 죽빵쳣지ㅋ

ㅅㅈㅅㅈ오래 전

Best근데 솔직히 나만 시원한가..? 요즘 사람들 진짜 더럽게 시끄러움. 죽빵 날리고 싶은 게 한 두번이 아님. 예전에 콰이어트 플레이스라는 영화를 보고 있는데. 진짜 때리고 싶었음. 그 영화 특성상 영화관이 다들 소리 안내고 최대한 조용히 있는데 내 옆자리에서 혼자 팝콘을 빠그작빠그작 소리 최대로 해서 씹는데 끝나고 화나서 따질 뻔.

오래 전

Best자작아니란 전제하에. 콜라부으면 튀고 의자에도 난리났을텐데 청소하고 오셨나요? 커플도 몰상식하긴 하고 쓰니도 만만치 않네요.

아휴오래 전

Best그래 다 제치고 영화관 청소하는 사람은 무슨 잘못인데?? 니도 만만찮게 니 기분만 생각하는 무개념인데? 니는 남 고생시키고 니 편들어 달라고 글쓴 거 엄청 유치하고 같잖네.

어휴오래 전

추·반조현병 증상 같습니다. 정신과 상담 받아보세요. 거의 묘사하는 내용이 환각이나 망상 같아요. 현실세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오래 전

추가추가글 보니 더 한심함. 앞사람 잘못한게 님 행동으로 가려질정도로 잘못한거임. 청소하는 사람이나 극장,모르고 찐덕임피해입을 사람도 생기는거 생각이 아직도 안듬?

ㅇㅇ오래 전

쓰니가 더 제정신아닌거같음

ㅇㅇ오래 전

ㅊㄱㅍ

ㅇㅇ오래 전

솔직히 나라면 저렇게 안하겠지만 개속시원하네 영화관 병크터뜨리는 인간들 진짜 제일 빡침 그리고 글쓴이가 본조장이면 영화관에서 집중못하고 주위에 저 ㅈㄹ하는 인간들은 성인ADHD겠지

ㅇㅇ오래 전

화날만하지 영화관에서 저정도로 떠드는게 정신병임

오래 전

레알 인정. 난 개봉하고 일이 바빠서 한달 정도 후에 봤는데 그 한달동안 스포 피하려고 인터넷, 티비, 사람들 다 피해다녔다. 근데 앞에 광고 끝나고 영화 시작하면서 옆자리 앉은 남편이 하는말 "여보, 아이언맨이 죽는데~!!" 지금도 때때로 생각날 때마다 한대 씩 때리고있네요

ㅎㅎ오래 전

합리화 하지 마세요. 본인 행동에 정당성 부여하지도 마시고요. 여기서 이해한다거나 속시원하다는 사람들도 정신 나간 사람들입니다. 진심으로 제말 새겨들으세요. 저도 비상적이고 몰상식한 사람들을 환멸하고 혐오하지만.. 그리고 일상생활하면서 매일 정말 한대 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그들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아요. 글쓴이님이 한건 물리적인 폭행입니다. 막말로 칼로 찌른 거랑 같은 맥락이라고요. 길 가다 침 뱉거나 치고 지나가는 사람 만났다고 칼로 찔러 살해하는 것 보고 정상적이거나 속시원하다고 하나요? 글쓴이도, 응원하는 사람들도 다 정신차려야할 것 같네요.

ㅇㅇ오래 전

정신과 가서 치료를 받아보세요 치료가 시급해보임

헐이야오래 전

분노조절 뭐 그런거아니에요? 정말로 콜라를 부은게 실화에요? 병원각....

정상은아니야오래 전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분 머리에 콜라 부은 행동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 본문중에서 발췌했구요 실명인증해주세요 전 진짜 무서워서 주변에 이런 여자 있으면 피해 다닐 것 같아요. 시끄러워서 콜라 부었음... 영화보고 나오시는 분들 중 반은 콜라로 머리 감고 나오게요?! 그쪽 진짜 정상인범주는 아니네요.. 심리검사라도 받아봐요 심각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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