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 괜찮아요!

제발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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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으나 댓글도 없고 그래서 일상에 돌아와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최대한 맞춰주면서 하고싶은것들 다 하고 푹 재우고 뭐든 먹이고 했더니 조금 좋아졌어요. 그동안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전 4월 2째주에 일을 그만두고 24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조부모님께 사실을 알리고 설득을 부탁드렸고 지금은 여자친구가 심적으로 진정되어서 왜 부모님께 알리지 않아야했는지 안좋은 가정사에 대해 알게됐고 그외 숨겼던 사실들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야기 하진 않겠습니다.

글쓸당시 3월 골수검사 이후 재검판정을 받고 급격히 나빠져서 응급실 방문을 여러차례하며 지쳐가던 도중 4월 2째주에 진주대학병원의 피검사 결과에서 백혈병 의심진단을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는 굉장히 부지런하고 악바리같은 사람이라.. 제가 일을 그만두고 설득하기전까지 오전 알바 오후 학교 저녁부터 제가 새벽일 하는 곳에 와서 마감까지 같이 있다가 일도와주고 잠시 눈붙였다가 또 아침에 일하러 가던사람입니다. 

그 와중에도 학교에서 장학금받고 다녔고 학교 그만두고 
제가 일하는곳에 오지말고 쉬라고 해도 아파도 남들처럼 평범한 그 생활을 계속 하길 바랬는데 그것마저 힘들어지니 모든걸 포기한 상태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심적으로 안정되어 앞으로 치료받으면서 열심히 같이 살아보기로 설득했고 학교도 휴학 일하던 것도 다음주에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월요일에 해운대 백병원 내원예정입니다. 내일이네요..ㅎㅎ

주작이라는 점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만나기전부터 여자친구는 부정맥 심실사이 구멍 교통사고 3차신경통을 앓았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지면 한동안 피를 토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안절부절 못하며 119를 부르려던 저에게 괜찮아질거라고 심장약먹고 심장구멍을 막는 수술만 하면 증상이 나아질거라고 절 계속 말렸습니다.

심해져서 병원에 가면.. 많이 아파서 큰 병원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담당의 진료시간이 아닌 시간에 가면 할 수 있는것이 제한적입니다. 혈액검사 수액 수혈이 고작.. 혈관이 자주터져 팔을 따라 주삿바늘이 늘어만 가고 멍으로 변하더니 혈관에도 염증이 생긴것처럼 혈관이 부어오르구요.. 담당의 진료되는 날 진료되는 시간에 잡고 진료보고 골수 검사 예약도 몇일 골수 검사결과도 몇일이었고 그 검사자체도 아파서 무섭고 힘들어했구요..

악바리처럼 살던 사람이 아파도 조퇴나 결석이 없었던 사람이 평범한 일과조차 못할정도로 나빠지니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어렸을때부터 다녔던 병원에 지긋지긋할만하죠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저도 주말포함해서 6일 10시간 이상 일하고 있었고 ktx로 1시간정도 되는 거리라 제가 24시간 돌보며 설득과 치료에 전념할 수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혈소판 수치에 대해서인데 일할때라 같이 병원에 가서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120k 이런식이 아니라 몇만에서 차례대로 떨어져서 안좋았을때 그러니까 글쓸시점에 천단위로 떨어졌던게 맞아요.. 백혈구 수치 아니구요.. 

병원가는 족족 백혈구 혈소판 수치나 상태같은것을 저한테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걱정할까 숨기다가 저에게 오픈한날 그러니까 4월초에 말이죠.. 저에게 치료안받으면 얼마나 살 수 있을까 그러더라구요. 그때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가게에서..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구요 내일부터 치료에 전념하고 올해 건강회복해서 결혼계획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더 열심히 같이 살아보자고 약속했구요..

혹시나 더 좋은 소식 혹은 다른 소식이 생기면 네이트에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은 아프지말고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랄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