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분들 계시나요?

ㅇㅇ2019.04.29
조회4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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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 같은 사람 또 있다고 링크 보내줬는데 제 글이네요...? 하핫

다른게 아니라 음식을 자꾸 남기는게 스스로 싫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곧 상견례가 있어 걱정이 되네요.
뷔페 가라 하시는데 한번은 뷔페로 유명한 모 호텔에 일부러 가봤는데 초밥 두개, 고기 두 점 스프 한 그릇 먹고 나왔습니다...ㅠㅠ 12만원 내고요..

그리구 몸무게 말씀 좀 하시는데 평소 49-50 나가다 면역이 너무 떨어져 최근 고함량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3키로 가까이 쪘습니다. 기존에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였다면 그럴 수 있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마르지 않아서 더 못 고치고 살았어요.

수시로 뭘 자주 주워먹긴 하는데 과자 한봉지 뜯으면 다 먹는데 2-3주 걸립니다.
이게 버릇의 문제인지 아님 제가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저 같은 분 계시면 정보 공유도 될 듯하네요...!
음식 남기는 버릇은 고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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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뜬금없는 질문인데 아무래도 여자분들 중에 의견 주실 분 계실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서른 살 여자인데요.
이게 제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요.

입이 짧은 편이에요.
가리는 음식 별로 없고
식탐도 있고 맛있는거 먹는 거 엄청 좋아하고 마른 편도 아니에요. 164에 53키로니가 적정 몸무게인거 같아요.

근데 뭘 먹으면 끝을 못내요.
그래서 집에서는 제 밥은 제가 퍼서 먹겠다고 먹을 만큼 퍼도 항상 조금씩 남기게 돼요.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음식 남기면 안된다고 항상 뭐라하셔서 억지로 먹으니까 또 자꾸 체기가 있어서 이젠 거의 뭐라 말씀도 안하시네요.

배가 부른 것 보다는 음식의 맛에 금방 질린다 할까요?
샌드위치 보통 두조각 잘라서 나오면 한조각 맛있게 먹고 나머지 한조각 베어무는 순간 속이 안좋은 느낌이고 먹기가 싫어져요. 그래서 외식하면 거의 절반이 남습니다.

사회생활하고 특히 여초사회에 있었는데 동료, 상사분들이 넌 맨날 다이어트 하냐 하시니 그것도 좀 답답하고
지금은 제 일하는데 미팅 때 식사하거나 하면 속도 아무리 맞춰도 제가 먼저 손을 놓게 되니 상대분들만 식사하는 걸 지켜보는 입장이 되고...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는 이제 익숙해서 1.5인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또 어르신들은 제가 가정교육 못받았다 하실까봐 그런 자리에선 안남기고 꾸역꾸역 먹는게 너무 힘듭니다 ㅠㅠ
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까지 다녔는데 그땐 음식 더 권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먹을 만큼 푸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직도 식사 초대되면 너무 부담스럽네요.

이런 분들 계시나요? 위가 작은거보다 그냥 맛에 질리는거 같은데 이런 습관? 고치신 분들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