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의 과거부터 얘기하자면, 저한테는 아주 큰 상처가 있습니다. 고등학생일때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죠.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죽을려고도 했었고, 실제로 자해도 했고요. 정신병원에 몇 달 입원했을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후에 병원도 잘 다녔고, 부모님의 도움 및 저의 의지(90%이상)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였고,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이제는 회사원이 되었죠. 이 과정을 쓰기까지 엄청난 생략들이 있지만, 지금은 제 남자친구와의 일을 적고자 드린 배경설명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꽤 건강하다고 자부해요. 이제는 병원에 더 이상가지않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지않고, 약을 먹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과거를 남자친구(전남자친구들 포함)에게 이야기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했으며, 이사람이라면 날 잘 이해해 줄 수 있을것이라고 믿었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고 싶었습니다. 해서 저는 남자친구에게 용기내서 말했죠. 제 과거들을요. 얼마나 힘들었고 내가 얼마나 아팠으며 지금의 내가 당신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그리고 난 지금 당신이 얼마나 좋은지.
남자친구는 제 생각처럼 정말 잘 이해해 주었고 그 전보다 더 잘 챙겨주었습니다.
헌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고백해오더라고요. 사실 자기 여동생(20살)이 저의 과거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요. 그래서 지금 많이 아프다고요. 정신병원에 다니고있고, 죽겠다고 죽을거라고 sns에 올리고 그리고 자기 하나뿐인 오빠인 제 남자친구에게 죽고싶다고 말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여동생을 말하자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독립해서 서울에 혼자살고있고(집이 지방), 매달 100만원씩 썼으며, 삶의 의욕도 가치도 못느끼고, 맨날 우울해서 죽고싶다고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있는 집에 들어가 살긴 싫다고 하는... 그래서 결국엔 제 남자친구와 단 둘이 원룸에서 같이 살고있습니다. 물론 원룸이 크지 않아요. 다 큰 남매가 같이 산다.. 정말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할만했어요.
문제는 이런 얘기 후에 남자친구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조언을 구하는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그런일을 겪었으니 누구보다도 잘 알거라고 생각했는지, 편하게 생각한 것인지. 저에게 여동생 얘기를 꺼내곤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정말 내 동생같은 마음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일들이 반복되면서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왜냐면 제 과거를 떠올리게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자꾸 훈수?를 둔다고 해야되나.. 가르치려고 들었어요. 왜냐면 저는 그런일을 직접 겪은 입장으로서 정말로 도와주고싶어서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고 싶었어요.
예를들어,
여동생은 지금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한것이 맞다. 여동생을 챙길 수 있는건 부모님뿐이다. 부모님이 데리고 사셔야된다. 그게 부모님의 역할을 하시는거다.
이렇게 조언을 주었지만, 남자친구는 제게는 변명같은 소리만 하더군요. 아직 애가 어리고, 자기를 너무 잘 따르고 본가에는 들어가기 싫어하는것 같다고. 자기도 혼자 사는것보다 동생이랑 같이 사는게 마음 편할거 같다고요.
이렇게 의견이 안맞을때는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이러한 부딪힘이 잦아들자 저는 더이상 여동생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과거를 보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이런 일로 언쟁하고싶지 않다고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면 그냥 듣고만 있었겠으나, 내가 겪어본 일이라서 더 정답을 말해주고 더 맞는말을 하는데 왜 내 말을 듣지 않는것이냐. 이런식으로 제가 말하게 되더라고요......
성폭행 당했던 나의 과거를 가볍게 여기는거 아닐까?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정말 처음입니다.
여러 조언들을 들으면 좋을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는 25살(회사원) 여자고요. 남자친구는 27살(회사원) 입니다.
저희는 만난지 140일정도 되는 커플이죠.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의 과거부터 얘기하자면,
저한테는 아주 큰 상처가 있습니다. 고등학생일때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죠.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죽을려고도 했었고, 실제로 자해도 했고요. 정신병원에 몇 달 입원했을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후에 병원도 잘 다녔고, 부모님의 도움 및 저의 의지(90%이상)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였고,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이제는 회사원이 되었죠. 이 과정을 쓰기까지 엄청난 생략들이 있지만, 지금은 제 남자친구와의 일을 적고자 드린 배경설명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꽤 건강하다고 자부해요. 이제는 병원에 더 이상가지않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지않고, 약을 먹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과거를 남자친구(전남자친구들 포함)에게 이야기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했으며, 이사람이라면 날 잘 이해해 줄 수 있을것이라고 믿었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고 싶었습니다. 해서 저는 남자친구에게 용기내서 말했죠. 제 과거들을요. 얼마나 힘들었고 내가 얼마나 아팠으며 지금의 내가 당신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그리고 난 지금 당신이 얼마나 좋은지.
남자친구는 제 생각처럼 정말 잘 이해해 주었고 그 전보다 더 잘 챙겨주었습니다.
헌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고백해오더라고요.
사실 자기 여동생(20살)이 저의 과거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요. 그래서 지금 많이 아프다고요. 정신병원에 다니고있고, 죽겠다고 죽을거라고 sns에 올리고 그리고 자기 하나뿐인 오빠인 제 남자친구에게 죽고싶다고 말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여동생을 말하자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독립해서 서울에 혼자살고있고(집이 지방), 매달 100만원씩 썼으며, 삶의 의욕도 가치도 못느끼고, 맨날 우울해서 죽고싶다고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있는 집에 들어가 살긴 싫다고 하는... 그래서 결국엔 제 남자친구와 단 둘이 원룸에서 같이 살고있습니다. 물론 원룸이 크지 않아요. 다 큰 남매가 같이 산다.. 정말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할만했어요.
문제는 이런 얘기 후에 남자친구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조언을 구하는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그런일을 겪었으니 누구보다도 잘 알거라고 생각했는지, 편하게 생각한 것인지. 저에게 여동생 얘기를 꺼내곤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정말 내 동생같은 마음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일들이 반복되면서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왜냐면 제 과거를 떠올리게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자꾸 훈수?를 둔다고 해야되나.. 가르치려고 들었어요. 왜냐면 저는 그런일을 직접 겪은 입장으로서 정말로 도와주고싶어서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고 싶었어요.
예를들어,
여동생은 지금 부모님의 손길이 필요한것이 맞다. 여동생을 챙길 수 있는건 부모님뿐이다. 부모님이 데리고 사셔야된다. 그게 부모님의 역할을 하시는거다.
이렇게 조언을 주었지만, 남자친구는 제게는 변명같은 소리만 하더군요.
아직 애가 어리고, 자기를 너무 잘 따르고 본가에는 들어가기 싫어하는것 같다고.
자기도 혼자 사는것보다 동생이랑 같이 사는게 마음 편할거 같다고요.
이렇게 의견이 안맞을때는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이러한 부딪힘이 잦아들자 저는 더이상 여동생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과거를 보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이런 일로 언쟁하고싶지 않다고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면 그냥 듣고만 있었겠으나, 내가 겪어본 일이라서 더 정답을 말해주고 더 맞는말을 하는데 왜 내 말을 듣지 않는것이냐. 이런식으로 제가 말하게 되더라고요......
암튼 상황은 이렇습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이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너무 이해심없게 군걸까요?? 이걸 그냥 들어주고 있어야되는게 맞을까요??
저는 사실 제 과거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