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지인들한테 전화해서 얘기 할 수도 없고진짜 억울하고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 전 20대 후반의 여자구요.. 오늘 회사에서 8시 30분까지 야근하고선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습니다.저는 거의 종점에서 타기 때문에, 지하철 좌석 맨 끝자리에 앉았고별 생각 없이 끝자리 파이프에 팔을 올리고 기대어 핸드폰을 만지며 집에 가고 있었어요.배고프고 힘도 없고 졸려서 그냥 아무런 생각도 없었어요. 근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신경질적이면서도 공격적으로파이프에 걸쳐놓았던 제 팔을 갑자기 엉덩이로 막 밀고 들어오시더라고요. 저도 순간 방어기제가 생기면서 힘을 주었으나아저씨가 체중 실어서 미는 걸 버틸 수가 없으니 결국 팔을 내려놓았죠. 그리고 대체 왜 그러나 싶어서 쳐다봤더니뭘 보냐고 그러시면서 이 지하철 니가 전세낸거냐고, 여기는 팔 올려놓는 데도 아닌데어디서 니까짓게 건방지게 팔을 올려놓냐고 침까지 튀기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기대고 싶으니 팔을 치워달라고 말씀을 하셨으면 제가 치워드렸을건데다짜고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시니,"그럼 말씀을 하시지 갑자기 왜 밀고 소리를 지르시냐"이렇게 말 했더니 "아 됐어 이 년아." 라고 욕을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러면 그냥 자리에 앉으시라고 양보까지 해드렸는데"아 됐다고 이 년아. 어디서 재수없게 건방진 년이." 이러면서 욕을 하시더라구요. 사람들 수십명은 있는 지하철에서 그런 욕을 먹으니 참을 수가 없어서,욕은 하지 마시라고 했는데도, 공격적인 태도로 재수가 없다면서 18년이라고 욕을 하시는 겁니다. 저도 그 욕을 듣곤 화가나서 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였고현재 위치와 상황 설명을 112에 다 말씀드렸는데, 제가 경찰에 신고하는 와중에도18년, 재수없는 년, 건방진 년, 싸가지 없는 년 별의 별 소릴 다 하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다음 정류장에 내리시길래 저도 따라내렸는데제가 경찰에 신고하니 또 그건 두려우신지 절 따돌리려고 내리신 거 였더라구요. 지하철을 내렸다가, 문이 닫힐 시점에서 갑자기 타고 제가 따라 타니 못타게 절 밀어버리구요.그래서 문이 다시 열리면 제가 못타게 밀어버리고,그래도 제가 따라 타면 본인은 다시 지하철에 타고 문이 닫힐 시점에 제가 못 타게 밀구요.진짜 육탄전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게 다음 정류장까지도 계속 되다보니 사람들 원성이 그 와중에 이만 저만 아니더라구요.둘 다 내려라. 지금 뭐하는거냐. 당신들 때문에 지하철 못간다 등등..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단지 팔을 빨리 안치워줬다는 이유로욕먹고 육탄전까지 벌인건데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웠어요. 그치만 그 아저씨한테 그렇게 당한 이상 집에 그냥 갈 순 없겠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역무원 분들이 오셨고, 역무원 분들이 오신 와중에도그 아저씨는 자기가 힘들어서 기대고 싶었는데 '저 년'이 팔을 안 치워줬다고 절 나쁜 진상녀로 만들면서그 역무원 분들이 오시고, 내려서 역무실까지 가는 와중에도"야 이 년아 이 건방진 년아. 내가 너 보다 큰 딸이 있어. 니 몇 살이야 이 건방진 년아" 라고 욕을 하셨고,그 정신없는 와중에 그거는 녹음해서 저에게 파일이 있습니다. 역무실에서 경찰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니 x대로 해라. 신고해라. ㅅㅂ년아 안 무섭다" 라고 하시고,제가 경찰과 통화하는데 경찰 분이 그 아저씨 술 드신거냐고 물어보셔서술을 드신지 안드신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 그 얘길 듣고는 또 저보고 "야 이 년아. 내가 무슨 술을 먹어. 헛소리를 하고 있어" 라고 욕을 하셨구요.경찰 기다리는 와중에도 이어폰 꽂고 뭘 하고 계시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 나고 떨리는데 그 상황이 안중에도 없다는 듯.경찰이 올 때 까지 저 때문에 별 재수없는 경우를 다 겪는다며 혼자 계속 욕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경찰이 왔고 경찰 분께 그 아저씨 따로, 저 따로 상황 설명 드렸고요상황이 일어난 과정도 일치하고 욕을 했다는 것도 그 아저씨가 일부 시인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야 그 아저씨가 상황판단이 똑바로 되셨는지 저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하시는데다 자기 변명이고 제가 뭐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신고를 했는지 제 얘기 듣지도 않고 제가 얘기하면 말 다 짜르면서자꾸 '거두절미 하고 다 미안하다' 라고 하시더라구요.경찰분들 오시니 언제 욕했냐는 듯 그제야 존댓말 쓰는 건 물론이고.. 밤에 일어난 일이라 상황이 늦기도 했고 상황은 모욕죄가 100% 성립이 가능하다며경찰분은 저에게 일단 오늘은 들어가고 상황이 일어난 시점부터 6개월 안에는 신고가 가능하고,제가 증거자료 같은 건 필요없냐고 물으니, 경찰 분께선 아저씨가 욕에 대해 본인한테 일부 시인 했다며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상황을 들으니, 그 아저씨는 그 팔걸이(?)에 엉덩이를 기대고 싶어서 계속 눈여겨 봤는데제가 계속 2~3정류장 동안 카톡만 하고 치워주질 않길래 홧김에 화가 나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사람 수십명 있는 그 지하철에서 단지 팔걸이에 팔 하나 올려놨다고너무너무 창피하고 출퇴근 길에 매일 타는 지하철인데 앞으로 그 지하철 어떻게 타야 하나 .. 진짜 창피합니다. 그나저나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이런 상황으로 혹시 모욕죄로 고소장 접수 해신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주변에 이런 사례가 또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프라인으로 모욕죄 고소해 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