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추가)어벤저스 때문에 정신병자됐네요

ㅇㅇ2019.05.03
조회178,546
저도 모르는 제 잘못도 있을수 있겠죠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수있는건 전 제 취향이 소중한만큼 타인의 취향도 존중합니다
제가 이런류의 영화를 안좋아한다고 인상찌푸리거나 싫다는 표현 안합니다
해봐야 감정만상한다는걸 경험해봤으니까요

회사가 쉽게 말해 엔터쪽입니다
개성강한 사람들 넘쳐나고 유행에들 민감하고
항상 아이디어가 넘쳐야하는곳이니 새로운것에 대한 관심들이 항상 화제가 되는 환경이죠
자유롭게 얘기중에 어벤저스 얘기나왔고
시리즈 한번도 본적없다는 제말에 한분이 꼬리를 물더군요
그럼 이건봤냐 저건봤냐 하면서요
불행히도 그분이 물은것중에 제가본게 없었고
그런 질문이 쌓이면서 팀 사람들이 그럼대체 뭘 보고다니냐는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왔고
이런 류(?)의 영화본게 트랜스포머라서 그 얘길했더니
거의 기함을 하며 나온 반응이

그러고 사회생활이 가능해?
약간 정서적인 문제있는거 아냐?
이제까지 우리랑 대화가 통한거야 통한척했던거야?
라는식으로까지 대화가 이어졌고
두세명이서 공격아닌 공격처럼 저런 발언들을 한참을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저도 몇마디 받아쳤죠

그거 좀 안본다고 뭐 달라질거 있냐
지금 나한테 이러시는게 더 이해가 안된다 하니

왜 갑자기 화를 내냐며 셋이서 다다다다 쏟아부었고
ㅓ찌어찌 분위기 가라앉히고 넘겼는데
담날부터 한명이 지나가다가 이건봤어? 하고 묻고
사무실에 다른팀 직원이 오면
누구씨 어벤저스시리즈 봤어요? 라고 묻고
봤다면 패스
안봤다고 하면 아이언맨은 봤냐 뭐는 봤냐고 다시 질문

그게 이어지다보니 하는말이 마블 영화 한편도 안본사람은 이 큰 회사에 너 하나뿐이다 이정도면 니가 이상한게 맞다 인정해라 대세에 못따르고 시류에 못따르는 사람이 이상한거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라고 굉장히 장난스럽게 농담인것처럼 몇이서 모여앉아 들으라는듯이 제 뒤에 큰소리로 얘기했고 딱히 대꾸하고싶지않아 대꾸 안하고 무시했고 며칠지나면 사그라들겠지 했던일이 지난주 내내 이어지더니 어젠 일부러 점심시간전에 다른팀 갈 심부름을 저한테 시키더니 다녀오니 일부러 다같이 나간거였구요

이 글이 이렇게까지 퍼질줄은 몰랐는데
다른팀 친한분이 연락와서 내 얘기냐고 묻는걸보니 우리팀 누군가도 읽었겠죠
개성은 존중하되 남들과 다른건 인정하기 싫어하는 회사 특유의 어떤 분위기는 대충 알고있었고
튀는개성은 존중하되 무리에서 유별나게 도드라지는건 원치않았는데 이런식으로 도드라지게 될줄은 몰랐네요

정신병자라는 표현은 제 뒤에서 유난히 큰소리로 웃으며 말씀하던 한분이 쓴 표현입니다
저 정도면 정신병자라고 봐야 되는거 아냐?
라는 아주 직설적인 표현을 쓰시고는 다른분이 눈치라도 줬던지 "oops~ 진짜 정신병자라는건 아닌데~~" 하며 웃던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자
괜히 상대하봐야 나만 미친년될거 같아서 냅둔겁니다
차라리 이 글이 널리널리 퍼져서 그분이 꼭 읽으시길







진짜 입사하고 사소한 트러블도 없이 잘 지냈는데
지난주에 어벤저스 얘기 나온뒤로
갑자기 난리난리ㅠ

진심 직원들 대부분 조용하고 차분한 분들 많아서
안심(?)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이래버리니 황당하네요 정말

평소엔 뭐 서로 앉아서 영화얘기하고 이런적도 잘없는데 지난주 어느날인가 출근하자마자 예매했니 어쩌니 몇몇이서 그런주제로 얘기하길래 그런갑다 했고
한둘씩 보고왔다는 사람들 생기면서 둘러앉기만 하면 주제가 어벤저스

이렇게나 팬이많은 영화인지 몰랐네요
자기들끼리 둘러앉아서 영화해석하다 싸우기도(?)하고

남의나라 얘기인냥 듣고있다가 불똥이 저한테로 튀었네요
어제부턴 아침인사도 받는둥 마는둥하더니
자연스럽게 밥먹으러 가는 무리가 정해져있는데
잠깐 다른팀 볼일보러 보내서 갔다오니
저희팀 사무실이 아예 텅텅 비었더라구요
같이 밥 먹는 직원한테 전화했더니 받지도않고ㅋㅋㅋ

회의실이라도 갔나하고 기다리다 생각해보니 어이없어서

그러고는 다같이 하하호호 웃으면서 들어오더니 약속이나 한듯이 눈피하면서 자기들끼리 모여앉아서 또 어벤저스 얘기하네요ㅋㅋㅋㅋ

뭐 이런걸로 왕따시키는게 지성인들인가봐요ㅋㅋㅋ

하필 주말앞두고 뭐 이런 기분 잡치는 일이 있을까요?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분께 말걸었더니 눈도 안쳐다보고 대꾸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살다살다
아까까지는 그냥 좀 어이없고 황당하네?싶었다가
이젠 제가 더 화가 나네요

왜 제가 이 집단에서 이상한사람이 되야 하는건지ㅠ

빨리 퇴근했음 좋겠네요



하ㅠ
어벤저스 난리인것도 알고
팬인 사람들 많은것도 잘 알아요

취존합니다

다만 마블이고 뭐건 전 히어로물 안좋아해요
판타지도 안좋아해서
예전부터 해리포터니 아바타니 아이언맨이니
영화관가서 본적도없고 티비에서 틀어줘도
길어야 5분보다가 채널 돌려요

개인취향아닌가요?
그거 안보면 대화안통해요?
사회부적응자예요?
정신병자같나요?

어벤저스 예매한다고 난리길래
뉴스에서도 나오더라 한마디했더니
세상 이상한애 취급
보러가자길래 앞내용이랑 연결되는거 아니냐고 어벤저스 시리즈 한번도 안봐서 난 봐도 잘 몰라 했더니
사회생활은 제대로 하냐는 소리까지들었네요

대체 넌 영화관가서 뭘 보냐길래
딱히 영화즐기는편도 아니고 공포나 스릴러물정도만 본다고 했더니 이런 재밌는영화(어벤저스같은) 놔두고 왜 그런거 보냐고 한소리들었네요

이직한지 반년된 회산데
80명넘는 직원중에 저뿐이래요
어벤저스 시리즈 한번도 안본사람
그걸 일일이 물어보고 다니면서
제가 얼마나 이상한사람인지 일깨워주네요

반년동안 회사생활 문제없이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회부적응자됐네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마디씩하는데
돌아버리겠네요

나만 놔두고 다같이 점심 먹으러 나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따시키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