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약사가 아닙니다. 약국 전산 담당이고요. 동네약국, 대형병원 앞 약국에서 근무해봤습니다.
1. 처방전 없이 약을 빌리거나 미리 구매하시지 못합니다. 약 빌려달라고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처방전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유효기간 내에 처방전을 가져와주세요. 유효기간이 지나면.. 짜증나고 귀찮으시겠지만.. 병원에서 같은 처방전을 다시 받아오셔야 합니다
3. 약국에서 사실 서비스 음료(쌍화탕, 박카스, 비타민음료 등) 제공은 못 하게 되어있습니다
4. 약사에게 내는 약값이 15만원이라 할 때, 약사가 그 15만원을 모두 가지는게 아닙니다조제하면 오히려 적자가 나는 처방도 은근히 많습니다
5. 약값 할인도 불법입니다
6. 이 약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처방내리시는 의사분들도 많습니다. 손님께서 약을 복용하셨는데 너무 졸리셔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셨다든가, 이 약은 커서 가루약 혹은 좀 더 작은 약으로 드시고 싶다고 의사분들한테 전달을 하셨겠지만, 손님 의사가 반영이 안 된 처방전이 약국에 정말 자주 들어옵니다. 물론 판단은 약사님들께서 모두 하시죠
7. 제가 배우기로는, 약사자격증이 없는 직원은 전문의약품 조제는 물론 일반의약품인 감기약, 진통제, 연고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원칙적으론 약사님께서 조제 중으로 바쁘실 때 손님께서 전산직원한테 후시딘 하나 주세요, 치통약 하나 주세요 라고 해도 약사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손님께 파는게 맞다고 배웠어요. 근데 그렇게 하는 약국은 아무래도 드물겠죠. 누구보다도 손님들께서 짜증을 내시는걸 여러 번 봐왔기 때문에...
8. 저번과 똑같은 약인데 약값이 변경됐을 경우엔 - 주말/공휴일/저녁 18:00 이후엔 할증요금이 붙습니다 - 약은 똑같은데 복용기간/하루 복용횟수가 늘었을 경우에도 약값이 오릅니다 - 약값 원가가 올랐을 경우에도 물론 약값이 오릅니다 - 병원에서 처방전에 기재하는 산정특례코드(v252, v194같은) 기재 유무로 약값이 달라집니다 저번엔 이 코드 없었는데 왜 이번엔 코드를 기재했느냐가 궁금하시면 해당 병원에 문의하시는게 빠릅니다 약값은 약사가 자의로 계산하는게 아니라 처방전을 입력하는 약국전산프로그램이 계산합니다
9. 약사는 처방전"대로만" 조제해야 합니다. 약사 마음대로 처방전을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없습니다. 손님 편의를 위해 처방전을 변경/수정할 경우 병원에 먼저 알려야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제일 조제하기 까다로운 약은 소아과 약이라 들었습니다. 가루약 조제가 알약 조제에 비해 몇 배는 시간이 더 들어요. 알약 조제 3일분이 1분 안짝이면, 가루약 조제는 2~3분 이상은 걸린다고 하네요.
당장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약국에서 일해보기 전엔 약사도 전문직이라 많이 버는 직업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약사님들께서 신경써야 할 게 정말 많고, 무조건 모든 처방을 모조리 다 받는다고 흑자가 나는 것도 아니란 걸 알았네요ㅎㅎ 조제는 기계가 다 하는데 약사가 뭐 하는게 있냐고들 하시지만 정말 생각보다 많은 일을 약사님들께서 하시더라고요
약국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느끼고 배운 점
1. 처방전 없이 약을 빌리거나 미리 구매하시지 못합니다.
약 빌려달라고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처방전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유효기간 내에 처방전을 가져와주세요. 유효기간이 지나면.. 짜증나고 귀찮으시겠지만.. 병원에서 같은 처방전을 다시 받아오셔야 합니다
3. 약국에서 사실 서비스 음료(쌍화탕, 박카스, 비타민음료 등) 제공은 못 하게 되어있습니다
4. 약사에게 내는 약값이 15만원이라 할 때, 약사가 그 15만원을 모두 가지는게 아닙니다조제하면 오히려 적자가 나는 처방도 은근히 많습니다
5. 약값 할인도 불법입니다
6. 이 약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처방내리시는 의사분들도 많습니다. 손님께서 약을 복용하셨는데 너무 졸리셔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셨다든가, 이 약은 커서 가루약 혹은 좀 더 작은 약으로 드시고 싶다고 의사분들한테 전달을 하셨겠지만, 손님 의사가 반영이 안 된 처방전이 약국에 정말 자주 들어옵니다. 물론 판단은 약사님들께서 모두 하시죠
7. 제가 배우기로는, 약사자격증이 없는 직원은 전문의약품 조제는 물론 일반의약품인 감기약, 진통제, 연고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원칙적으론 약사님께서 조제 중으로 바쁘실 때 손님께서 전산직원한테 후시딘 하나 주세요, 치통약 하나 주세요 라고 해도 약사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손님께 파는게 맞다고 배웠어요. 근데 그렇게 하는 약국은 아무래도 드물겠죠. 누구보다도 손님들께서 짜증을 내시는걸 여러 번 봐왔기 때문에...
8. 저번과 똑같은 약인데 약값이 변경됐을 경우엔
- 주말/공휴일/저녁 18:00 이후엔 할증요금이 붙습니다
- 약은 똑같은데 복용기간/하루 복용횟수가 늘었을 경우에도 약값이 오릅니다
- 약값 원가가 올랐을 경우에도 물론 약값이 오릅니다
- 병원에서 처방전에 기재하는 산정특례코드(v252, v194같은) 기재 유무로 약값이 달라집니다
저번엔 이 코드 없었는데 왜 이번엔 코드를 기재했느냐가 궁금하시면 해당 병원에 문의하시는게 빠릅니다
약값은 약사가 자의로 계산하는게 아니라 처방전을 입력하는 약국전산프로그램이 계산합니다
9. 약사는 처방전"대로만" 조제해야 합니다. 약사 마음대로 처방전을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없습니다. 손님 편의를 위해 처방전을 변경/수정할 경우 병원에 먼저 알려야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제일 조제하기 까다로운 약은 소아과 약이라 들었습니다. 가루약 조제가 알약 조제에 비해 몇 배는 시간이 더 들어요. 알약 조제 3일분이 1분 안짝이면, 가루약 조제는 2~3분 이상은 걸린다고 하네요.
당장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약국에서 일해보기 전엔 약사도 전문직이라 많이 버는 직업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약사님들께서 신경써야 할 게 정말 많고, 무조건 모든 처방을 모조리 다 받는다고 흑자가 나는 것도 아니란 걸 알았네요ㅎㅎ 조제는 기계가 다 하는데 약사가 뭐 하는게 있냐고들 하시지만 정말 생각보다 많은 일을 약사님들께서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