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ㄴㄴ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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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 되었고, 일 년간의 연애 후 제가 차였습니다.

헤어진지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났죠.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날 생각 없이, 깔끔하게 마음을 접었었어요. 예쁘게, 잘 마무리 했으니 이렇게 끝내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주변사람들에게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 아이가 아직 저를 좋아한다고, 계속 생각나서 힘들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저는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았고 아직 좋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그에게 먼저 뭐해? 라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아주, 아주 간단한 안부 정도만 묻고 지내다가 밤에 한 번 전화가 온 적이 있어요. 저는 당연히 그가 잘못건줄 알고 그 전화를 안받고, 전화잘못건거지? 라고 연락을 했어요. 그랬는데 그가 "아니" 라고 답 하더라고요.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나서 재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직접 "너의 전남친이 나한테 계속 연락 하는데, 알고보니깐 나 좋아해서 그런거래"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한 친구가 평소 남자 밝히고 다녔던 친구라 그냥 또 그런건가보다 라고 생각하려 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말을 들은 저는 넋이 나가서 전화를 끊고 한참을 울었어요. 남들 시선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집 가면서 엉엉 울었어요.

분명 하루, 이틀 전에는 나를 아직 좋아한다고, 미련이 남았다고 하던 그 인데 벌써 마음이 바뀌었다니요. 납득할 수가 없었죠. 그렇게 마음이 쉽게 변한 그에게도 화가 났지만, 제가 아직 전남친한테 미련이 남아있는 것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직접 '너의 전남친이 날 좋아한데' 라고 말한 그 친구에게도 화가 나더라고요.

그날 밤, 그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너도 널 좋아한다는 그에게 관심이 있냐고. 그랬더니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아예 관심이 안갔던건 아니라고. 하지만, 네가 아직 전남친에게 미련이 있는걸 알고 있으니 자기가 철벽을 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났는데 제 친구와 제 전남친이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저와 헤어진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그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전남친의 연애상담을 빌미로 둘이 연락을 주고 받았더래요. 그러다가 그 친구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전남친과 서로 마음이 생긴거죠.

주위사람들에게 '둘이 전화하고, 영상통화도 했데' 라는 말은 물론, '네 전남친이 그 친구를 집에 데려다 줬데', '둘이 만났데' 등 많은 이야기를 전해들었어요.

매일매일 전남친 생각이 나는데 화가나고, 짜증이나면서도 잊지 못하겠더라고요. 제 첫연애 였거든요. 첫연애, 그리고 첫이별 인지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매일 밤 울면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오늘 제 눈으로 직접 봤어요. 제 친구와 전남친이 함께 걸어가는것을요. 순간 착잡하더라고요. 화도 나면서 눈물도 나도 속상해 죽을 것만 같았어요. 둘이 사귀는 것도 아니라던데. 그렇게 쓰레기 같은 전남친인데, 왜 하필이면 첫연애를 그런 애랑 해서. 왜 하필 그얘 여서. 걔는 아니다 라는 것을 저도 아는데, 그런데도 못 잊겠어요.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