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결혼하면 뭐든 정확히 반반하고 싶다는 남친

ㅇㅇ2019.05.05
조회105,208
생각보다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셔서 깜짝 놀랬네요

귀한 조언과 질타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결혼 아니라는 거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신,출산,육아같은 아주 중요한 문제를 미처 생각지 못했었는데
많은 걸 깨닫게 되었네요..
집안일 부분도 반반이어도 결국 제 손이 더 갈 게 뻔히 보이기도 하구요

저는 서로 재지 않으며 아껴주고 행복하게 사는 결혼 생활을 원했는데 이 사람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아니 제가 그 사람에겐 그럴만한 여자는 아니었나봅니다

나이의 앞자리가 3으로 넘어가고 나서부터 저도 모르게 조급해져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아요.

결혼이 아니라는 확신이 섰으니 이 관계도 정리하려고 합니다.

바보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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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3년 사귄 5살 많은 남친이 있습니다
얼마 전 결혼 관련해서 서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남친이 이 두 가지 조건으로 합의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1. 신혼집 정확히 반반 내서 공동명의로 하고 나머지 대출금은 같이 부담
2. 부부 공동 생활비도 각자 월급에서 일정 금액 각출하고 나머지 돈은 각자 자유롭게 관리

둘 다 직장인이고 월급은 남친이 저보다 100만원 가량 더 법니다

충분히 합리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제 주변에서 이렇게 결혼하신 분들을 거의 못봐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뉘앙스가 자긴 손해보고 싶지 않고, 이혼할 때를 염두에 두고 그러는 것같아서요.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겠단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았는데,
그 말을 듣고 난 후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집안일도 정확히 분배해서 살아야 하는데
보아하니 이 사람은 청소나 설거지를 성실히 하는 편도 아니에요.

이 결혼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