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내가 아깝다는 친구

ㅋㅋ2019.05.05
조회1,661
2년 사귄 남친이 있음.(내 나이 30, 남친 나이 33)
정말 살갑고 다정하고 유쾌하고, 나를 잘 챙겨줘서
여태껏 큰 트러블 없이 잘 사겨왔음
집안도 화목하고 경제적 능력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구. 내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를 만났나 싶을 정도로 나에겐 아깝다 느껴지는 사람임.

문제는 이 만남에 대한 친구의 반응.
나랑 20살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동성 친구가 있는데,(이 친구는 1년 전에 이미 결혼해서 잘 살구 있음)
이 친구랑 같이 남친을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음(2-3번)
친구와의 만남 자리에서 남친은 여느때와 같이 나한테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고 분위기도 유쾌하게 잘 이끌어갔음

얼마 후 남친과 나와의 결혼 얘기가 오가기 시작했고
내 친구에게 이 얘길 했음.
친구는 내말을 가만히 듣고 있더니 조심스레 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내비춤..
자기가 볼땐 살짝 가벼워 보인다고. 너정도면 더 괜찮은 남자 만날 수 있을거 같은데 굳이 왜 그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냐는 반응.. 친구는 너 정말 그사람 사랑하냐는 질문만 3번은 되물음
이미 2년간 잘 만나왔고, 성격도 맞고 좋아하니까 정말 결혼해도 되겠다 싶은 사람이어서 내 미래를 맡기려 한건데
뜬금없는 친구의 반응이 이해가 안감

‘너도 저번에 봤다싶이 성격도 좋고 나랑 잘 맞는데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며 친구에게 물음
친구의 입장에서는 사람이 다소 가벼워 보인다는 것.
내 남친이 워낙 유머러스하고 유쾌해서 몇번 안본 사람 입장에선 물론 그렇게 느낄 수 있음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진중하고 듬직한 모습도 있는데, 다짜고짜 내가 아깝다고 다그치는 친구의 말이 내심 섭섭하게 느껴짐..
친구야 뭐 날 오래 봐왔으니 내가 아깝다 느낄 수 있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인데 자꾸만 내가 아깝다는 말을 늘어놓는게 마냥 듣기 좋지만은 않음..
친구는 정말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구런말을 하는걸까?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음ㅋㅋ
솔직히 난 걔 결혼한다고 했을때 그냥 어련히 좋은
사람 잘 만났겠거니 하고 그냥 그 만남을 존중하고 배려해줬음. 물론 인상도 좋고 괜찮은 남자였음..
대체 그친구는 왜구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