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일까요 ㅠㅠㅠㅠ

ㅇㅇ2019.05.06
조회650

오래 사겼습니다..

올해 9월이 6년되는 날이구요..

이때까지 만나면서 싫어서 헤어진적은 없고,

대부분이 제가 속상해서 헤어졌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한 5번정도 헤어졌었지만 짧으면 3일 길면 한달 이내로 다시 연락되어 잘 만났구요

헤어지고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었으니 다시 재회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가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나보다 자주 만나고 술을 좋아한다

이거였는데 이게 변하면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 했구 처음 몇일은 그러더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나도 내 취미 만들면서 나 혼자도 잘 지내는걸 보여줘야겠다 생각하면서 다시 연애하고 있어요

뭐 그래도 매주 금토는 데이트다 라는 약속하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구요..

 

문제는 한 일주일전....

스킨쉽도 뭐 손잡거나 포옹하는정돈 괜찮은데 그 이상은 싫더라구여

기분이 좋았었던것들이 기분이 나빠지니 자꾸만 몸을 멀리하게 되구..등돌리게 되고 합니다ㅠ

이제 슬슬 결혼얘기가 나와서 5월부터는 서로 여유가 되서 돈을 모으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이제 엄마한텐 안드려도 되는거냐, 얼마씩 어떻게 모을꺼냐

하고 물어봤어요. 결혼생각이 있으면 서로 이런얘기 할수도 있잖아요?

근데 아 내가 알아서할게 신경쓰지마 이런식으로 얘기 하더라구요?

 

남친은 조금 회피형입니다 그래서 크게 싸운적도 딱히 없구요..

처음엔 속으로만 생각하지말고 화나거나 속상했던건 다말해라 했는데

그렇게 말하니 결국 서로 기분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싫은얘긴 잘 안하더라구요

 

최근엔 제가 핸드폰 액정이 맛이가서 아침에 회사출근해야하니

모닝콜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무음으로 해놓은거 같아서

아 근데 무음이면 어떡하지? 나 지각하는거아니야? ㅜㅜㅜㅜ이랬더니

아 그건 알아서해야지 나보고 어떡하라고

이러는겁니다...저는 남친보고 어떻게 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같이 걱정해주고 공감해주고 그냥 그겁니다. 해결해달라는게 아닙니다.

 

그놈의 알.아.서. 란 단어는 정말 정떨어지는 단어더라구요.

확 거리감이 생기면서 기분이 하루종일 안좋더라구요.

안그래도 요새 저랑 만나도 딱히하는것도 없고 재미도 없어보이고

저 역시 같이 가만히만 있어도 좋았는데 요즘엔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고

재밌는 예능을 보고 있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렇게 저랑은 짧은 시간 함께있다가 꼭 저녁6-7시엔 동네로 넘어가서

친구들하고 신나게 새벽까지 놀고(볼링장이나 피시방,술) 집에 들어가더라구요.

 

친구도 저말고도 약속을 두개 잡는거 섭섭한게 당연한데..

남자친구가 저러니 섭섭함만 쌓여갑니다.

 

그렇게 권태기가 온거 같아요

참을만 하던 입냄새도 이제 너무 싫고 월세생활하는 남친 집안도 결혼이 다가오니 싫고

가부장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인 행사가 많은 집안도 싫고

다 참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요즘따란 버거울것 같단 생각만 들고

아니 그런 집안 힘들어도 지금 남친만 옆에 있다면 행복하고 견딜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옆에 있어도 하나도 안행복하고 재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