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시나 가정의 달 5월은 며느리들이 여러가지를 고뇌하게 만드는 달인것 같아요. 특히 어버이날은.. 휴.. 제목보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통보받는 올케입니다.차라리 어머님 아버님께서 편하신 때가 언제이니 그때 오라 하시면 조금은 더 나을까요. 그러면 차라리 의견 조율이라도 가능하겠죠.남편이 누나 여동생 중간에 낀 상태라, 저는 손위, 손아래로 시누가 둘 있어요. 근데 매번 시댁가족행사때는 그분들께 시간을 통보받는다는 느낌이 커서 너무 서운해지는데제가 예민한걸까요... 어머님 생신도.. 아버님 생신도.. 저희집 집들이도.. 손아래 시누가 '이때하자~!!'라며 해맑게 이야기하고.. 우리집 집들이 날짜가 정해졌죠. 그 질문의 대상에 저는 없어요. 새언니 그래도 돼요? 그 날 괜찮아요? 그런 질문은 하지 않더라구요 지금이라면 차라리 왜 저한텐 안물어보세요~ 호호 하며 제 의사는 안중요한건가요? 호호 대충 그렇게라도 의사전달을 했을텐데 그땐 결혼 초였을때라 참 따지기도 뭐하고 어버버하다가 넘어가게 됐고..그렇게 여태까지 남편한테 그날 된다 안된다를 말해줄 뿐직접 묻지도, 저 역시 말하기도 싫었고, 남편이 중간에서 조율하도록 놔뒀었어요. 가끔씩.. 시누들은 시댁 주변에 살고 있는데,오히려 먼길 가는 우리 부부가 시누들 일정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는게 짜증날때도 있었지만괜히 그런데 에너지 소모하는것도 귀찮아서 왠만하면 좋은게 좋다 하고 넘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은 참 속상하대요..저희 직장은 대체휴일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오늘 쉬지 않아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오기로 했었죠. 그런데 손위 형님이 역시나 남편한테 연락해서 언제올거냐 묻고..시누부부들은 다들 대체휴일에 쉬거나 가정주부여서 그때 갈거로 이미 맞췄다며 저희도 오늘, 월요일에 오면 안되냐했대요남편은 "**이(저) 직장이 대체휴일에 쉬지를 않아,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 말고는 갈수가 없는데, 시간되면 토요일에 와서 같이 보고, 안되면 이번엔 어쩔수 없지 뭐.**이(시누네)랑 얘기해보고 토욜에 올거면 말해줘" 하고 넘겼대요. 그 후로 연락이 없길래 저희는 저희 부부와 시부모님만 만날줄 알았어요. 그간.. 항상 시누들 시간에 맞췄고, 어린 조카들이 있어 가족모임은 항상 밖에 나가질 못했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시부모님과 나름 조용하고 오붓한 자리니까 기분좀 낼겸 뭐 먹을지 고민도 하고결국 한정식집으로 예약도 했는데.. 당일에, 시부모님 댁에 도착하기 30분 전쯤, 손위 시누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쯤 왔냐고.. 기다리고 있대요.. 손아래 시누도요.;;; 뭘 시켜먹으려면 지금 시키는게 나을것 같다고..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남편도 당황해서 월요일에 온다며? 어버버하다가 일단 다시 전화한다고 끊었고, 저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저희 계획이 어떤지 묻지도 않은채 아무렇게나 일정이 틀어져버린게너무 화도 나고, 그간 넘긴 마음들이 막 터지더라구요.. 이게 왜 이렇게 서운하고 화가 날까요 지난 몇 년간 왠만하면 다 같이 논의하지? 나는 무슨 오빠 껌딱지냐. 가족은 맞냐? 아닐걸~웃음 반 진담 반 말해도 봤고, 서운하다 직접 표현도 해보고, 때론 일부러 나 그날 안되는데? 라며 튕겨도 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어요. 사실상, 저희가 이번처럼 시누이들 일정에 못 맞추게되는 상황일 때는항상 저희랑 꾸역꾸역 시간을 맞춰서 왔거든요.. 어차피 그렇게 저희 시간에 맞출 수 있는거였다면, 애초에 같이 논의하면 안되는걸까요. 명절마저도 시누이들이 본인들 시댁에서 아침 점심 먹고 오니까, 저희도 아침같이 먹고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다 같이 밥먹고 가라는 식이길래..그땐 남편이 그럼 나는 처가집에 언제가냐며 뭐라 했어요. 누나랑 (시누)도 시댁에서 명절 보내고 곧바로 친정에 오는 거고, **이(저)도 여기서 명절보내고 바로 친정에 가야지. 나도 장인장모님 인사드리는게 맞고. 그렇게요..그 대화 후 결국... 저는 전날 음식 만들거 다 만들고, 명절 당일엔 친정을 점심에 갔다가 오후에 시누들 오는 시간에 맞춰 시댁에서 밥을 먹었어요. 시누들 일정에 맞춰 다 같이 만나기 위해 시부모님들은 명절 아침을 두분이서만 보낸거죠..제가 원한 일정도 아닌데, 아침에 명절밥 같이 못먹은것도 참.. 안타깝고.. 이게 뭔가요... ㅠㅠ 엄청 극성스럽지도 않고.. 화내거나 흥분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미워하기 힘들어요. 조근조근 웃는 얼굴로, 보고싶어서 그러지~ 오래간만이니까 이렇게라도 보면 좋잖아~하면내심 이해되는 마음도 있어요. 그래.. 남동생이고.. 오빠고.. 많이 보고싶은거겠지..저 역시 시누들이 사람 자체로 싫은건 아니에요.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아직 어렵고 좀.. 친한 사이는 아니니까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어차피 시댁은 불편한거.. 가족 한두명 더 있다고 크게 다른것도 아니고요.. 가장 속상한게 이렇게 저는 고려하지 않은.. 거의 배제된 일방적인 약속시간이에요..이런거에 기분 나쁜게.. 제가 이상한 걸까요? 참 어렵네요.. 524
시댁가족행사에선 항상 시간 통보받는 며느리..
안녕하세요.
역시나 가정의 달 5월은 며느리들이 여러가지를 고뇌하게 만드는 달인것 같아요.
특히 어버이날은.. 휴..
제목보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통보받는 올케입니다.
차라리 어머님 아버님께서 편하신 때가 언제이니 그때 오라 하시면 조금은 더 나을까요.
그러면 차라리 의견 조율이라도 가능하겠죠.
남편이 누나 여동생 중간에 낀 상태라, 저는 손위, 손아래로 시누가 둘 있어요.
근데 매번 시댁가족행사때는 그분들께 시간을 통보받는다는 느낌이 커서 너무 서운해지는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어머님 생신도.. 아버님 생신도.. 저희집 집들이도..
손아래 시누가 '이때하자~!!'라며 해맑게 이야기하고.. 우리집 집들이 날짜가 정해졌죠.
그 질문의 대상에 저는 없어요.
새언니 그래도 돼요? 그 날 괜찮아요? 그런 질문은 하지 않더라구요
지금이라면 차라리 왜 저한텐 안물어보세요~ 호호 하며 제 의사는 안중요한건가요? 호호
대충 그렇게라도 의사전달을 했을텐데
그땐 결혼 초였을때라 참 따지기도 뭐하고 어버버하다가 넘어가게 됐고..
그렇게 여태까지 남편한테 그날 된다 안된다를 말해줄 뿐
직접 묻지도, 저 역시 말하기도 싫었고, 남편이 중간에서 조율하도록 놔뒀었어요.
가끔씩.. 시누들은 시댁 주변에 살고 있는데,
오히려 먼길 가는 우리 부부가 시누들 일정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는게 짜증날때도 있었지만
괜히 그런데 에너지 소모하는것도 귀찮아서 왠만하면 좋은게 좋다 하고 넘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은 참 속상하대요..
저희 직장은 대체휴일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오늘 쉬지 않아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오기로 했었죠.
그런데 손위 형님이 역시나 남편한테 연락해서 언제올거냐 묻고..
시누부부들은 다들 대체휴일에 쉬거나 가정주부여서 그때 갈거로 이미 맞췄다며
저희도 오늘, 월요일에 오면 안되냐했대요
남편은 "**이(저) 직장이 대체휴일에 쉬지를 않아,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 말고는 갈수가 없는데,
시간되면 토요일에 와서 같이 보고, 안되면 이번엔 어쩔수 없지 뭐.
**이(시누네)랑 얘기해보고 토욜에 올거면 말해줘" 하고 넘겼대요.
그 후로 연락이 없길래 저희는 저희 부부와 시부모님만 만날줄 알았어요.
그간.. 항상 시누들 시간에 맞췄고, 어린 조카들이 있어 가족모임은 항상 밖에 나가질 못했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시부모님과 나름 조용하고 오붓한 자리니까 기분좀 낼겸 뭐 먹을지 고민도 하고
결국 한정식집으로 예약도 했는데..
당일에, 시부모님 댁에 도착하기 30분 전쯤, 손위 시누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쯤 왔냐고.. 기다리고 있대요.. 손아래 시누도요.;;;
뭘 시켜먹으려면 지금 시키는게 나을것 같다고..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남편도 당황해서 월요일에 온다며? 어버버하다가 일단 다시 전화한다고 끊었고,
저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저희 계획이 어떤지 묻지도 않은채 아무렇게나 일정이 틀어져버린게
너무 화도 나고, 그간 넘긴 마음들이 막 터지더라구요..
이게 왜 이렇게 서운하고 화가 날까요
지난 몇 년간 왠만하면 다 같이 논의하지? 나는 무슨 오빠 껌딱지냐. 가족은 맞냐? 아닐걸~
웃음 반 진담 반 말해도 봤고, 서운하다 직접 표현도 해보고,
때론 일부러 나 그날 안되는데? 라며 튕겨도 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어요.
사실상, 저희가 이번처럼 시누이들 일정에 못 맞추게되는 상황일 때는
항상 저희랑 꾸역꾸역 시간을 맞춰서 왔거든요..
어차피 그렇게 저희 시간에 맞출 수 있는거였다면, 애초에 같이 논의하면 안되는걸까요.
명절마저도 시누이들이 본인들 시댁에서 아침 점심 먹고 오니까,
저희도 아침같이 먹고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다 같이 밥먹고 가라는 식이길래..
그땐 남편이 그럼 나는 처가집에 언제가냐며 뭐라 했어요.
누나랑 (시누)도 시댁에서 명절 보내고 곧바로 친정에 오는 거고,
**이(저)도 여기서 명절보내고 바로 친정에 가야지. 나도 장인장모님 인사드리는게 맞고. 그렇게요..
그 대화 후 결국... 저는 전날 음식 만들거 다 만들고,
명절 당일엔 친정을 점심에 갔다가 오후에 시누들 오는 시간에 맞춰 시댁에서 밥을 먹었어요.
시누들 일정에 맞춰 다 같이 만나기 위해 시부모님들은 명절 아침을 두분이서만 보낸거죠..
제가 원한 일정도 아닌데, 아침에 명절밥 같이 못먹은것도 참.. 안타깝고.. 이게 뭔가요... ㅠㅠ
엄청 극성스럽지도 않고.. 화내거나 흥분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미워하기 힘들어요.
조근조근 웃는 얼굴로, 보고싶어서 그러지~ 오래간만이니까 이렇게라도 보면 좋잖아~하면
내심 이해되는 마음도 있어요. 그래.. 남동생이고.. 오빠고.. 많이 보고싶은거겠지..
저 역시 시누들이 사람 자체로 싫은건 아니에요.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아직 어렵고 좀.. 친한 사이는 아니니까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어차피 시댁은 불편한거.. 가족 한두명 더 있다고 크게 다른것도 아니고요..
가장 속상한게 이렇게 저는 고려하지 않은.. 거의 배제된 일방적인 약속시간이에요..
이런거에 기분 나쁜게.. 제가 이상한 걸까요?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