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너무 불쌍해서 올려

ㅇㅇ2019.05.07
조회1,071

나는 18살 남친은 17살이야

남친에겐 중2짜리 여동생하고 초6에 남동생이 있어

나에겐 쾌활하고 장난치고 거침없는 성격이야 물론 동생들한테도 그래

근데 그런 남자친구가 오지랆 같지만 너무 불쌍하고 가엽고 무너질꺼 같아서

눈물도 맨날 흘려

내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한 없이 무뚝뚝하고

부모님이 좋아하는거

색깔 음식 결혼기념일 생신 하나 하나 세세하게 몰라

항상 동생들하고 싸우면 자기만 혼나는 첫째의 부조리한 태도 때문에

모든것이 귀찮고 대화하기도 꺼리고

그러다보니 부모님하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한지가 까마득했었고

진지한 대화도 어릴적 부터 하질 않았데

나는 부모님과 제대로 얘기를 해보지 얘기를 했지만

" 몰라 " " 귀찮아 " " 글쎄... " 가 다였어....

아무래도 월래 성격이 소극적이여서 일지는 몰라도

그 성격 때문에 무너질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이 안올 지경이야

실은 자신도 기대고 싶고 동생들한테

양보하기 싫은거 다 느껴져

그 애는 의외로 욕심이 많거든

하지만 저렇게 밉살스럽게 굴어도 동생들을 좋아한다는게 느껴져

집에 오면 동생들이 같이 게임하자고 얘기하고

그걸 받아주는 형 오빠 또는 누나 언니가많을까?

언니가 있지만 같이 게임하자고

얘기 못해...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뭔가 다르달까 언니하고 게임하자하면 모양새가 좀 이상해서 말못하겠어

나만 그런가...암튼 나는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

다 양보해서 뺏겼으면서 동생들을 대하는 의연함이 괜히 첫째가 아니구나 했었어

내 앞에선 " 동생들이 너무 싸가지 없어서 힘들어.. " 라는 얘기를 해도

살뜰하게 챙기는 그 애의 모습이 절로 웃음이 날정도로 보기 너무 좋아보였어

하지만 그 좋은애가 이렇게 만사가 귀찮아지고

부모님하고 안좋은 일이 있었다는건

피부를 통해서 느껴질 정도였지만

그 정도로 부모님하고 벽을 지고 갈 만큼 힘들었나라는 생각도 들어

너희들은 어떻다고 생각해...?

나는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될것 같은데 말이 안나오고

내가 없으면 남자친구는 기댈곳이 단 하나도 없어...

조언 좀 부탁할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