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까..ㅎ;;오늘도 깔끔하게 씻고,수주한병 마셨더니 기분이 므흣하니 좋군요.그래서 기분좋게 잘려다가 안주로 먹은 김치전이 소화가 안되어 컴터앞에 앉았습니다ㅎㅎ뭐 이럴땐 또 가볍게 이야기 하나 써재끼고 잠들면 또 그렇게 잠이 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이 새벽에 자판을 두들겨 봅니다. 오늘은 저번에 이어 지하방 두번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늘상 그러하듯 필력이 좋지않기에 이해해 주시고,실화를 바탕으로 쓰는 얘기기에 믿거나 말거나는읽는 분들의 몫이겠지만,글이 다소 길 수 있으니,시간이 없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바라면서 그럼 후딱 써보겠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지하방은 저에게만 공포스런 공간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그 집에 있던 무언의 존재의 장난은 더 심해졌고,저를 포함한 어머니도어떠한 일을 겪으셨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전히 그집은 저에게 공포스런 공간이었고,그 집에 주로 있던 저로썬 안좋은 사건을 겪고난 후 집에 돌아와 작은형이나 어머니가 없으면 가방만 내려놓고,집에서 나와 무작정 집근처를 배외하거나 집 근처에 있던 산속 절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집 근처에는 규모가 있는 절이 하나 있었는데 그 절에는 믹스견 두마리가 있었고,제가 가면마치 주인인냥 반겨주어 자주 다녀오곤 했습니다.얼마나 자주 갔는지 절에 계시던 스님과도 안면을 트고 인사를 하거나,종종 스님이 주시는간식도 얻어먹곤 했습니다.(박하사탕,단팥방 따위;;ㅎ) 정확한 요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금요일 저녁쯤 이었을 것입니다.교회에 다시는 집사님들이 돌아가며 집에서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그날은 저희집에서 예배를 드리기위해 5~6명정도 되시는 교회분들이 오셨고,같이 예배를하자며 저에게 권했지만,사실 전 종교에 대해 별로 큰 관심도 없었고,그나마도 일요일날억지로 끌려가 예배를 드리는 것도 싫어서,인사만 드리고 집에있던 작은형과 냅따 밖으로나왔고,작은형은 친구네 집에 간다고 하여,나도 가면 안되냐고 묻자..친구가 싫어한답니다.뉘예~뉘예~아주 절라 재밌게 노세연~!!!아주 드럽고 아니꼬아서 콧방귀를 뀌고 전 근처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절에 있던 믹스 댕댕이 2마리가 절 반겨주었고,한참 되도않는 얘기도하고,끓어앉고 놀다가스님이 절 구경을 시켜 준다기에 쭈뼛쭈볏 구경을 했습니다.근데 사실 당시 절도 별로 저에겐 유쾌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불상들도 무서운 것 같고,향냄세도 싫었고,무엇보다 불경소리도 오싹했던 기억이 납니다.절 근처를 돌다가 바람빠진 축구공을 발견하고 한참은 혼자 호난사 놀이를 즐기다가해가 사라지고,달빛과 별들이 보일때쯤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땐 작은형의 신발은 보이지 않았고,더웠는지 현관문은 활짝 열려있었으며말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으로 미루어 예배를 끝내고 다 가셨구나 하는 생각에 신발을 벗고들어가려는데 작은방에서 쿵쿵쿵 하며 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엄마~?나왔어??배고파요..저녁은 뭐야??" 어머니의 대답은 없이 계속 쿵쿵쿵 하는 소리만들려왔고,신발을 벗고 들어가 작은 방쪽을 바라보고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몰려 왔습니다.어머니가 작은방에서 두팔을 공중으로 올리고 마치 무당이 굿을하듯 뛰고 계셨습니다. "엄마??뭐해요?? 왜 그래 무섭게?" 제 물음에도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같은 곳을 계속해서 뛰면서 헉헉 거리시고 계셨습니다. 뭔가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왔고, 방으로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잠시후 숨소리와 들리는 어머니의 울먹이는 소리에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천천히 작은방 쪽으로 다가갔을때 방방 뛰시는 어머니 옆으로 왠 알 수 없는 형체가 보였고그 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딱봐서는 쪼그리고 앉아있는 여성의 형체같아 보였습니다.검은 형체를 다 구별할 수 없었지만 또렸하게 보이는 두 부위가 있었는데 하나는 눈이었고,다른 하나는 입이었습니다. 그 형체를 눈알을 굴려 어머니와 저를 번갈아 가며 보고서는 씨익~하고 웃기 시작했습니다.말문이 턱하니 막혀 또 찌질한 눈물이 흘리기 시작했고,무슨 용기였는지 어머니에게 달려가어머니의 발을 잡고서는 "엄마~그만뛰어..엄마 왜그래??그만해에~"하고 매달리며 울었지만어머니는 저를 다리에 매달고도 같은 높이와 같은 속도로 뛰셨습니다.그리고 불현듯 그 형체와 눈이 마주쳤을때 그 형체는 약을 올리듯 뭔가를 주절 거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 나라가 오시며...헤헤헤헤" 다름아닌 교회나 기독교 신자들이 하는 주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더군요.더 무서웠던 건 형체가 말하면 어머니도 그 말을 똑같이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어머니가 뛸때마다 이리저리 끌려면서도 끝까지 어머니 다리를 놓치않고 계속 울었더니버럭 소리를 치더군요. "씨끄러~~이 새x야~ 니네 엄마 다리를 뚝 뿐지르기 전에 아가x 닥치고 조용히 해"그리고 제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어머니의 뜀박질은 더욱 더 격렬해 졌습니다.진짜 그렇게 돈주고 뛰라고해도 절대 못뛸만큼 빠르게 제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점프를했고,제 울음소리도 더욱 커졌습니다.그리고 그때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곧 그 존재가 윗층 아저씨 라는 걸알았습니다.."실례합니다.저 윗층에 사는데요..얘가 너무 울어서 무슨 일 있으신가 해서요?"전 최대한 낼 수 있는 소리로 살려달라고 했고,놀란 아저씨가 서둘러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그렇게 가열차게 뛰던 어머니가 쿵하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동시에 형체도 사라지고,아저씨가 서둘러 들어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다른말 못하고"귀...귀신..귀신" 이라고 부들부들 떨면서 얘기했고,어머니와 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는 걸직감한 아저씨가 깜짝놀라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112가 도착했고,두분중 한분은 제가 알던 분이더군요..왠지 표정이 또 이집인가??하는 표정으로 달려왔고,이것저것 물었지만 전 마치 벙어리가 된듯 아무말도 못했습니다.어머니가 정신을 못차리자,119를 부르셨고,119 싸이렌 소리와 함께,곧 작은형도 집으로들어와 집안 꼬라지를 보고 엉엉~울기 시작했습니다.(못난~~노옴;;) 병원에 가셔서 어머님은 양쪽발에 깁스를 하셔야 했습니다.단순 타박상은 아니고 오른쪽은약간의 골절이고,왼쪽발은 너무 많이 부어올라 한동안 고생 하셨구요.병원에 삼촌이 오셨는데 제가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게 보이고 느껴진다는 말을했던분이 삼촌 이었는데 쓸때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한소리 들었습니다.그 뒤로 집에는 시골에 계시던 고모가 내려와 계셨고,한 일주일 사이에 큰형이 작은방에서자다가 심하게 가위에 눌렸고,구토를 너무 하는 바람에 역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작은형도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우는 날이 많아졌고,저역시 밤에 잠들었을때희안한 웃음소리를 아주 자주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1주가가고,어떻게 연락이 됐는지 중동에 나가계셨던 아버지가 오고 어머니가퇴원을 하셨을때 어머니는 심각하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고,당연히 큰 고성이 오가는 싸움이있었습니다.아버지는 한사코 개같은 소리라고 반문하셨고,그런 걸 약간 믿으셧던 고모가할머니에게 연락을 드려,친할머니가 알고계셨던 무당할매가 곧바로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야 이집은 무슨 대놓고 사람 골려먹는 년이 있는데 여기서 애들은 데리고 산다고??"하고 아버지에게 호통을 치셨습니다.그 무당할매니는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이 만났던 무속인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칭할 수있는 분이셨고,당시에도 무당으로 무형문화제 이셨던 분으로 실제로 해외로 초청이 되시고그분 밑으로 들어오려는 유명한 무속인들이 많았지만,따로 수하생을 두지 않으셨고,지금은돌아 가셨지만 향후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존재라고 단언할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문위에 붙어있는 부적들은 다 떼어버리고,방문을 모두 다 활짝열고집 주인을 불러오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당시 집 주인도 굉장히 인상이 무서우셨던 분인데 내려오셔서는 뭐냐고 호통을 치시니까"다 나가고,문닫고 들어오지마..다 나가 얼른"라고 역으로 역정을 내셨고,문이 닫히고는 어마어마한 얘기가 오갔던 것 같습니다.한 삼십분 정도는 이런저런 고성이 오가고,불꽃튀는 토론이 이어진뒤 이내 닫혀있던 현관문이열리고 주인 아지매의 표정이 한껏 어두워 져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돈 내줄테니까 짐싸서 나가요..내 참~!!별 그지같은 일을 다겪네 당장 짐싸요...돈줄테니까" 다만 당시 이사할 여력이 안되었기에 아버지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근데 무당할매는 쿨하게 돈을 내주시고,오늘은 가족들 다 여관에서 자고 내일 다시 오라고하셨고,몇 마디에 언변끝에 결국 우리 가족은 여관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다음 날 집에 갔을땐 무당할매가 아버지를 모시고,부동산으로 향했고,따라가지 못하여사정은 모르지만 추후에 어머니 말씀에 의하며 몇군데 집을보고 자신을 돈으로 계약을하셨다고 했습니다. 집에 짐이 별로 없었기에 용달한대를 급히불러 주인에게 돈을받고 나서 새로운 집으로향했고,1층에 화장실 하나 딸려있는 원룸이었지만 뭔지 모르게 진짜 편한 느낌을 주는집이었습니다. "돈 그냥준거 아니다.벌어서 갚아!!그리고 마누라 말 잘들어 댁보다 현명해서 훨씬 성공해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나해 뭐 다른 거 할려고 생각하는 거 했다가는 쫄딱 망한다막내(저;;) 집에 혼자두지마!!제가 지금 영적으로 감각이 틔였다. 왜 그렇게 된지는 나도잘 모르겠는데 오감이 확 올라와있어!!혼자 놔두면 병원 갈 일 생긴다.." 그렇게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고는 홀연히 떠나셨습니다.아버지는 2~3일 후 다시 중동으로 가셨고,어머니는 일을 그만 두셨습니다.돈은 친할머니와 고모부 께서 몇달간 도와주셨고,그 후로 몇달간 아버지가 돌아오실때까지는 큰 문제없이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그 뒤로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집은 주인이 창고로 쓰다가 다시 리모델링 하여월세를 내줬는데 거기 들어온 사람이 2개월도 못 채우고 잠만 자고 나가는데도 하도 가위에눌려 방을 뺏다고 합니다.그 뒤론 사실 뭐 별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지금은 지하를 아예없애 버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두번째 얘기도 황급히 마무리 짓습니다.내일 출장인데 쓰다보니 3시가 다되어 가는군요..(망했다;;)편안한 잠자리 되고있길 바라며...또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썰을 풀겠습니다.급히 마무리 해야겠군요..아직 씻지도 않았는데...그럼 이만!! 19
기묘한 이야기 (지하방 이야기-2-)
안녕하십까..ㅎ;;오늘도 깔끔하게 씻고,수주한병 마셨더니 기분이 므흣하니 좋군요.
그래서 기분좋게 잘려다가 안주로 먹은 김치전이 소화가 안되어 컴터앞에 앉았습니다ㅎㅎ
뭐 이럴땐 또 가볍게 이야기 하나 써재끼고 잠들면 또 그렇게 잠이 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새벽에 자판을 두들겨 봅니다.
오늘은 저번에 이어 지하방 두번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늘상 그러하듯 필력이 좋지않기에 이해해 주시고,실화를 바탕으로 쓰는 얘기기에 믿거나 말거나는
읽는 분들의 몫이겠지만,글이 다소 길 수 있으니,시간이 없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라면서 그럼 후딱 써보겠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지하방은 저에게만 공포스런 공간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겪은 후~그 집에 있던 무언의 존재의 장난은 더 심해졌고,저를 포함한 어머니도
어떠한 일을 겪으셨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전히 그집은 저에게 공포스런 공간이었고,그 집에 주로 있던 저로썬 안좋은 사건을 겪고
난 후 집에 돌아와 작은형이나 어머니가 없으면 가방만 내려놓고,집에서 나와 무작정 집
근처를 배외하거나 집 근처에 있던 산속 절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집 근처에는 규모가 있는 절이 하나 있었는데 그 절에는 믹스견 두마리가 있었고,제가 가면
마치 주인인냥 반겨주어 자주 다녀오곤 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갔는지 절에 계시던 스님과도 안면을 트고 인사를 하거나,종종 스님이 주시는
간식도 얻어먹곤 했습니다.(박하사탕,단팥방 따위;;ㅎ)
정확한 요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금요일 저녁쯤 이었을 것입니다.
교회에 다시는 집사님들이 돌아가며 집에서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날은 저희집에서 예배를 드리기위해 5~6명정도 되시는 교회분들이 오셨고,같이 예배를
하자며 저에게 권했지만,사실 전 종교에 대해 별로 큰 관심도 없었고,그나마도 일요일날
억지로 끌려가 예배를 드리는 것도 싫어서,인사만 드리고 집에있던 작은형과 냅따 밖으로
나왔고,작은형은 친구네 집에 간다고 하여,나도 가면 안되냐고 묻자..친구가 싫어한답니다.
뉘예~뉘예~아주 절라 재밌게 노세연~!!!아주 드럽고 아니꼬아서 콧방귀를 뀌고 전 근처
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절에 있던 믹스 댕댕이 2마리가 절 반겨주었고,한참 되도않는 얘기도하고,끓어앉고 놀다가
스님이 절 구경을 시켜 준다기에 쭈뼛쭈볏 구경을 했습니다.
근데 사실 당시 절도 별로 저에겐 유쾌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불상들도 무서운 것 같고,향냄세도 싫었고,무엇보다 불경소리도 오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절 근처를 돌다가 바람빠진 축구공을 발견하고 한참은 혼자 호난사 놀이를 즐기다가
해가 사라지고,달빛과 별들이 보일때쯤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땐 작은형의 신발은 보이지 않았고,더웠는지 현관문은 활짝 열려있었으며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으로 미루어 예배를 끝내고 다 가셨구나 하는 생각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려는데 작은방에서 쿵쿵쿵 하며 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나왔어??배고파요..저녁은 뭐야??" 어머니의 대답은 없이 계속 쿵쿵쿵 하는 소리만
들려왔고,신발을 벗고 들어가 작은 방쪽을 바라보고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몰려 왔습니다.
어머니가 작은방에서 두팔을 공중으로 올리고 마치 무당이 굿을하듯 뛰고 계셨습니다.
"엄마??뭐해요?? 왜 그래 무섭게?"
제 물음에도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같은 곳을 계속해서 뛰면서 헉헉 거리시고 계셨
습니다. 뭔가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왔고, 방으로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잠시후 숨소리와 들리는 어머니의 울먹이는 소리에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천천히 작은방 쪽으로 다가갔을때 방방 뛰시는 어머니 옆으로 왠 알 수 없는 형체가 보였고
그 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딱봐서는 쪼그리고 앉아있는 여성의 형체같아 보였습니다.
검은 형체를 다 구별할 수 없었지만 또렸하게 보이는 두 부위가 있었는데 하나는 눈이었고,
다른 하나는 입이었습니다.
그 형체를 눈알을 굴려 어머니와 저를 번갈아 가며 보고서는 씨익~하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말문이 턱하니 막혀 또 찌질한 눈물이 흘리기 시작했고,무슨 용기였는지 어머니에게 달려가
어머니의 발을 잡고서는 "엄마~그만뛰어..엄마 왜그래??그만해에~"하고 매달리며 울었지만
어머니는 저를 다리에 매달고도 같은 높이와 같은 속도로 뛰셨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그 형체와 눈이 마주쳤을때 그 형체는 약을 올리듯 뭔가를 주절 거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 나라가 오시며...헤헤헤헤"
다름아닌 교회나 기독교 신자들이 하는 주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더군요.
더 무서웠던 건 형체가 말하면 어머니도 그 말을 똑같이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뛸때마다 이리저리 끌려면서도 끝까지 어머니 다리를 놓치않고 계속 울었더니
버럭 소리를 치더군요.
"씨끄러~~이 새x야~ 니네 엄마 다리를 뚝 뿐지르기 전에 아가x 닥치고 조용히 해"
그리고 제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어머니의 뜀박질은 더욱 더 격렬해 졌습니다.
진짜 그렇게 돈주고 뛰라고해도 절대 못뛸만큼 빠르게 제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점프를
했고,제 울음소리도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곧 그 존재가 윗층 아저씨 라는 걸
알았습니다..
"실례합니다.저 윗층에 사는데요..얘가 너무 울어서 무슨 일 있으신가 해서요?"
전 최대한 낼 수 있는 소리로 살려달라고 했고,놀란 아저씨가 서둘러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렇게 가열차게 뛰던 어머니가 쿵하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동시에 형체도 사라지고,아저씨가 서둘러 들어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다른말 못하고
"귀...귀신..귀신" 이라고 부들부들 떨면서 얘기했고,어머니와 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는 걸
직감한 아저씨가 깜짝놀라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112가 도착했고,두분중 한분은 제가 알던 분이더군요..왠지 표정이 또 이집인가??하는
표정으로 달려왔고,이것저것 물었지만 전 마치 벙어리가 된듯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정신을 못차리자,119를 부르셨고,119 싸이렌 소리와 함께,곧 작은형도 집으로
들어와 집안 꼬라지를 보고 엉엉~울기 시작했습니다.(못난~~노옴;;)
병원에 가셔서 어머님은 양쪽발에 깁스를 하셔야 했습니다.단순 타박상은 아니고 오른쪽은
약간의 골절이고,왼쪽발은 너무 많이 부어올라 한동안 고생 하셨구요.
병원에 삼촌이 오셨는데 제가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게 보이고 느껴진다는 말을
했던분이 삼촌 이었는데 쓸때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 뒤로 집에는 시골에 계시던 고모가 내려와 계셨고,한 일주일 사이에 큰형이 작은방에서
자다가 심하게 가위에 눌렸고,구토를 너무 하는 바람에 역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작은형도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우는 날이 많아졌고,저역시 밤에 잠들었을때
희안한 웃음소리를 아주 자주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1주가가고,어떻게 연락이 됐는지 중동에 나가계셨던 아버지가 오고 어머니가
퇴원을 하셨을때 어머니는 심각하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고,당연히 큰 고성이 오가는 싸움이
있었습니다.아버지는 한사코 개같은 소리라고 반문하셨고,그런 걸 약간 믿으셧던 고모가
할머니에게 연락을 드려,친할머니가 알고계셨던 무당할매가 곧바로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야 이집은 무슨 대놓고 사람 골려먹는 년이 있는데 여기서 애들은 데리고 산다고??"
하고 아버지에게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 무당할매니는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이 만났던 무속인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칭할 수
있는 분이셨고,당시에도 무당으로 무형문화제 이셨던 분으로 실제로 해외로 초청이 되시고
그분 밑으로 들어오려는 유명한 무속인들이 많았지만,따로 수하생을 두지 않으셨고,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향후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존재라고 단언할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문위에 붙어있는 부적들은 다 떼어버리고,방문을 모두 다 활짝열고
집 주인을 불러오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당시 집 주인도 굉장히 인상이 무서우셨던 분인데 내려오셔서는 뭐냐고 호통을 치시니까
"다 나가고,문닫고 들어오지마..다 나가 얼른"라고 역으로 역정을 내셨고,문이 닫히고는
어마어마한 얘기가 오갔던 것 같습니다.
한 삼십분 정도는 이런저런 고성이 오가고,불꽃튀는 토론이 이어진뒤 이내 닫혀있던 현관문이
열리고 주인 아지매의 표정이 한껏 어두워 져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돈 내줄테니까 짐싸서 나가요..내 참~!!별 그지같은 일을 다겪네 당장 짐싸요...돈줄테니까"
다만 당시 이사할 여력이 안되었기에 아버지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무당할매는 쿨하게 돈을 내주시고,오늘은 가족들 다 여관에서 자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셨고,몇 마디에 언변끝에 결국 우리 가족은 여관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집에 갔을땐 무당할매가 아버지를 모시고,부동산으로 향했고,따라가지 못하여
사정은 모르지만 추후에 어머니 말씀에 의하며 몇군데 집을보고 자신을 돈으로 계약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집에 짐이 별로 없었기에 용달한대를 급히불러 주인에게 돈을받고 나서 새로운 집으로
향했고,1층에 화장실 하나 딸려있는 원룸이었지만 뭔지 모르게 진짜 편한 느낌을 주는
집이었습니다.
"돈 그냥준거 아니다.벌어서 갚아!!그리고 마누라 말 잘들어 댁보다 현명해서 훨씬 성공해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나해 뭐 다른 거 할려고 생각하는 거 했다가는 쫄딱 망한다
막내(저;;) 집에 혼자두지마!!제가 지금 영적으로 감각이 틔였다. 왜 그렇게 된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오감이 확 올라와있어!!혼자 놔두면 병원 갈 일 생긴다.."
그렇게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고는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아버지는 2~3일 후 다시 중동으로 가셨고,어머니는 일을 그만 두셨습니다.
돈은 친할머니와 고모부 께서 몇달간 도와주셨고,그 후로 몇달간 아버지가 돌아오실때
까지는 큰 문제없이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그 뒤로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집은 주인이 창고로 쓰다가 다시 리모델링 하여
월세를 내줬는데 거기 들어온 사람이 2개월도 못 채우고 잠만 자고 나가는데도 하도 가위에
눌려 방을 뺏다고 합니다.그 뒤론 사실 뭐 별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지금은 지하를 아예
없애 버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두번째 얘기도 황급히 마무리 짓습니다.내일 출장인데 쓰다보니 3시가 다되어
가는군요..(망했다;;)
편안한 잠자리 되고있길 바라며...또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썰을 풀겠습니다.
급히 마무리 해야겠군요..아직 씻지도 않았는데...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