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대학생입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드네요

ㅇㅇ2019.05.08
조회63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조언을 얻으려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2살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더 높은 학교를 바라보며 한번 더 공부를 하는 바람에 현재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중고등학생때, 아니 중학생때만 하더라도 친구들과 몰려다니고 친구들 사이에서 언제나 당당했습니다.


제가 말하자면 리더격이었고 같이 놀러다니기도 많이 하고요.
요즘도 그때 생각에 잠겨 멍하게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은 기억입니다.
학교 복도를 뛰어다녀서 선생님께 걸려 반성문을 써도 우리들끼리는 킥킥거리며 즐거웠던, 정말 아무 걱정없이 웃을 수 있던 시절입니다.
비록 저때의 모든 친구들과 연락이 다 되진 않지만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입시를 2번 치루면서, 또 원하던 성과를 못내면서 제가 너무 많이 바뀌었음을 느낍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욕심이 나지 않아요.

대학에 와서, 제게 거슬리는 말을 하는 상대방이 있었는데 상대하면 피곤해질 것 같아 그냥 무시했습니다.
옛날같으면 상상도 못하는 일입니다.
누가 절 무시하면 똑같이 해주던게 제 성격입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바뀌어버렸어요 제 자신이.
그냥 회피하고 집에 와서 분노하는 제 자신을 볼때면 너무 안타깝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하던 친구와 지금 같이 다녀야하는 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머지 친구들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제가 소극적으로 애들을 대하고 그냥 저 친구를 피하려고만 하니까 나머지 친구들도 저를 그냥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럴때마다 그냥 꾹 참습니다.
저만 참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거잖아요.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무리를 나오고 다른 무리와 친해지고 싶은데 또 그렇게 하기엔 별 의욕도 안들고.
2학년이나 된 상황에서 무리 이동을 하자니 좀 부담스럽고.

그냥 인간관계에 대해서 아무런 기대가 있지 않아요


밥도 혼자 먹는게 편해서 혼밥을 즐기기도 하고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일부러 만드려고 애들과의 약속도 잘 안잡으려 합니다.


제가 이상해진 것 같아요.

그냥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우울감이 가슴 속 어디에 살아있어요.

원래 성격 자체가 제 이야길 잘 하는 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건 상상도 못합니다.

어떤 날엔 저도 모르게 집주변 상담소를 찾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겨우 그만둔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성을 인지하는 날이면 그냥 다 던져버리고 1년정도 외국이라도 다녀올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처리를 하기엔 걸리는 것도 많아서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정신없게 써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