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바로 혼인신고 안하고 있는게 이상한건가요?

뿌잉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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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할 때 요즘은 신혼집 입주 문제나 대출 문제 등등으로

혼인신고를 먼저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신랑과 저 결혼 전에 모아둔 돈과 양가 부모님 도움 조금씩 받아서

신혼집 마련과 결혼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혼인신고 부분에 있어서는 양가 부모님들도 요새는 다 살다가 천천히 한다더라

너희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라 하셨었고

저희 부부도 혼인신고에 대해서 언제까지 꼭 해야 한다 이런거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신뢰 문제는 당연히 없고 어떻게 보면 저희 둘다 일이 바쁘고

시간 평일에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고 있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네요.

아무튼. 저희는 이제 결혼 6개월차 접어드는 신혼 부부인데요.

얼마전 친구가 하는 가게에 잠깐 들린 적이 있었어요.

오랜만에 가서 보는거라 이런저런 잘 대화를 이어가던 중이었는데

대뜸 혼인신고는 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먼저 대답하기를 아직 안했다고 우리는 혼인신고 천천히 할 생각이다 라고 하니까

친구가 다시 하는 말이 그건 누구생각이냐며 글쓴이가 우겨서 그런거죠? 서울에서 이상한거만 배워왔나봐~  이러는거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가 신랑 만나 결혼하고 나서 다시 지방으로 내려온 케이슨데

그전에는 대학교 졸업 후 부터 30대 초반까지 쭉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거든요.

신랑은 계속 지방에서 계속 학창시절, 성인기 다 지냈었구요.

친구가 생각하기를 서울 사람들은 결혼적령기 지나서도 싱글인 사람들이 지방보단 더 많고 돌싱도 많고 뭐 이래저래 아무튼 본인이 생각하는 서울여자들에 대한 이미지? 같은게 있는데 그걸 빗대어서 제가 서울에서 생활하다 오더니 지방에서는 안하는 서울여자들 하는 거를 배워와서는 저런다 뭐 이런 뉘앙스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신랑이 저 말 듣고는 곧 바로 반박했어요.

아니라고 우리 둘다 혼인신고 천천히 하자 합의한거고, 양가부모님들도 천천히 해라 하셔서 우리도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생각인거지 글쓰니가 우겨서 안하고 있는게 아니다 라고요.

 

저도 거들어서 요즘에 혼인신고 먼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처럼 살다가 천천히 하는 부부들도 많다 그게 꼭 서울사람들만 그런게 아니라 그건 케바케 인거 같다 각자 다 상황이 다르니까 그런거 아니냐  

내가 서울에서 이상한걸 배워와서 우리 신랑은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한게 아니라는 거다

오히려 요새는 사람 일 모르는거라면서 혼인신고 먼저 하는사람이 바보라더라 했죠

그래도 제 친구는 하는말이 자기 주변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사람들이 없다는 거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냐면서

오히려 우리 부부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며 결혼 전에는 뭐 안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을 하고 나서도 어떻게 혼인신고도 안하고 사는건 언제든지 갈라 설 준비가 되있다는 뜻 아니냐면서 본인의 논리를 펼치는데 진짜 못들어 주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니네 부부처럼 결혼 전에 먼저 혼인신고 먼저 하고 결혼생활 시작하는 부부도 있지만

우리처럼 결혼하고 나서도 혼인신고 안하고 살다가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지 시기의 차이지 그게 무슨 큰 잘못인냥 말하는거는 좀 아닌거 같다 하니까 그래도 자기 주변에서는 한 번도 못들어본 소리라 희한해서 그런다며 호호호호호..........

 

 

제 친구처럼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상황인데 제가 이상한건지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