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간호사면 헬스장 직원은 무시해도 됩니까?

화가난다2019.05.09
조회488
안녕하세요

인천에 위치한 헬스장의 중간 관리자입니다.

어버이 날인 어제..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황당한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19년 4월 22일 30대 중반의 여성분이 오셔서 상담을 통해 헬스+골프 6개월을 등록하셨고,

등록 과정에서 저희 직원이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하실지 여쭤봤고 바로 다음 날 4월 23일에 오신다고 하여
계약서 상에 시작일을 4월 23일을 기재하여
계약서를 한 장씩 나눠 가졌습니다.

센터 상담직을 맡고 있는 직원이
운동복은 서비스로 드린다고 기분 좋게 회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보통 회원가입을 하면 헬스장 프로그램에 강좌를 넣어야 하고 회원님이 원하는 날짜로 시작일을 지정해드립니다. 그러면 시작일 부터 계약한 개월수 만큼 강좌가 들어갑니다.)

저희 센터는 자가 건강상태표를 받고 있는데, 그 손님은 그걸 작성 하면서 저희 직원이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간호사라고 말씀 하셨고 직원은 내부 프로그램 직장란에 간호사라고 기재까지 해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제 어버이 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녁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그 고객이 저희 센터로 전화를 하셨고 헬스장에 자주 못 나올거 같으니 환불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통화를 해보니 남편분이 센터 등록해놓고 안나가도 돼? 라고 하길래 겸사 겸사 전화했다고 합니다.)

직원은 프로그램에 그 분 강좌 내역을 확인하고 이미 시작일이 시작되어 지금 환불하시면 지난 일수가 정상가로 공제되고 계약 해지 위약금 10%가 발생 된다고 안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시작일을 정한 적이 없고 내가 나가는 날부터 시작이지 왜 마음대로 시작일을 정하냐 클레임을 하셨고.. 직원은 그 분 상담하신걸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고객님께서 23일부터 나오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강좌가 시작되었고 계약서에도 그렇게 기재되어 있다고 하니까 자기는 그냥 내일이라고 얘기한거지, 시작일을 지정한게 아니라고 우기기 시작하셨고 그때부터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위약금 등은 왜 설명해주지 않았냐, 내가 나가는 날이 시작일이지 말도 안된다 등등.. 직원은 침착하게 모든 조항을 설명 드릴수 없어 계약서를 작성하는거고 계약서에 환불 규정이 기재되어 있으니 확인해주십사 말씀을 드렸고 그 손님은 직원 말을 듣지도 않고 전화 넘어로 하도 소리를 질러되서.. 막내 직원은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소리를 지르니 옆에 있던 남자 트레이너 선생님이 전화를 전달 받아 조곤조곤 다시 설명을 드렸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출신학교가 어디냐 나 트레이너 많이 아는데 금방 알아 볼 수 있다고 소리 소리를 지르셨고..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아..정리해서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종료하였습니다.

전화를 끊고도 센터에 미친듯이 전화가 와서 상담 직원이 다시 받아 고객님께 울먹이며 내용이 다 계약서에 기재가 되어있고 소리 지르지 말아 달라, 고객님도 간호사신데 일하는 직원 마음을 알아주시면 안되냐고 까지 얘기했지만..

자기 개인정보를 이렇게 이용해도 되냐?는 식으로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직원이 울먹이며 지금부터 통화내용은 녹음을 할 것이고 위약금 등은 법적으로 정해진 비율을 차감 하는 것이다. 계좌번호 알려 주셔라 안내를 했지만.. 자기 계좌 받고 싶으면 직접 찾아와라 소리 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그리고 sns등에 저희의 만행?을 다 올리고 소문내겠다고 어린 직원을 협박까지 했습니다.

직원들 손에서 해결이 안되어..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 그 분에게 상황을 들었지만.. 저한테도 똑같았습니다. 왜 본인한테 설명하지 않았냐 직원이 울면 다냐 왜 본인 나쁜 사람 만드냐..등등 듣다 듣다 어버이 날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고객님이 원하는게 뭐냐 물어보니 100% 환불이라고 하더라구요.

속된 말로 이런 미 chin 여자에게 시간을 뺏기느니 그냥 다 환불해주고 말자 생각이 들었고

제 사비로라도 전액 환불해드릴테니 계좌번호 보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랫더니 바로 계좌가 문자로 왔고
저는 저희 환불 규정에 따라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준다더니 말을 바꾸냐고 답이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 다시 전화를 걸어 바로 드린다고 한적 없고 제 사비로라도 드린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까

방금 본인이 얘기하고 왜 기억못하냐
돈이 없냐며 비아냥 거리며 웃길래
욕이 턱 끝까지 올라 왔지만
네~ 제가 돈이 없네요 죄송해서 어쩌죠^^
하니까 그럼 돈 생기면 전액 보내세요 깔깔깔
웃길래 전화를 끊었습니다.

녹음된 통화 내용을 들어봤지만 저는 지금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고.. 회사고 뭐고 들이 받을까 하다가.. 어버이 날 이렇게 직원들한테 진상부린 그 여자의 인생이 불쌍해 참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신상 다 공개하고
근무하는 병원까지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런 간호사한테 케어받는 환자가 불쌍하고
어떻게 직원에게 이렇게 막 대할수 있는지..
요즘이 어느 시댄데 출신 학교를 묻는지..
사과 받고 싶습니다.

왜 헬스장 상담직, 트레이너한테 막대하나요?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

저희 직원들 다 본인 일에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는 귀한 자식들입니다.

이** 간호사님 꼭 되돌려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