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텐 친정이 든든한 빽그라운드인데......

일지매2004.02.07
조회516

님의 친정과 저의 친정이 어쩜 같은지요.

리플은 달았지만 더 할말이 있어서 답글까지 다는 지경이 되었네요.

저 결혼할때 딸랑 700들었습니다.

근데 부주가 400정도 들어왔으니 실질적으론 300들었다죠.

암튼 이런거 저런거 다 안따집니다.

 

정말 이런 딸 고아처럼 안자라게 해주신것만해도 감사드릴뿐입니다.

가끔 배둘레햄이 저한테 그랬습니다.(지금은 안하지만....)

"너 혹시 주서온 딸 아니냐?"

전 그 때 당시 그 말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로 여러번 티격태격 했더만 배둘레햄이 이실직고를 하는데

이래저래해서 너 주워온 딸인줄 알았다고.

네 저 그런 취급(?)받으면서도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몰랐었습니다.

글서 요즘엔 이런 문제로 절때 배둘레햄이랑 안싸웁니다.

어차피 전 시집와버렸고, 배둘레햄이랑 더 자~~알 살아야 겠기에..

 

저 아주 어릴적부터 어른들한테 많이 들었던말이

"생활력 강하다는 말"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당시 어릴 땐 그 말이 칭찬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한 두살 먹어가고, 대학이란델 들어가보고,

한 여성으로 거듭나면서 그 말이 결코 칭찬이 아니란걸 알았죠.

그래도 저 부모님 원망 진짜로 안했습니다. 아니 할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젠 슬슬 아빠도 돌아가신 이 시점에서

원망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럼전 아빠가 누워계신곳으로 달려가서 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아빠 나 이런 생각 하면 안되지? 나 참 나쁜 딸이지?" 이렇게(눈물이 나는군요...ㅠ.ㅠ)

피눈물을 쏟고 옵니다.

물론 울 배둘레햄은 제가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줄은 모릅니다.

 

님의 부모님 특히 친정엄마가 그렇게 하시는건 아마도...

올케가 님의 오빠랑 비교해서 훠~~얼씬 조건(학벌이라든가, 집안 재산등등이)이 좋아서

많이 꿇린다라고 여겨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울 엄마가 딱 그런 입장이기에...

울 오빠 - 전문대 졸, 직장인, 집안에 돈은 그냥저냥 (거의 없다라고 봐야죠...남동생 결혼자금정도)

올케언니 - 4년제 졸, 과외선생님, 울 집안보단 돈 많습디다.

 

그래서 만만한 딸들한테만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울 엄마도 항상 저한테만 뭐라고 하십니다.

오빠 신혼때(아파트 사줬다죠) 집들이 하는데

다 먹고나서 제가 잠시 여시(어렸음. 14개월때였나?) 밥 먹이는데 올케언니 도와서 설겆이 안하다고

어찌나 뭐라하던지

그 꼴 보고있던 울 배둘레햄 열받아서 베란다로 나가버리고....

결국 저 설겆이하고, 과일 깍아서 먹이고...

 

그래두 전 올케언니한테 싫은 소리는 안합니다.

올케언니도 한 집안의 며느리이기때문에 말이죠.

언제 한 번 쓴적도 있었는데 제가 올케언니랑 통화하면서 이번 구정에 친정가기 싫다고 했더니

자기집에 오라합디다. 오면 상다리 부러지게 고모부(울 배둘레햄)한테 사위대접 해준다고...

그래두 저 맘만 받겠다하고 안갔씁니다. 올케언니 힘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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