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마트폰 문제로 아내와 싸움 - 조언 부탁 드려요

못해먹겠네2019.05.10
조회36,413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 하나를 두고있는 부부입니다.
평소 아내가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이나 TV 시청을 탐탁치 않아합니다. 7세, 8세가 볼수있도록 허가된 방송 프로그램도 조금만 말투가 이상하면 바로 끄고 못보게 하고 스마트폰은 아예 손을 못대게 하는 편이구요...한마디로 미디어에 대한 통제가 심한 편입니다.
우습게도 정작 아내 본인은 틈날때마다 TV와 스마트폰을 붙들고 삽니다. 아이가 볼때는 왜 나만 못보게 하나 불만도 생길것 같고...그렇게 안된다던 스마트폰도 본인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아이가 심심해하면 유튜브 보라고 주기도 해서...솔직히 제가 볼땐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고 이거야말로 내로남불 아닌가 싶은데...어쨋든 사건은 이제부터 입니다.
얼마전 아이 학교 근처에서 다른 아이를 상대로 큰 범죄가 일어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로써 불안하기도 하고 마침 어린이날도 껴있고 해서, 집에 있던 공기계를 개통해서 아이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구글 패밀리링크 설치해서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엔 전화건 뭐건 아예 아무것도 작동이 안되게 해놨고, 집에서도 하루 한시간만 쓸수 있도록 설정 해놨구요. 하여튼 딱 비상시 아이와 연락할수 있을 만큼의 최소한만 해둔건데, 아이가 이걸 학교에 들고가는 문제로 싸움이 일어났네요.
아내의 주장은 작동이 되건 안되건 스마트폰이 있다는거 자체로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할것이다, 아이들 심리상 분명 다른 애들에게 자랑하려고 할텐데 이게 위화감을 줄수 있다, 아이 안전 문제는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께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지 굳이 왜 당신이 챙기려고 하느냐 입니다.
거기에 대한 제 반박은, 어차피 아무것도 못하는 폰인데 그거 갖고 있다고 아이가 집중을 못할리가 없다, 다른 아이들에게 자랑하려고 해봤자 뭐 보여줄게 없으니 할 이유도 없다, 그저 아빠로써 불안한 마음에 위치추적으로 동선 체크나 하려는 용도인데 그게 큰 문제냐는 거고요.
도저히 논리적으로 설득도 안되고 아내가 주장하는 부분이 이해도 잘 안가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결국은 전부 본인 생각에 이러이러 할것이다라는 추측일뿐이고 정작 아이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스마트폰 결사반대만 외치고 있으니...중간에 애꿎게 아이만 어쩔줄 몰라 하고 있네요.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 작동 안되는 스마트폰 (위치추적용) 가방에 넣어서 학교 보내는게, 정말 아내 말대로 뭔가 크게 잘못하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