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과점에서 일한지 10년째인 직원입니다
글이 좀 길것 같습니다...
인연이 잘 되어 이곳에서 오래 일하게 되었는데요
그닥 친절한 직원은 못되지만,
꼼꼼한 성향이라 은근히 챙길게 많은 제과점일을 오래 하게 된듯해요
친절한 직원이 못된다고 적은건 글을 쓴 이유가 되기도 해서인데요
10년을 이곳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진 않다는걸 이론이 아닌 현실로 부딪히며 세상 공부 하게되서 좋은 경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일해왔는데요
본론을 쓰자면 오늘 일하고 있는데 초등학생 한명과 여자손님 둘이 들어왔습니다
얘기하는걸 들으니 엄마는 없고 이모랑 누나? 인듯 했는데요
아이가 빵을 손으로 만지더군요
가만히 보고있었는데 다른빵을 한번 더 만졌어요
더러 있는일이라 "빵 만지는거 아니에요~"라고 했더니 옆의 이모가 제지하는듯한 말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더러 있는 일이예요..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요즘 엄마들은 상냥하고 가벼운 말투로 제지를 하니까 아이들이 얘길 들어도 개의치 않는 애들이 많아요.
이손님들도 역시나 그런식이었고 앉아있으라고 말했는데도 아이는 돌아다니더군요
그러더니 제지한지 한1분이나 되었나 빵에 얼굴을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듯한 행동을 하고
집게를 얼굴에 끼고 그.. 얼굴살 빼주는 도구처럼 문지르더군요
참았어야했는데 애가 돌아다니다 계산대쪽으로 오기에
작게..제딴에는 조곤조곤 말을 걸었어요
저: 꼬마야~ 다른사람이 만진 빵 먹고싶어?
아이: 아니요
저: 그럼 만지지 말아야겠지?
아이: 네
두마디 했습니다
좋게 말했지만 사람목소리이니 여자 둘도 들었을거고
둘이 중얼거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아이에게 너 뭐 만졌냐고 묻더군요
거기까지 상황이 되니 그자리에 있는게 가게에 좋지 않을듯해 그제서야 참았어야되는데 아차싶어 일단 자리를 잠시 피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심호흡을하고 돌아왔는데 커피를 주문했기에 다른 직원과 마무리를 같이했고 가게를 나갔어요
그리고 한 10분도 안되서 가게에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받았고요
손님: 점장님 계신가요?
저:지금 안계신데요
손님: 통화하고싶은데 언제 계시나요?
저: 12시에서 6시사이에 하시면 돼요
손님: 금방전에 방문했는데요 머리 긴 분이 아이한테 한 행동이 좀 아닌것 같아서요 (전화받은사람이 당사자인지, 이름이 뭔지 물음)
저: 저는 ㅇㅇㅇ라고 하는데요
손님:아까 처음에 말한건 제가 이해를 했는데요, 애기한테 얘기하는건 아니지 않아요? 빵 몇번 만졌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거 사면 되는거 아니에요? cctv있으면 확인해볼게요
(cctv가 현재 작동이 안되는상태이고 쓰니는 그걸 알고있음)
저: 사장님과 통화하시는건 상관없는데. 죄송하지만 cctv가 있긴한데 지금 녹화는 안됩니다. 기분 나쁘신거 이해는 되는데 아이가 빵 두번 만진거 확인했기에 얘기했습니다
대략 이런정도의 대화였고 손님은 그럼 내일 그시간에 전화주겠다했고 쓰니가 마지막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통화 종료했어요
저도 10년을 일하면서 아이한테 직접 개입한건 처음이었는데요
그순간엔 정말 아닌것 같았습니다
쓰니는 유아교육 계통에서 일한 전적이 있어 아이들 특성도 어느정도 알고있다 생각하는데
미취학아동들도 교육 잘 시키면 바람직하게 행동하는데 체격만 봐도 9~11세 정도인듯 보이는 애가 그런식으로 행동하니 참기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도 아니고 이모까지 그렇게 나오는게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우리애 기죽는데 왜그래요' 이런 느낌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말해놓고 만진 빵들 사가지도 않았고요
일하다보니 정신도 없었고 시간이 늦어
내일 손님과 사장님이 통화하기 전 사장님께 상황 설명을 드릴 생각인데
왠만하면 일하다보면, 혹은 퇴근하면 잊혀지는데
너무 속이 상해서 한분의 공감이라도 얻을까 싶은맘에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애들은 뭐든 다 용서되나요?
그손님 나간후에 자신을 이모라 칭하는 다른 여자손님과 유아가 왔었는데요
쿠폰으로 케익을 사러와서 현금이나 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카아이가 젤리가 먹고싶다하자
조카에게 '이모 돈 없어~ 그거 사고싶으면 이모 돈 갖고올때까지 ㅇㅇ이 여기 있어야돼' 라고 하면서
자기 물건이 아닌것은 아닌거라는? 이야기를 더 어린아이지만 인지시켜 주더군요
우연의 일치로 이모 조카 관계도 같은지라 참 비교가 되더라고요
글이 좀 길었네요
아이도 독립된 사회인으로 키워야지
뭐든 아이니까 그럴수도있지 라는 식의 행동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큰 성인이지만 직원도 누군가의 자녀임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은 어떤행동도 다 용서되나요?
제과점에서 일한지 10년째인 직원입니다
글이 좀 길것 같습니다...
인연이 잘 되어 이곳에서 오래 일하게 되었는데요
그닥 친절한 직원은 못되지만,
꼼꼼한 성향이라 은근히 챙길게 많은 제과점일을 오래 하게 된듯해요
친절한 직원이 못된다고 적은건 글을 쓴 이유가 되기도 해서인데요
10년을 이곳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진 않다는걸 이론이 아닌 현실로 부딪히며 세상 공부 하게되서 좋은 경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일해왔는데요
본론을 쓰자면 오늘 일하고 있는데 초등학생 한명과 여자손님 둘이 들어왔습니다
얘기하는걸 들으니 엄마는 없고 이모랑 누나? 인듯 했는데요
아이가 빵을 손으로 만지더군요
가만히 보고있었는데 다른빵을 한번 더 만졌어요
더러 있는일이라 "빵 만지는거 아니에요~"라고 했더니 옆의 이모가 제지하는듯한 말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더러 있는 일이예요..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요즘 엄마들은 상냥하고 가벼운 말투로 제지를 하니까 아이들이 얘길 들어도 개의치 않는 애들이 많아요.
이손님들도 역시나 그런식이었고 앉아있으라고 말했는데도 아이는 돌아다니더군요
그러더니 제지한지 한1분이나 되었나 빵에 얼굴을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듯한 행동을 하고
집게를 얼굴에 끼고 그.. 얼굴살 빼주는 도구처럼 문지르더군요
참았어야했는데 애가 돌아다니다 계산대쪽으로 오기에
작게..제딴에는 조곤조곤 말을 걸었어요
저: 꼬마야~ 다른사람이 만진 빵 먹고싶어?
아이: 아니요
저: 그럼 만지지 말아야겠지?
아이: 네
두마디 했습니다
좋게 말했지만 사람목소리이니 여자 둘도 들었을거고
둘이 중얼거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아이에게 너 뭐 만졌냐고 묻더군요
거기까지 상황이 되니 그자리에 있는게 가게에 좋지 않을듯해 그제서야 참았어야되는데 아차싶어 일단 자리를 잠시 피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심호흡을하고 돌아왔는데 커피를 주문했기에 다른 직원과 마무리를 같이했고 가게를 나갔어요
그리고 한 10분도 안되서 가게에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받았고요
손님: 점장님 계신가요?
저:지금 안계신데요
손님: 통화하고싶은데 언제 계시나요?
저: 12시에서 6시사이에 하시면 돼요
손님: 금방전에 방문했는데요 머리 긴 분이 아이한테 한 행동이 좀 아닌것 같아서요 (전화받은사람이 당사자인지, 이름이 뭔지 물음)
저: 저는 ㅇㅇㅇ라고 하는데요
손님:아까 처음에 말한건 제가 이해를 했는데요, 애기한테 얘기하는건 아니지 않아요? 빵 몇번 만졌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거 사면 되는거 아니에요? cctv있으면 확인해볼게요
(cctv가 현재 작동이 안되는상태이고 쓰니는 그걸 알고있음)
저: 사장님과 통화하시는건 상관없는데. 죄송하지만 cctv가 있긴한데 지금 녹화는 안됩니다. 기분 나쁘신거 이해는 되는데 아이가 빵 두번 만진거 확인했기에 얘기했습니다
대략 이런정도의 대화였고 손님은 그럼 내일 그시간에 전화주겠다했고 쓰니가 마지막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통화 종료했어요
저도 10년을 일하면서 아이한테 직접 개입한건 처음이었는데요
그순간엔 정말 아닌것 같았습니다
쓰니는 유아교육 계통에서 일한 전적이 있어 아이들 특성도 어느정도 알고있다 생각하는데
미취학아동들도 교육 잘 시키면 바람직하게 행동하는데 체격만 봐도 9~11세 정도인듯 보이는 애가 그런식으로 행동하니 참기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도 아니고 이모까지 그렇게 나오는게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우리애 기죽는데 왜그래요' 이런 느낌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말해놓고 만진 빵들 사가지도 않았고요
일하다보니 정신도 없었고 시간이 늦어
내일 손님과 사장님이 통화하기 전 사장님께 상황 설명을 드릴 생각인데
왠만하면 일하다보면, 혹은 퇴근하면 잊혀지는데
너무 속이 상해서 한분의 공감이라도 얻을까 싶은맘에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애들은 뭐든 다 용서되나요?
그손님 나간후에 자신을 이모라 칭하는 다른 여자손님과 유아가 왔었는데요
쿠폰으로 케익을 사러와서 현금이나 카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카아이가 젤리가 먹고싶다하자
조카에게 '이모 돈 없어~ 그거 사고싶으면 이모 돈 갖고올때까지 ㅇㅇ이 여기 있어야돼' 라고 하면서
자기 물건이 아닌것은 아닌거라는? 이야기를 더 어린아이지만 인지시켜 주더군요
우연의 일치로 이모 조카 관계도 같은지라 참 비교가 되더라고요
글이 좀 길었네요
아이도 독립된 사회인으로 키워야지
뭐든 아이니까 그럴수도있지 라는 식의 행동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큰 성인이지만 직원도 누군가의 자녀임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