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지 말랬다고 삐진남편

2019.05.12
조회4,485
결혼 7년차 아들 둘 둔 엄마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5/3)부터 남편이 휴가를 내서 집에서 쉬는 중인데 남편이 원래 술을 좋아해요.
근데 5/3부터 매일같이 저녁에 반주로 술을 먹길래(소주2병에 맥주 2-4캔 정도) 딱 일주일 되는 5/10일날 친구네 밥먹으러 가면서 오늘은 마시지 말랬습니다.
그랬더니 한병정도는 괜찮다며 굳이 마신다네요.
그래서 그럼 낼 주말인데 낼 먹고 그냥 오늘은 쉬면 안되냐니까 그냥 주말에 안 먹겠답디다.
결국 금욜날도 한잔 하고
오늘 토요일 애들이랑 공원 갔다가 저녁에 또 친구네 가족 만나서 외식하는데 메뉴가 삼겹살이였어요.
아니나 다들까 딱 술먹고 싶은 눈치인데 오늘 먹고 그럼 일요일 안먹으면 되겠네 하면서 한잔 하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왜 약속을 안지키냐, 내가 나 좋자고 오빠 술 먹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마시니까 걱정돼서 하루 쉬라고 한건데, 오빠가 어제 먹고 주말에 쉰다고 안했냐 한마디 했더니 밥 먹는 내내 삐져서 한마디도 안하네요, 삐지기만 하면 다행일까 사람들 다 눈치보게 만들고.. 애기들 밥 먹이고 있길래 고기쌈 싸주니까 알아서 먹는다고 받아 먹지도 않대요,,
밥 다 먹고 집에 가려는데 둘째 울고불고 떼쓰니까 자기도 짜증짜증 내면서 니가 알아서 해라 하고 저한테 떠밀고 담배피러가고..
싸울까 싶어서 그냥 말 안하고 집에 와서도 말 한마디 안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열받아서... 저게 솔직히 삐질일인가요?
왜 기분나쁘냐고 말 꺼냈다가 아 됐다 이제 니앞에서 절대 술 안먹는다 밖에 나가 먹든 말든 신경쓰지마라 이카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네요 ㅡㅡ 대화하려해도 듣지도 않고.. 자는 거 코 한대 쥐어박고싶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