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년을 앞두고

나니2019.05.12
조회409

안녕하세요~ 곧5주년을 맞이할뻔 한 사연의 여자입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그냥 편히 읽어주세요~

끝이나고 보니 연애기간에 대한 허탈함과 허무함에 끄적여봐요
저는 26살, 전 남자친구(A씨)는 29살

저희는 A씨 전역을 마치고 얼마되지않아 서로 아는분을 통해 소개받았아요 만나보기 전까지 연락기간도 그리 길지않았고 첫만남을 약속한 날엔 제가 전날 과음으로 잠수를 타보기도...잠수에도 불구하고 만나길 기다려줬던 모습에 이사람이 궁금해졌던 거 같아요 얼마되지 않아 만나봐야겠단 생각이들어 소개를 받은지 일주일도 채 되지않고 만났던 거 같아요 만나러 가는 길 기도했죠 지금 이느낌 이대로만이여라 하구요 공감하실진 모르겟지만 원래 여자들은 첫느낌이 정말 중요하잖아요~?ㅎㅎ
그렇게 처음보는데 정말 딱 제가 원한 그 느낌 그대로의 남자였어요 정말 순수했고 착했고 제가 항상 했던 표현이 다른남자와는 밥한끼에 소주한잔을 하겟다면 이사람과는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고 했어요(저는 원래 단걸 안좋아하는사람입니댜...;;)그만큼 마음에 들었던 거 같아요 다행히 첫 날 같은 마음이라 만나서 밥먹고 맥주한잔하며 연애를 시작하게 됬어요 그게 벌써 몇 년전인지~~문득 21살때의 제가 그립네요

그렇게 알콩달콩 행복하기도하고 싸워보기도하고 헤어져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자세한 이야기들은 궁금해하신다면 다음글을 통해 얘기해드릴게요~

어느 순간부터 매번 불타오르는 사랑은 아니였지만 당연히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생긴거 같아요 그덕에 정말 많은 전쟁도 치뤗지만 치루고 난 뒤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듯 아무일없었던 거 처럼 지냈죠
저는 연애를 오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예요 정말100일만나는 연애도 힘들어할만큼요..근데 이분은 오랜연애도 해봤고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사람이라서인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줫죠 그덕에 이런시간까지 만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참 좋은 사람이고 누구보다 서로를 더 많이 생각했던 거 같은데 저희가 왜 헤어졌을까요

저희는 비슷한거 같지만 정말 반대인 사람이였어요 어쩌면 그래서 더 노력이 필요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성향,성격,취미,특기,가치관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달랐던 거 같아요 쉽게 얘기하면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술을 먹으며 놀고 대화를 좋아하는사람이예요 이사람은 게임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낯가림도 심해 자기랑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는 대화조차도 잘 안해요 그래서 모든 고민과 결정은 저랑 상의하고 제의견이 많이 반영됬던 거 같아요 서로가 너무 다르기에 저는 챙겨주는걸 좋아하는사람, 이사람은 챙김을 받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였죠 처음엔 나도 여잔데 좀 챙겨주지도 있엇지만 그냥 제 성향자체가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더라구요~ 고기를먹거나 생선을 먹어도 전 양손을 다 써가면서 구워주고 발라주고 제 입장에선 약간 손이많이가는 스타일이엿죠~

다괜찮았아요 앞서 말햇듯 서로 이해와노력이 많긴했지만요 근데 가장 큰 문제를 제가 가슴속에 숨기고 큰 문제가 아닐거라고 믿고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생활력이 강한편이예요 일하는걸 즐기는 사람인거 같기도 하구요?ㅋㅋㅋ근데 이사람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긴시간을 연애했지만 제대로1년이상 일해본적도,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도 않았아요 길어야3달...첫출근하는 날부터 저는 눈에 불을키고 출근은 잘했는지 아침부터 회사앞에서 망설이는 그를 가야한다고 다독거리며 누구나 사람이라면 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왜 이사람은 그런생각을 못하지 원망도 해봤지만 시간이 흐르니 내가 두배로 벌고 투잡을 뗘서라고 먹여살리겟단 마음만 커졌어요 어쩌면 체념이였던 거 같기도 하구요 그 마음으로 결혼생각까지 하고 있엇죠 남들은 다 바보같다지만 일이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내가하면 되지였죠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터라 마음이 더 싱숭생숭하며 지낸거 같아요 겉으로보기엔 아무문제 없지만 속에선 생각과고민이 많은 마음으로 말이죠
이렇게 지내다 엊그제 문제가 터졌어요 저희는 서로의 시간에 터치가 없는편이라 뭐한다고 연락하면 최대한 그시간은 존중해주려는 편이예요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셨기에 피시방을 가는날이 많았죠 다만 제 조건은 일을 한 후의 자기시간은 이해하지만 일을하지 않고 자기시간만 갖는건 안된다고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여자의 무서운 촉이란게 있잖아요? 그날 뭔가 출근을 안한거 같은...게임을 하고 있는 거 같은...정말 여러차례 일과게임으로 많이싸우고 헤어져서 이젠 안그러겟지 햇는데 뒤통수를 또 한대 맞은 기분이였어요 이사람은 프로게이머를 준비해볼만큼 게임도 잘하고 게임할때 정말 행복해 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한두시간..게임할빠엔 안하고 오랜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죠 자기할일만 하고 한다면 전 쉬는날 하루죙일 게임을 해도 이해했어요 근데 그날은 저한테 일을 한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게임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처음있는 일은 아니였지만 그날따라 이젠 정말 결혼과는 멀어진 사람이구나 생각이드니 내가 연애를 더 했다간 시간낭비가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헤어지자고 했어요 왜헤어지냐는 반응이였지만 그와중에도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듣고싶었는데 그는 변명에 바쁘더라구요 ㅎㅎ 거짓말을 하고 게임을 한것도 잘못이지만 저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급히 이별을 선언한거 같아요
아마 아직도 그분한테 전 그냥 게임을 이해못하는 사람, 쉽게 자길 포기해버리는 사람으로 기억될거예요 정말 많은 생각과 인내가 있었다는걸 나중에라도 알아줬음 좋겟는데 말이죠~ㅎㅎ

찰떡궁합처럼 모든게 다 잘 맞는사람보단 아예 다른사람과 연애하는게 맞다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번 연애가 끝이나보니 서로 다른사람은 이해와 노력을 놓는순간 끝까지 섞이지 못하는 그냥 정말 다른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잘 헤어진거다라고 매일 수십번씩 다짐할게 보이지만 그래도 오랜시간을 정말 저하나만 바라봐주고 첫눈에 반해본 남자였기에 빨리 잊혀지진 않을거 같아요~~ 언젠간 잊혀지겟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