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

ㅇㅇㅇ2019.05.12
조회81

 

 

지하1층과 지상1-6층까지 있는 개인의원에서 미화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 시작한지는 삼주정도 되었어요.

구인광고에도 세탁업무포함이라는 말도 없었고 면접에서도 같이 한다는 말 없었습니다.

오래 일할 사람 구한다고해서 저또한 오래 다니겠다고 말한 상태에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진짜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구인광고에도 빌딩청소라고만 나와 있었지 병원이라는 글자 없었고 면접에 와서 병원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혼자 하더라도) 저는 이삼층정도만 청소하는 줄 알았어요.

일을 시작해보니 청소하는 사람이 저 혼자이고 지상1-6층 저혼자 다 하더라구요.

인수인계는 하루 받았습니다.

하루 받은날 6층은 안올라 가길래 안가도 되는줄 알았더니만 경비아저씨 말 들어보니 앞전에 아줌마는 6층도 갔었다고해서 거기도 올라가고 있어요.

 

한달하고 개인사정에 의해 그만두었는데 그 분은 4-6층은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가서 일했다고 합니다.

1-3층은 병원 4-6층은 사무실

1-3층은 오전에 청소 4-6층은 오후에 청소 이런식으로 해온것 같았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무실층도 병원거라서 해주는 거라네요.

사무실+화장실 쓰레기통 비우고 바닥 닦아주고등등

 

제가 쉬고 있는 방에는 병원용 대형세탁기와 환자복과 이불 입원실침대에 필요한 것들이 잔득 놓여져 있구요.

세탁기 한번 돌리면 소리가 엄청 크데요.

세탁기 그 큰 소리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청각에 문제 생기겠더라는

(2층과 3층 입원실이 있는 층임)

복도 한켠 구석에는 환자들이 환자복 벗어서 담아논 통이 하나 있는데 제가 청소하면서 열어 봅니다.

있으면 수거해 오거든요.

가져와서 세탁기안에 집어 넣습니다.

환자들 퇴원하면 간호사들이 베개 이불 침대에 놓여져 있는 것들 다 걷어 옵니다.

그럼 한무대기 되는데 빨래양이 적을 때 적지만 많을 때는 겁나 많습니다.

 

청소하고 나서 방에서 쉬려하면 빨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이 방에 가져다 놓은 그리고 내가 갖다논 빨래들 세탁기안에 넣고 돌려야 됩니다.

건조세탁기에 넣어서 말린 빨래들 다 빼서 제가 또 차곡차곡 접어서 제자리에 갖다 둡니다.

그렇게 해두면 입원한 환자들한테 사용할 필요한 것들 간호사들이 가져가고요.

청소일 해보니까 사람 두명은 써야 겠더라구요.

혼자서 6층까지 다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는 말이 젊은 사람은 오래 못 있어서 잘 안뽑는 다네요.

이게 젊은 사람만의 탓인가요?

나는 세탁업무만 안시키면 오래 다닐 사람인데 인건비 줄일려고 한사람한테 많은 일을 시키는거면서 자기네들한테는 아무 문제가 없는거마냥.

월급이라도 더 주든가.

세탁업무일까지 시키면서 백팔십도 채 안되는 돈 주면서 뭔 소리를 해대는 건지.

과장님한테 저는 일을 좀 나눠서 분담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더니만 자기도 위에 말해봤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네요.

 

2,3층은 병실 즉 환자 들어가 있는 방마다 내가 다 들어가서 청소해줘야하고 하다보면 휴게시간 놓치고

과장한테 들은 말이라고는 내 앞전에 한달 일했던 아줌마도 그렇고 그전에 십년 있었다던 아줌마도 그렇고 10:30인가 11시인가되면 손이 빨라서 일 다 끝내고 와서 세탁업무일도 다 했다네요.

나는 청소일 하러 와서 빨래일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쉬려하면 세탁업무일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갈수록 짜증만 늘고 기분도 안좋고.

사무실청소는 일주일에 두세번만 가서 해주면 되다는데 매일 가보면 쓰레기통에 쓰레기는 항상 많고

세탁업무일 하기 싫어서 일부로 올라가서 청소해주면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 미뤄지는 거기는 한데 세탁물 볼때마다 인상이 찌푸려 집니다.

수습기간도 없고 식사제공도 되고 괜찮은 것 같아서 일하러 왔지만 청소하는 사람이 세탁업무까지 하는거는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이 병원만 그런건지 이 정도 규모의 병원이면 세탁물처리하는 업체 따로 써도 될듯 싶은데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는 병원이면 세탁물관리하는 사람 따로 쓰는줄말 알았더니만 꼭 그러하지 않다는거는 여기서 미화일 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6층까지 있는 큰건물에서 다 병원꺼면서 한사람정도는 더 써도 될듯 싶은데 많이 아끼는 것 같더라구요.

 

세탁기 한번 돌리면 두시간이상 돌려야 되는데 시간배분 잘못하면 많은 양의 빨래 혼자 접느냐고 퇴근시간에도 지장이 간혹 생길때도 있고요.

원장님 의사복 한벌과 개인수건까지 주일회 이것도 제가 세탁기 따로 돌려야 하더라구요.

청소일 하러 와서 빨래까지 할 줄은 예상 못한 일인데 갈수록 이해도 안되고 짜증만 늘고 집에 오면 피곤함이 배가 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기본급 1,550,000   연장수당 143,620   년차수당 68,810

합 1,762,430

(년차수당은 일년이상 근무해야 발생이 되는 건데 여기서는 그거랑 상관없이 준다함)

평 8-5(4:30-5시) 토 8-1(12:30-1시) 주6일근무

생각해보니 세탁업무에 6일근무인데 저 월급은 적은거 아닌가요?

 

소개소에서 알선문자 들어온거 보면 격주라도 5일근무에 180 주는데도 있는데 이거는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요.

혼자 청소 다 하려하니 손 가는데도 많고 이곳저곳 지적 받고 있어요.

과장은 주인의식 가지고 일좀 하라네요.

 

요즘은 몸까지 살살 아픕니다.

오래 다닐거라고 큰 소리 아닌 큰 소리 쳐놨지만 조만간 결단을 내야할 듯 싶어요.

세탁업무만 아니더라도 저는 오래 다닐 사람인데 이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요.

세탁업무 즉 빨래가 그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안왔을텐데..

청소일과 세탁업무일은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건강에 문제 생겼다고 말하고 그만 두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래 다니겠다고 큰 소리 쳐놨어도 이 핑계가 그나마 적당하겠죠?

아니면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청소일 하는 사람한테 세탁업무일까지 맡기는거는 잘못된거죠?

가끔씩은 과장이 와서 세탁기 돌리고 도와주고는 있지만 이거는 어디까지나 한번씩 도와주는 정도이고 제 일이다보니 방에서 쉬려하면 쉬지도 못하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 접어야하니 이게 쉬고 있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해요.

이쯤에서 그만두는게 맞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