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벌써 중반이라고 하니 어색하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렸습니다.
일반석을 예매했기에 한 줄에 4개의 좌석(양쪽으로 2개씩)으로 이뤄져있는 고속버스를 탔어요.
질문 드릴게요.
제 행동과 아줌마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따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고 제게 문제가 있다면 댓글들을 숙지하고 고칠게요.
- 제 티켓은 창측이었는데 이미 복도측에 앉아야할 아줌마가 창측에 앉아 있어서 "저 창측좌석인데, 창측으로 들어갈게요"라고 얘기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많이 까탈스러운건가요?
- 가면서 이어폰을 끼고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는데 "콰아악 하움, 콰아악 하움" 하는 소리가 거의 30초에 한 번씩 들릴정도로 하품소리를 굉장히 크게 내셨습니다. 너무 거슬려서 볼륨을 높였는데도 한 번 그 소리에 의도치 않게 집중한 나머지 그 소리만 신경쓰이고, 깊게 하품해서 그런가 입냄새가 나더라고요.
그 분이 하품을 하면 저는 들숨을 멈출 정도로 심리적으로 예민해졌습니다. 가는 동안 내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하품하실 때 소리 좀 자제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진짜 저 한 글자, 한 글자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앞에 "죄송한데"를 붙였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이후 한 1~2분 동안은 그 아주머니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옆에서 혼자 갑자기 웅얼웅얼 거리시는데 알고보니 "아니 사람이 하품을 하는데 ---어찌구저찌구" 이러시더라고요. 진짜 혼자 정말 많은 말을 막 내뱉었습니다. 사람들은 다 쳐다봤고, 저는 "한 마디만 해라." 라고 작게 반말을 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주변소리(이 때는 버스소리)에 잘 묻혀집니다.)
그러더니 그 분이 "뭐? 이런 싸가지 없는 년이 다 있나, 한 마디만 해?????----------- (욕 )"
엄~청 길게 뭐라고 했는데 전 흥분상태의 이성을 잃은 사람과는 말도 잘 안 통하고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이어폰볼륨를 최대로 높이고 최대한 안 들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받아치면 몸싸움으로 커질 것 같아서요.(살아오면서 몸싸움 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리는데 또 제게 뭐라뭐라 합니다. 진짜 죽이고 싶은 망상까지 하며 저주를 퍼붓고 싶었지만 그 화를 받아치면 제게 좋을 게 없고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시하고 그 사람 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 제 삶을 돌이켜보면 어린 제가 거슬리는 어른에게 나이를 무시하고 반말 한 마디 툭툭 던진 일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에 1,2 번 있었건 것 같아요.
가끔이지만 이게 반복이 되니 제가 이상한 것 같고, 진짜 내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심각성을 느끼고 싶네요.
###근데 이런 저의 예민함을 대체 어떻게 극복하고 고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
저를 잘 아시거나 몇 번 봤던 분들은 절 인상 좋고 예의 있는 학생으로 알고 계시지만,
저를 잘 모르거나, 앞으로 볼 일 없을 것 같은 사람 중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과는 트러블을 종종 일으킵니다.
- 신호등 없는 편도 1차선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손님태운 택시가 클락션을 상당히 세게 눌렀습니다. 전 걸음걸이가 빠르며 그 땐 이미 50%이상 건넌 상황인데도 말이죠. 너무 놀랐고 화가 나서 손바닥으로 본네트를 2번 치고 운전석 창문을 똑똑 거렸습니다. 택시아저씨는 창문을 내리지 않았고 그 사이에 손님이 탄 게 보여 그냥 저는 그 택시 앞쪽에서 5초정도 가만히 있다가 지나갔습니다. (신호위반하거나 깜빡이 안 트는 차들, 도보를 막고 주차한 차량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 집에 가는 길, 아파트단지에서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저보고 조용히 하라네요. 입다물고 그저 저는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술냄새도 거슬리고 너무 어처구니없었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 이성잃은 사람은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는데 계속 절 따라오며 야! 야! 이랬습니다. 계속 뒤에서 뭐라고 하길래 그만 따라오게 하려고 다시 뒤돌아서 성큼성큼 다가가 "야 너 뭐라고 했어, 네가 조용히 해라" 라고 반말을 했습니다.
(어르신한테는 물론이거니와 후배한테도 말 놓는 걸 어려워 하는 성격이며 "물어보다" 라는 대신 "여쭤보다" 라는 말이 입에 밸 정도로 단어도 항상 신경쓰며 말하는 약간 세심하고 예민한 성격입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저를 밀치며 뭐라고 하길래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 아저씨의 와이프가 헐레벌떡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아주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알던 아주머니였고 진짜 파출소/경찰까지 가고 싶었는데 그냥 경찰과 아주머니 사과 받고 집으로 들어갔네요.
###사소한 다툼으로 사람들이 주목해버리고 경찰까지 부른 제가 진짜 이상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저도 억울하네요. 이런 일이 반복이 되니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 탓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고, 앞으로의 일상생활과 관계맺기가 두렵습니다.###
###제가 얼마나 이상한지, 그리고 이 예민함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 그저 딱 한 마디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는데 예의를 결코지키지 않는 제 태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렇게 해야지 그나마 억울함이 가시거든요, 결국 일은 커지지만) 모르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는지 매우 궁금하며 조금 "부드럽게" 아무말이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입냄새나는 사람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얘기하거나 냄새가 나니 입이라고 다물어달라고 하고 싶은데, 이건 의도치 않은 거고 당장 피하거나 양치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럴때 여러분들은 주로 참으시는지 궁금합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요)
저를 판단해주세요. 제가 얼마나 이상한지 알고 싶어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벌써 중반이라고 하니 어색하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렸습니다.
일반석을 예매했기에 한 줄에 4개의 좌석(양쪽으로 2개씩)으로 이뤄져있는 고속버스를 탔어요.
질문 드릴게요.
제 행동과 아줌마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따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고 제게 문제가 있다면 댓글들을 숙지하고 고칠게요.
- 제 티켓은 창측이었는데 이미 복도측에 앉아야할 아줌마가 창측에 앉아 있어서 "저 창측좌석인데, 창측으로 들어갈게요"라고 얘기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많이 까탈스러운건가요?
- 가면서 이어폰을 끼고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는데 "콰아악 하움, 콰아악 하움" 하는 소리가 거의 30초에 한 번씩 들릴정도로 하품소리를 굉장히 크게 내셨습니다. 너무 거슬려서 볼륨을 높였는데도 한 번 그 소리에 의도치 않게 집중한 나머지 그 소리만 신경쓰이고, 깊게 하품해서 그런가 입냄새가 나더라고요.
그 분이 하품을 하면 저는 들숨을 멈출 정도로 심리적으로 예민해졌습니다. 가는 동안 내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하품하실 때 소리 좀 자제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진짜 저 한 글자, 한 글자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앞에 "죄송한데"를 붙였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이후 한 1~2분 동안은 그 아주머니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옆에서 혼자 갑자기 웅얼웅얼 거리시는데 알고보니 "아니 사람이 하품을 하는데 ---어찌구저찌구" 이러시더라고요. 진짜 혼자 정말 많은 말을 막 내뱉었습니다. 사람들은 다 쳐다봤고, 저는 "한 마디만 해라." 라고 작게 반말을 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주변소리(이 때는 버스소리)에 잘 묻혀집니다.)
그러더니 그 분이 "뭐? 이런 싸가지 없는 년이 다 있나, 한 마디만 해?????----------- (욕 )"
엄~청 길게 뭐라고 했는데 전 흥분상태의 이성을 잃은 사람과는 말도 잘 안 통하고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이어폰볼륨를 최대로 높이고 최대한 안 들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받아치면 몸싸움으로 커질 것 같아서요.(살아오면서 몸싸움 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리는데 또 제게 뭐라뭐라 합니다. 진짜 죽이고 싶은 망상까지 하며 저주를 퍼붓고 싶었지만 그 화를 받아치면 제게 좋을 게 없고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시하고 그 사람 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 제 삶을 돌이켜보면 어린 제가 거슬리는 어른에게 나이를 무시하고 반말 한 마디 툭툭 던진 일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에 1,2 번 있었건 것 같아요.
가끔이지만 이게 반복이 되니 제가 이상한 것 같고, 진짜 내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심각성을 느끼고 싶네요.
###근데 이런 저의 예민함을 대체 어떻게 극복하고 고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
저를 잘 아시거나 몇 번 봤던 분들은 절 인상 좋고 예의 있는 학생으로 알고 계시지만,
저를 잘 모르거나, 앞으로 볼 일 없을 것 같은 사람 중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과는 트러블을 종종 일으킵니다.
- 신호등 없는 편도 1차선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손님태운 택시가 클락션을 상당히 세게 눌렀습니다. 전 걸음걸이가 빠르며 그 땐 이미 50%이상 건넌 상황인데도 말이죠. 너무 놀랐고 화가 나서 손바닥으로 본네트를 2번 치고 운전석 창문을 똑똑 거렸습니다. 택시아저씨는 창문을 내리지 않았고 그 사이에 손님이 탄 게 보여 그냥 저는 그 택시 앞쪽에서 5초정도 가만히 있다가 지나갔습니다. (신호위반하거나 깜빡이 안 트는 차들, 도보를 막고 주차한 차량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 집에 가는 길, 아파트단지에서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저보고 조용히 하라네요. 입다물고 그저 저는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술냄새도 거슬리고 너무 어처구니없었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 이성잃은 사람은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는데 계속 절 따라오며 야! 야! 이랬습니다. 계속 뒤에서 뭐라고 하길래 그만 따라오게 하려고 다시 뒤돌아서 성큼성큼 다가가 "야 너 뭐라고 했어, 네가 조용히 해라" 라고 반말을 했습니다.
(어르신한테는 물론이거니와 후배한테도 말 놓는 걸 어려워 하는 성격이며 "물어보다" 라는 대신 "여쭤보다" 라는 말이 입에 밸 정도로 단어도 항상 신경쓰며 말하는 약간 세심하고 예민한 성격입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저를 밀치며 뭐라고 하길래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 아저씨의 와이프가 헐레벌떡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아주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알던 아주머니였고 진짜 파출소/경찰까지 가고 싶었는데 그냥 경찰과 아주머니 사과 받고 집으로 들어갔네요.
###사소한 다툼으로 사람들이 주목해버리고 경찰까지 부른 제가 진짜 이상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저도 억울하네요. 이런 일이 반복이 되니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 탓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고, 앞으로의 일상생활과 관계맺기가 두렵습니다.###
###제가 얼마나 이상한지, 그리고 이 예민함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 그저 딱 한 마디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는데 예의를 결코지키지 않는 제 태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렇게 해야지 그나마 억울함이 가시거든요, 결국 일은 커지지만) 모르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는지 매우 궁금하며 조금 "부드럽게" 아무말이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입냄새나는 사람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얘기하거나 냄새가 나니 입이라고 다물어달라고 하고 싶은데, 이건 의도치 않은 거고 당장 피하거나 양치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럴때 여러분들은 주로 참으시는지 궁금합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