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고 크지않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해야할 일이 딱 구분되어 있어요. 바쁜 날도 있지먼 여유로운 날도 있고 이 사람이 바쁘면 이 사람을 도와주고 저 사람이 바쁘면 서로 서로 저 사람을 도와주는 구조로 돌아가요. 저는 대체로 바쁘지 않아서 도와주는 쪽이 많구요, 주 업무가 서류작성, 거래처에 메일 보내기, 회의할 보고서 마무리 검토하기 정도예요. 대체로 바쁘진 않지만 이번주는 거의 대리님이 저 혼자 일한다고 할 정도로 제 일이 많았고 자신 일보다 제 일을 거들어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오늘도 한 분이 제가 할 일을 하고 있으니까 제 일을 거들어주신다고 도와주고 있었고 제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었어요. 너무 지쳐서 책상에 누워서 잠시 쉬고 있었고 제 일을 도와주신 분이 화난 상태로 오더니 일이 끝났는데 왜 오지 않았냐, 그쪽 일 아니냐 이러시는거예요. 당황해서 나도 이제 끝났다. 안 간건 죄송하다고 사과는 했는데 계속 화난 상태로 내가 만만하냐, 어이없다, 짜증난다 이러시니까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억울해서. 저도 도와준 적 많았고 힘들어보일 때면 먼저 나서서 좀 쉬라고하고 제가 대신 일처리 해줬고 어쩔 땐 바쁜 척하고 저한테 일 맡겨놓고는 보면 폰 만지면서 남자친구랑 카톡하고 있고 할 말 정말 많았는데 순간 욱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있는데 욕 먹을만큼 잘못한 건가요? 잘 다니던 회사에서 처음으로 울었던 날이네요.
회사 초년생 처음으로 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