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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식가의 권리도 중요" vs "개고기는 허가된 식품이 아니다"
최근 개고기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개설되면서 잠잠했던 개고기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개고기 인터넷 판매는 문제가 안 된다`는 찬성 여론에 네티즌의 힘이 실렸지만 해당 사이트는 시청의 강압에 못 이겨 결국 폐쇄를 결정했다.
3일 성남시와 해당 업소,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 매장을 둔 이 회사 대표 고세훈씨는 지난 4월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개고기와 닭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신닷컴`을 개설했다.
일반 보신탕집과는 달리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는 보신닷컴은 개고기와 요리에 필요한 야채와 양념을 택배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보신탕의 효능과 조리법 등 개고기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 동물애호가 "명백한 불법, 사이트 폐쇄하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성남시청 홈페이지에는 보신닷컴을 당장 폐쇄하라는 동물애호가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애호가는 "혐오식품이자 허가되지도 않은 식품인 개고기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청 관계자는 "통신판매업은 신고서에 상호, 주소, 도메인 서버소재, 판매품목(대분류로 식품) 등을 기입해 사업자등록증을 첨부, 제출하면 신고가 수리된다"며 "현재로선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의 금선란 대표는 "개고기 온라인 쇼핑몰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보신닷컴 사이트는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식용으로 쓰는 개와 애완견을 구분하는 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주장"이라며 "가장 가까운 동물을 사랑해야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 대표는 보신닷컴 대표를 향해 "돈 보다는 생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행복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보신닷컴 "시청에서 찾아왔다, 힘이 없으니..."
논란이 불거지자 보신닷컴은 처음에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사이트 운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보신닷컴 공동운영자인 조창근(3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돼지고기와 생선은 먹어도 되고 개고기는 안 된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할 뜻을 밝혔다.
먼저 조씨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고기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던 음식"이라며 "소비자분들에게 좀더 저렴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4월 오픈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어 동물애호가들의 반대 여론과 관련 "개고기 식용을 둘러싼 개인차가 있어 반대측에 대한 생각에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단지 개고기 먹는 것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씨는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을 이어갈 거냐`는 질문에 "개고기 식용을 양지로 끌어들여 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개고기가 공급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계속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씨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이트 화면도 산뜻하고 제품도 저렴하면서 위생적"이라며 "오래 전부터 먹던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낸 것으로 나름대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신닷컴은 3일 오후 결국 사이트를 폐쇄키로 결정했다. 보신닷컴 고세훈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청의 압박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고 대표는 이날 "오늘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후 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찾아왔다"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사이트 폐쇄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자진해서 폐쇄를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시청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느냐. 힘이 없으니까... 씁쓸하다"며 시청의 압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네티즌, "개고기 허용돼야, 보신닷컴 폐쇄 안타깝다"
아이디 `sukhoi747`는 "전 태어나서 쌀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집 앞마당에 애완용 벼를 키우거든요.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귀여운지 `아가`라고 부른답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이놈은 군자의 덕도 아는지라 알아서 고개를 숙이지요. 전 참 벼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가끔 천박하고 무식한 인간들이 우리 귀여운 아가의 껍질을 벗겨서 찌고 삶고 끓여서 더러운 입에 꾸역꾸역 처넣는걸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야만인들과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게 견디기 힘듭니다. 전 대신 드럽고 냄새 나는 네발 달린 짐승들만 주로 먹는 육식을 하며 살아왔지요"라고 동물애호가들의 논리를 비꼬았다.
`hitl88k`는 "왜 항상 개고기만 가지고 그러냐"면서 "세계 각국이 기후와 지질 풍토 정치 경제 종교에 따라 문화가 다르듯이 그 식문화 또한 다르다. 개가 귀엽고 영리하므로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적이라는 발상은 백인은 우성이니 살려두자라는 식의 인종 차별적 발상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다 마찬가지"라며 "개 소 돼지 모두 가치가 있는 소중한 생명이다. 뭘 죽이면 되고 안 되고 따위를 인간이 결정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생물은 살기 위해 다른 생물을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생물에게 감사하면서 먹으면 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동물애호가들의 모순, 친구한테 몸쓸짓 하냐"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을 꼬집는 의견도 터져 나왔다. `0huma0`라는 네티즌은 "난 애완견이 더 불쌍하다. 입기도 싫은 애완견 옷을 입혀 놓고 지들 멋대로 예쁘다고 자랑하고 다니지만 개는 체온 조절 기능을 잃고 허덕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기도 싫은 브릿지 염색을 시켜 놓고 지들 멋대로 예쁘다고 자랑하고 다니지만 개는 각종 피부 질병에 걸려 허덕이고 있을 뿐"이라며 "니들이 좋다고 애완견한테 벌이고 있는 각종 고문 행위가 진정으로 개를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동물 학대자 놈들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vlansdjsla`라는 네티즌 역시 "개는 식용개도 있고 애완용개도 있다. 개덕후들아 식용개는 식용으로만 사육 하고 애완용은 당신들이 시끄럽다고 성대 자르고 꼬리 자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연 애완견은 행복할까. 자기가 주고 싶을 때 먹이를 주고 자기가 쓰다듬고 싶으면 쓰다듬고 너무 커버리면 갖다 버리고 개는 어떻게 생각 할까. 당신들 말대로라면 개도 생각을 한다는 건데 너희들이 차라리 개를 안 키우는 게 개한테는 더욱 더 행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그런데도 개가 당신들 친구냐. 밥 주고 싶을 때 밥 주고, 쓰다듬고 싶으면 쓰다듬고 좀 커버리면 갔다 버리는 친구도 있냐. 쓰레기통에 당신들이 버린 개가 죽어 있고 버려진 개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먹을 것 찾는 걸 여러번 봤다. 차라리 키우지를 마라. 앞으로는 `개는 우리 친구`라며 개고기를 반대하고 뒤로는 개를 버리고 괴롭히는 당신의 그 이중 행동이 역겹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doraemipa`는 `개빠들이 개한테 가하는 고문 시리즈`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수컷이면 거세하기 (발정나면 귀찮아지고 정액 나온다고..) 내가 가본 개 키우는 집 중에 거세 안 시킨 개를 본 적이 없음.
2. 암컷에도 거세 비슷한 만행 (생리 피 흘리면 집안 더러워 진다고)
3. 성대 자르기(짖으면 이웃에게 피해 끼친다고)
4. 답답한 옷 입히고 염색 시키기 (개가 니들 악세사리냐. 과연 생각해볼 문제이로다. 개를 염색해놓고 좋아하는 건 누구인가. 개 좋으라고 염색 시키는가 아니면 니들이 타인에게 뽐내기 위해서 염색 시키는가)
5. 사료 먹이기 (똥냄새 나지 말고 지저분해 지지 말라고 과자 같은 사료만 먹이더라. 개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다)
6. 늙고 병들거나 지겨워지면 갖다 버리기... 이런 짓거리들을 하면서도 잘도 개가 지네 친구라고 말한다. 친구한테 몹쓸 짓이나 하지마
한편, 네티즌 이정철씨는 보신닷컴 게시판을 통해 사이트 폐쇄와 관련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들의 모욕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신닷컴이 자체패쇄를 결정했다. 말이야 자체패쇄라지만 동물보호협회와 애견협회, 그리고 비굴한 성남시청의 압박에 의한 굴욕적인 패쇄가 아닌가 한다. 동물보호협회와 애견협회 측에서는 승리를 부르짖으며 개가를 올리겠지만, 개고기를 즐겨먹는 사람들이나 나처럼 먹는데 별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당한 인격적 모욕과 매도는 어디에서 보상 받아야 하는 걸까.
과거 동물보호협회가 시내버스 측면에 개고기 반대광고를 부착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광고에는 애처로운, 너무도 불쌍해보이는 눈을 한 강아지들이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철창에 갖힌 채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옆에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적이고 비열한 행위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문장이 박혀있었다.
나는 처음 그 광고를 봤을 때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광고가 버젓이 걸려있는지 경악했고, 다음 순간 그들의 경우 없음에 분노했으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저녁식사 시간대에 공영방송에서 소도축하는 장면과 함께 우리 모두 채식하자는 캠패인을 방송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한술 더 뜬 듯 하다. 동물보호협회 대표라시는 금선란 여사께서는 용감하게도 '인간은 원래 초식동물'이라는 새로운 학설과 함께 '개고기가 중풍의 원인'이라는 검증 제로의 주장을 해 전세계 생물학자와 의사들을 바보로 만드셨다. 도대체 학창시절 생물과 사회시간에는 무엇을 배우셨던 걸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고래로 농경 중심 사회였다. 당연하게도 우리의 주식은 곡류였고 노동량이 많은 농경의 특성상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적절한 단백질 공급원이 필요했다. 풍족하지 않은 농군의 가정에서 소는 목숨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가축이었고, 닭은 달걀은 낳는 보조수입원이였으며, 돼지 역시 동네 잔칫날에나 잡는 귀한 재산이었다. 결국 가장 싸고, 비교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개가 여름철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은 목축 중심 사회였다. 목축을 하는데 있어서 개는 꼭 필요한 중요 가축이었고, 양을 몰고 산 위로 올라가 몇날 몇일 밤을 지새우는 양치기들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다.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사람들은 관계부족에서 오는 외로움을 애완동물로 해소하게 되었고 그것을 위해 애완동물에게 인격을 부여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서구중심의 문화는 서구문명의 힘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문화란 파고들어보면 결국 필요성에 의해서 형성된다.
내가 한복을 안 입고 향약이 뭔지 못 들어봤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문화가 아닐 수 없는 것처럼 내가 개고기를 안 먹는다고 해서 우리 문화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개를 친구로 여기는 서구문화를 신봉한다고 해서 그 것이 절대 옳은 것이며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야만적이고 몰상식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몰상식하고 비문화적인 행태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하기야 "문화적 다양성도 개고기 먹는 사람이 만든 이야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성적인 논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마는 돈 많고 생각 없고 할 일 없는 사모님들 모임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 되는 단체의 압박에 굴복해버린 성남시청과 폐쇄된 사이트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일로 모욕감과 무력감을 느낀 사람의 하나로써 두서없이 적어본다.
한편, `보신닷컴` 사이트는 4일 오후 1시 현재 열려있는 상태다. 그러나 보신닷컴측은 사이트 폐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보신닷컴은 "현재로서는 입장을 말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쇼핑몰 회원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개고기 쇼핑몰 보신닷컴 폐쇄, 네티즌"왜?"
"견식가의 권리도 중요" vs "개고기는 허가된 식품이 아니다"
최근 개고기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개설되면서 잠잠했던 개고기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개고기 인터넷 판매는 문제가 안 된다`는 찬성 여론에 네티즌의 힘이 실렸지만 해당 사이트는 시청의 강압에 못 이겨 결국 폐쇄를 결정했다.
3일 성남시와 해당 업소,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 매장을 둔 이 회사 대표 고세훈씨는 지난 4월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개고기와 닭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신닷컴`을 개설했다.
일반 보신탕집과는 달리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는 보신닷컴은 개고기와 요리에 필요한 야채와 양념을 택배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보신탕의 효능과 조리법 등 개고기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 동물애호가 "명백한 불법, 사이트 폐쇄하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성남시청 홈페이지에는 보신닷컴을 당장 폐쇄하라는 동물애호가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애호가는 "혐오식품이자 허가되지도 않은 식품인 개고기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청 관계자는 "통신판매업은 신고서에 상호, 주소, 도메인 서버소재, 판매품목(대분류로 식품) 등을 기입해 사업자등록증을 첨부, 제출하면 신고가 수리된다"며 "현재로선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의 금선란 대표는 "개고기 온라인 쇼핑몰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보신닷컴 사이트는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식용으로 쓰는 개와 애완견을 구분하는 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주장"이라며 "가장 가까운 동물을 사랑해야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 대표는 보신닷컴 대표를 향해 "돈 보다는 생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행복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보신닷컴 "시청에서 찾아왔다, 힘이 없으니..." 논란이 불거지자 보신닷컴은 처음에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사이트 운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보신닷컴 공동운영자인 조창근(3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돼지고기와 생선은 먹어도 되고 개고기는 안 된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할 뜻을 밝혔다. 먼저 조씨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고기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 받던 음식"이라며 "소비자분들에게 좀더 저렴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4월 오픈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어 동물애호가들의 반대 여론과 관련 "개고기 식용을 둘러싼 개인차가 있어 반대측에 대한 생각에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단지 개고기 먹는 것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씨는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을 이어갈 거냐`는 질문에 "개고기 식용을 양지로 끌어들여 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개고기가 공급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계속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씨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이트 화면도 산뜻하고 제품도 저렴하면서 위생적"이라며 "오래 전부터 먹던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낸 것으로 나름대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신닷컴은 3일 오후 결국 사이트를 폐쇄키로 결정했다. 보신닷컴 고세훈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청의 압박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고 대표는 이날 "오늘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후 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찾아왔다"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사이트 폐쇄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자진해서 폐쇄를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시청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느냐. 힘이 없으니까... 씁쓸하다"며 시청의 압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네티즌, "개고기 허용돼야, 보신닷컴 폐쇄 안타깝다" 아이디 `sukhoi747`는 "전 태어나서 쌀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집 앞마당에 애완용 벼를 키우거든요.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귀여운지 `아가`라고 부른답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이놈은 군자의 덕도 아는지라 알아서 고개를 숙이지요. 전 참 벼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가끔 천박하고 무식한 인간들이 우리 귀여운 아가의 껍질을 벗겨서 찌고 삶고 끓여서 더러운 입에 꾸역꾸역 처넣는걸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야만인들과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게 견디기 힘듭니다. 전 대신 드럽고 냄새 나는 네발 달린 짐승들만 주로 먹는 육식을 하며 살아왔지요"라고 동물애호가들의 논리를 비꼬았다.
`hitl88k`는 "왜 항상 개고기만 가지고 그러냐"면서 "세계 각국이 기후와 지질 풍토 정치 경제 종교에 따라 문화가 다르듯이 그 식문화 또한 다르다. 개가 귀엽고 영리하므로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적이라는 발상은 백인은 우성이니 살려두자라는 식의 인종 차별적 발상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다 마찬가지"라며 "개 소 돼지 모두 가치가 있는 소중한 생명이다. 뭘 죽이면 되고 안 되고 따위를 인간이 결정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생물은 살기 위해 다른 생물을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생물에게 감사하면서 먹으면 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동물애호가들의 모순, 친구한테 몸쓸짓 하냐"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을 꼬집는 의견도 터져 나왔다. `0huma0`라는 네티즌은 "난 애완견이 더 불쌍하다. 입기도 싫은 애완견 옷을 입혀 놓고 지들 멋대로 예쁘다고 자랑하고 다니지만 개는 체온 조절 기능을 잃고 허덕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기도 싫은 브릿지 염색을 시켜 놓고 지들 멋대로 예쁘다고 자랑하고 다니지만 개는 각종 피부 질병에 걸려 허덕이고 있을 뿐"이라며 "니들이 좋다고 애완견한테 벌이고 있는 각종 고문 행위가 진정으로 개를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동물 학대자 놈들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vlansdjsla`라는 네티즌 역시 "개는 식용개도 있고 애완용개도 있다. 개덕후들아 식용개는 식용으로만 사육 하고 애완용은 당신들이 시끄럽다고 성대 자르고 꼬리 자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연 애완견은 행복할까. 자기가 주고 싶을 때 먹이를 주고 자기가 쓰다듬고 싶으면 쓰다듬고 너무 커버리면 갖다 버리고 개는 어떻게 생각 할까. 당신들 말대로라면 개도 생각을 한다는 건데 너희들이 차라리 개를 안 키우는 게 개한테는 더욱 더 행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그런데도 개가 당신들 친구냐. 밥 주고 싶을 때 밥 주고, 쓰다듬고 싶으면 쓰다듬고 좀 커버리면 갔다 버리는 친구도 있냐. 쓰레기통에 당신들이 버린 개가 죽어 있고 버려진 개가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먹을 것 찾는 걸 여러번 봤다. 차라리 키우지를 마라. 앞으로는 `개는 우리 친구`라며 개고기를 반대하고 뒤로는 개를 버리고 괴롭히는 당신의 그 이중 행동이 역겹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doraemipa`는 `개빠들이 개한테 가하는 고문 시리즈`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수컷이면 거세하기 (발정나면 귀찮아지고 정액 나온다고..) 내가 가본 개 키우는 집 중에 거세 안 시킨 개를 본 적이 없음. 2. 암컷에도 거세 비슷한 만행 (생리 피 흘리면 집안 더러워 진다고) 3. 성대 자르기(짖으면 이웃에게 피해 끼친다고) 4. 답답한 옷 입히고 염색 시키기 (개가 니들 악세사리냐. 과연 생각해볼 문제이로다. 개를 염색해놓고 좋아하는 건 누구인가. 개 좋으라고 염색 시키는가 아니면 니들이 타인에게 뽐내기 위해서 염색 시키는가) 5. 사료 먹이기 (똥냄새 나지 말고 지저분해 지지 말라고 과자 같은 사료만 먹이더라. 개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다) 6. 늙고 병들거나 지겨워지면 갖다 버리기... 이런 짓거리들을 하면서도 잘도 개가 지네 친구라고 말한다. 친구한테 몹쓸 짓이나 하지마
한편, 네티즌 이정철씨는 보신닷컴 게시판을 통해 사이트 폐쇄와 관련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들의 모욕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신닷컴이 자체패쇄를 결정했다. 말이야 자체패쇄라지만 동물보호협회와 애견협회, 그리고 비굴한 성남시청의 압박에 의한 굴욕적인 패쇄가 아닌가 한다. 동물보호협회와 애견협회 측에서는 승리를 부르짖으며 개가를 올리겠지만, 개고기를 즐겨먹는 사람들이나 나처럼 먹는데 별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당한 인격적 모욕과 매도는 어디에서 보상 받아야 하는 걸까. 과거 동물보호협회가 시내버스 측면에 개고기 반대광고를 부착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광고에는 애처로운, 너무도 불쌍해보이는 눈을 한 강아지들이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철창에 갖힌 채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옆에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적이고 비열한 행위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문장이 박혀있었다. 나는 처음 그 광고를 봤을 때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광고가 버젓이 걸려있는지 경악했고, 다음 순간 그들의 경우 없음에 분노했으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저녁식사 시간대에 공영방송에서 소도축하는 장면과 함께 우리 모두 채식하자는 캠패인을 방송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한술 더 뜬 듯 하다. 동물보호협회 대표라시는 금선란 여사께서는 용감하게도 '인간은 원래 초식동물'이라는 새로운 학설과 함께 '개고기가 중풍의 원인'이라는 검증 제로의 주장을 해 전세계 생물학자와 의사들을 바보로 만드셨다. 도대체 학창시절 생물과 사회시간에는 무엇을 배우셨던 걸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고래로 농경 중심 사회였다. 당연하게도 우리의 주식은 곡류였고 노동량이 많은 농경의 특성상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적절한 단백질 공급원이 필요했다. 풍족하지 않은 농군의 가정에서 소는 목숨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가축이었고, 닭은 달걀은 낳는 보조수입원이였으며, 돼지 역시 동네 잔칫날에나 잡는 귀한 재산이었다. 결국 가장 싸고, 비교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개가 여름철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은 목축 중심 사회였다. 목축을 하는데 있어서 개는 꼭 필요한 중요 가축이었고, 양을 몰고 산 위로 올라가 몇날 몇일 밤을 지새우는 양치기들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다.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사람들은 관계부족에서 오는 외로움을 애완동물로 해소하게 되었고 그것을 위해 애완동물에게 인격을 부여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서구중심의 문화는 서구문명의 힘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문화란 파고들어보면 결국 필요성에 의해서 형성된다. 내가 한복을 안 입고 향약이 뭔지 못 들어봤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문화가 아닐 수 없는 것처럼 내가 개고기를 안 먹는다고 해서 우리 문화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개를 친구로 여기는 서구문화를 신봉한다고 해서 그 것이 절대 옳은 것이며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야만적이고 몰상식한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몰상식하고 비문화적인 행태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하기야 "문화적 다양성도 개고기 먹는 사람이 만든 이야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성적인 논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마는 돈 많고 생각 없고 할 일 없는 사모님들 모임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 되는 단체의 압박에 굴복해버린 성남시청과 폐쇄된 사이트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일로 모욕감과 무력감을 느낀 사람의 하나로써 두서없이 적어본다.
한편, `보신닷컴` 사이트는 4일 오후 1시 현재 열려있는 상태다. 그러나 보신닷컴측은 사이트 폐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보신닷컴은 "현재로서는 입장을 말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쇼핑몰 회원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