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시간만에 헤어졌어요 ㅋㅋ

ㅇㅇ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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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는 애랑 보기로 했는데 그 애가 술이 땡긴다길래
알겠다고 간단하게만 마시자고 대신 너 내일 알바가야하니까
조금만 마시라고 하고 술집에 가서 술마셨습니다.
근데 어찌 얘기를 하다가 우리 진지하게 한번 만나볼래?
라고 하길래 너무 좋았지만 제가 겪은 일도 있고해서
너무 고맙지만 사귀자는 말은 술깨고나서 얘기하자 했고
그 애는 자긴 안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저는 "취하든 안취하든간에 술자리에서 고백하고 그러는 게 싫다. 나도 너무 좋지만 내일 서로 술자리 아닐때 얘기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
라고 충분히 설명을 했고 제 말에 차였다며 시무룩한 듯이 있길래 귀여워서 달래줬고
갑자기 진지한 모드로 내가 너가 안좋았으면 너랑 이렇게 있지도 않고 그런다며 술에 안취했고 진심이니 알아달라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너무 진지해보이고 진심인 거 같아서 그럼 알겠다고 사귀자고 믿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점점 술이 들어가니 취기가 올라오는지 같이 밤새 있자고 하는겁니다.
밤새 같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텔이겠죠.
사귀자마자 모텔 가는 것도 제 딴엔 좀 아닌 것 같다고 얘길 하자, 너가 싫어하면 터치 안하겠다 손만 잡고 자겠다는 둥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정말 터치 안할 수 있다면 같이 있을 순 있다고 정말 그럴 수 있겠냐고 한 다섯번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처음 몇 번은 당연하지, 당연하다 해놓고
마지막에 덮칠지도 모르겠다며 얘길 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지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그렇게 빨리빨리 하고 싶지않았고
빨리빨리 하는 게 나중에 더 빨리 식었던 경우도 있었기에
이 사람이랑은 정말 그렇게 되기 싫어서 같이 있고 싶지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거절한 것도 아니고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같이 있고 싶다고 얘길 했는데
그냥 각자 집에 가잔 식으로 나오길래 의아했습니다.
아 이 사람이 관계만 요구하는 건가? 그래서 조금 기분이 묘한 상태로 술집에서 나왔고 이 사람이랑 전 각자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카톡으로 우린 안 맞는 것 같다 미안하다 헤어지자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다고 왔는데 아직까지 잘 모르겠네요.
이 사람이 정말 저를 좋아해서 그런건데 제가 잘못된건가요? 아니면 이 사람이 좋지못한 사람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