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 예의 아닌가요?

ㅇㅇ2019.05.16
조회367
전 해외타지와서 좀 많이 힘들었어요.
결혼해서 왔어요.
지금 파트타임 하고 있고
여기서 알게된 지인 가끔 보고 대부분 남편과 지내요.

처음 살아보는 해외이고 영어권이고
뭐부터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어리벙벙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했어요.
아직도 조금 그러네요.

처음엔 영어학교도 다니고
집안일도 하고 그랬지만
마음이 안편하니 되는 게 없더라구요.

2년살다가 마음의 병으로 가득한 걸
(여러가지 일도 있고 싸우기도 많이 하고)
모른척 덮어두고 괜찮은 척하며 지냈어요.
남편에게 마음이 힘들다 말했었지만
울며 말할때 노력한다 그 찰나뿐이더라구요.
다음 날 되면 싹 잊는?
그래서 스스로 케어하며 지내왔지만


남편 잘해주는 편이지만
자기우선적인 성격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상대가 느낄 기분은 생각 안하는 거 같고..
(연애땐 안그랬던거 같은데)
한참 시댁연락때문에 사이가 안좋아도
중간역할못했던 남편이구요. 오히려 남편이 연락 강요.
그렇다고 친정에 먼저 연락하는 사람도 아님.
시댁말고도 여러방면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제일 지금 마음속에서 왔다갔다 하는 게 시간문제에요.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요.
형수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였는데
형수님 점심때 만나기로만 했지 시간이 정확하지 않았어요.
저는 씻고 나오고 얼마안되서 형수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도착했다며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은 화장 거의 마칠쯤에 가야된다고 그러더군요.
제 머리가 아주 흠뻑 젖어있었어요.

아니 만날 시간도 제대로 얘기 안하고
물어봐도 얘기도 없었어서
나는 정확하지 않아서 안만날수도 있는 약속인지 알았고
그래도 준비하긴 했는데 나 머리말려야한다.
기다려라 했지만 남편이 욱하고 그래서 머리젖은채로 차에 탔어요.
차안에서도 소리치며 실랑이는 이어졌고 저는 또 울고
남편은 지금 우리가 가는 게 맞다며 우겨대고 벌써 왔다는데 기다리고 있다며
아랫사람 운운해가면서 절 아랫사람 만들더라구요.
아랫사람이라 쳐도 기본적인 행동은 해야되는 거 아닌가 싶었구요. 제 딴엔 만날 시간부터 정확하게 하는 게 기본이 아닌가 싶었어요. 솔직히 형수님보다 남편에게 반감이 더 컸구요.

그 당시 형수님 혼자 기다리는지 알고 따라나서긴 했는데 다른분들과 계시더라구요? 얘기 나누는거보니 그 사실을 남편도 알고 있었고? 그 분들을 위해 서류를 준비해온 거 보니? 더 괘씸했어요.
저런 상황인데 나한테 소리치고 그랬구나.. 싶은 맘이 였어요.


저는 원래 좀 잘 기다리는 성격이에요.
초등학교 때는 만나기로 한날 친구가 오지 않아서
4시간을 기다린적도 있구요.
친구가 까먹어서 그러다가 늦게 만나 논 적도 있고
그 당시엔 화도 안났네요.. 지금 생각하면 이해 안되지만

보통 약속에서 십분 이십분 늦어도 이해하는 편이구요.


근데 저는 남편에게 아랫사람.. 저런취급을 받으니
남편에게만은 시간약속에 이해가 성립이 잘 안되더라구요. 화가 너무 나요.
잘지내다가도 시간에 대해서 화가 나요..


술마시러 친구랑 만나고 온다하고
온다는 시간에 제때 맞춰온적 없고
매번 그랬어서 화가 났고..
2년 동안 딱 한 번 시간 지키고
너때문에 뛰어왔다라는 소리듣고..
그 뒤로도 맨날 늦어서 미안하다 뿐
본인이 말한 시간내에 들어온 적이 없네요.
중간에 늦을거같으면 늦는다는 연락도 없고
늦고 연락도 안되고요.
저는 남편이 나가면 초반에 연락 조금하다가 안하고, 온다는 시간쯤 되서 안오면 연락하는 편이에요.

늦는 시간이 10분이건 1시간이건 저는 기분나쁜게 똑같아요.
이상한건가요?
10분이면 봐주고 그래야하나요?
저는 신뢰쌓기의 문제라고 보는데
남편은 그저 10분 20분정도 이해못하냐로 따지고 드네요.

오늘도!!!
저녁은 거의 같이 먹기에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거 알면 연락 제대로 해주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6시20분쯤에 곧 출발할거라고 하고
(40분 막히면 50뷴쯤 걸림)
7시 20분쯤에 이제 출발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늦으면 늦는다고 진작에 말해주지 그랬냐고!
그랫더니 7시에 출발했대요.

곧 출발한다길래
이제 도착하려나 하는 시점에 이제 출발이라고 하니
뭐지 싶더라구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같고.
중간에 늦으면 늦는다 연락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카톡하나 몇분이나 걸리나요?

미안하다고 하지만 반복되는 같은 행동에 화도 나구요.
제가 제발 믿음 좀 달라고도 말했던 상황이기도 하구요.
남편왈 가족이면 이해할수있는 거 아니냐고..
이해를 할수록 남편의 노력은 사라져서 화가 나는 거거든요.

신뢰가 있어야 이해가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 내가 일하느라 늦었지
일 집중해서 하고 가면 금방 걸릴줄 알았다
내가 바람을 폈냐

라고 하는데 뭔가 싶네요. 쓸데없이 바람얘기를..
바람피고 싶나..


남편도 회사사정이 있다고 말하지만
본인 상황만 당당한게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