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지만 저희아인 로보트나 흔히 남자애들이 좋아할만한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도 좋아는
하지만 무조건 중장비 관련 차들 좋아하고 그외는
콩순이 피자가게 같은 그런류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약 3달전부터
우주 행성에 광적으로 빠져서 살고있습니다.
저희 신랑 핸드폰 잠금화면의 바탕화면이 리얼리티
적인 지구사진입니다. 시간별로 지구의 밝기와
어둠이 표현되는 사진..
원래 별과 달을 알고 있는 아이였고 항상 밤하늘보며
별 보인다 달보인다 이러는 아이였구요.
우연찮게 제 신랑 폰 화면을 아이가 보게 되었고
뚜러져라 쳐다보는걸 신랑이 뒤늦게 알아차리고
뭐가있어? 하고 물어보니 이게 뭐야? 하는겁니다.
이것은 아빠랑 엄마랑 우리 아들이 살고있는 지구라는
별이면서 행성이야~~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별? 행성? 하더니 하는말이
우아~이쁘다~하는거였습니다.
그렇게 표현하는걸 첨봐서 신기하기도 하였고
지구가 이뻐? 했더니 응 이뻐여 하였고
그후로도 신랑 폰 화면을 볼려고 폰 달라는걸
이건 아닌것 같아서 많이 이르다 생각하지만
우주관련 어린이책을 사다줬습니다.
그때부터 그책만 미친듯이 보더니 저나
신랑한테 이건 뭐고 저건 뭐야 폭풍질문...
지금은 수금지화목토천해를 외우고 영어 이름까지
알아버렸네요..
요즘엔 스케치북에 맨날 행성 그려달라하고
행성관련 스티커 사줬더니 벽이랑 제몸에 도배를하고
점토같은걸로 신랑한테 매일 행성 만들어달라하고..
이정도로 이개월수에 광적인 애가 있나요?
어느선까지 맞춰줘야할지 걱정이됩니다.
학교가면서 자연스레 배울걸 너무 건너뛰는게
아닌가싶고 물론 한살한살 더 먹을때마다
또 관심사가 달라지겠죠.
신랑은 일단 아이가 좋아하니까 해줄수있는거
다해주자는쪽이구요.
아이가 가지고 놀수있게 스펀지형식 공이
있다는걸 신랑이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검색을 해보았지만 나오질 않았고 저흰 경남쪽에
사는데 수도권쪽 대형 완구점까지 신랑이 전화로 물어봤고 저희가 살고있는 지역 문구점이란 문구점에 다 전화해서 신랑이 물어봤었나봐요. 물론 못구했습니다.
헌데 어제 동네 아는 언니분이 이 이야길 들으시더니
너무 오바하는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거 해주는건 좋지만
로보트나 장난감도 아니고 우주는 너무 앞서간게
아니냐 애가 거기에 빠졌다 하더라도 부모로서
해줄수있는게 우주는 범위가 너무 크기도 하고
얼마나 동영상을 많이 보여줬으면 애가 행성을
영어로 말할때까지 보여준거냐면서..
오지랍같지만 앞으로 아이도 할게 많은데 관심은
관심으로 정도껏까지만 해주라고 뭘해주든 말든
너희 맘이지만 주변에 물어보라고 우주에
빠진 애가 얼마 댈지...
많이 황당하더라구요.
그럼 제가 애한테 너 왜 우주에 빠져서 이난리야?
이럴까요? 우주에 빠지든 말든..그에 맞는
놀이를 해주든 말든..
저도 아기가 좀더 크면 관심사가 바뀔거라봐요
하지만 지금은 여건이 된다하면 해주고 싶은거
다해주고 싶습니다
저희아이땜에 생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천문대도
여러번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