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조카한테 국이랑 밥만 먹여요!

ㅇㅇ2019.05.18
조회9,569
결시친 베스트글 보고 쓰는 글 맞아요.

저희는 좀 반대거든요.
새언니가 정말 애기한테 국에다 밥만 말아서 먹이더라구요.

저희 조카가 17년 11월 2일 생이고
베스트 분과 비슷한 시기일테니 이유식 충분하게 해야 될 시기라고 알고 있거든요.

제가 한두번 본거면 이런 말 안해요.
국도 어케 다양하게 해서 건더기라도 많게해서 주면 뭐라 안하겠는데
된장국에 국물만 말아서 준다던지 김치국에 국물만 콩나물국에 국만 미역국은 뭐 미역은 부드러우니까 같이 주는거 같구요.
근데 그걸 애기용으로 끓인게 아니라 그냥 어른들 먹는 그런 국 있잖아요. 그냥 그걸 밥에 말더니 주길래 애한테는 간이 세지 않냐니까 그냥 먹여도 된대요.
첨엔 저희 엄마도 너희도 그렇게 키웠어. 언니한테 뭐라 하지 말래서 아 내가 실수했구나 해서 사과도 했구요.

저희집에서 거의? 자주? 같이 생활해서(오빠가 군인이라 주말부부에요)
애기한테 밥먹이는걸 많이 보는데 보통 저희 엄마가 끓여놓은 국을 그대로 밥을 말아서 먹이더라구요. 아니면 미역국을 자주 끓여서 죽으로 해서 먹이더라구요.
물론 아직도 분유는 먹어요.

한번은 저희 엄마가 너무 애한테 밥만 먹이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애가 입이 짧아서 뭘 줘도 안 먹는데 국에 만 밥은 잘 먹는다고 해서
엄마가 배를 하나 강판에 갈아서 먹여주니까 정말 잘먹더라구요.
애가 과일은 다니까 잘 먹는거 같다고 과일이랑 야채랑 해서 갈아주라고 했더니 네~ 그래놓고 자꾸 국에다 밥만 말아먹이는거에요.

그러고나서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브로콜리를 자주 삶아먹는데 브로콜리 작게 잘라서 줬더니 또 잘 먹더라구요. 카레가루 넣기전에 익혀놓은 감자 양파 당근 이런것도 건져서 주면 잘 받아먹거든요.
(솔직히 저는 아직 뭘 먹여도 되는지 안 먹여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재료위주로 먹이는데 엄마말로는 카레도 먹여도 된다고 했는데 엄마말을 못믿겠어요;;
반찬같은거 애기용으로 한거는 밥에 얹어주면 아! 아! 하면서 더 달라고 보채기도 하구요.
고구마나 감자나 계란 삶아서 주면 진짜 잘 먹어요. 감자 한개 삶아서 주면 왠종일 그거만 햄스터마냥 집중해서 먹고 있어요.(물론 주고 지켜보고 있어요)


그거 보면 입이 짧은게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맨밥도 먹어요. 저희 엄마가 애기 준다고 반찬 몇개 해 놓은게 있어서 반찬이랑 해서 주면 잘도 받아먹어요. 굳이 어디다 말아서 먹일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그런데 한번은 저희가 보쌈을 시켜먹는데 보쌈 시키는데서 미역오이냉국이 왔어요. 근데 거기다가 새언니가 밥을 말더니 애한테 먹이는거에요.
아니 아무리 봐도 자극적인 음식에다 영양가 하나 없을 음식인데.. 그래도 엄마가 뭐라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있어서 가만 쳐다보니까 애가 한입 먹더니 찡그리면서 뱉어내고 그 담에 주는 걸 고개를 피하면서 응응 거리더라구요.
싫다는거잖아요.

그거 보고 엄마가 야채 다져놓은거 밥넣고 물넣고 해서 죽 해서 저한테 먹이라고 주시길래
언니 보쌈 먹으라고 하고 제가 애기 받아서 보쌈 살코기만 조금씩 잘라서 넣어서 먹여주니까 너무 잘 받아먹더라구요


사실은 이유식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저희가 밥 먹을때 애기가 멍하니 쳐다보면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보행기를 끌고 오더라구요. 이게 보통 이유식 시작하는 시기가 됐다고어필하는거라고 어떤 웹툰에서 봤던게 있어서 엄마한테 얘길 했더니
엄마가 흰죽만 만들어서 먹여주고 이제 언니한테 이제 이유식 해야 된다고 얘기 했었어요. 근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이유식 시작은 4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엔 해야된댔는데 그때가 애기가 8개월때였거든요. 진짜 조카가 많이 늦은거였어요. 되게 많이 미안한게 오빠가 타지역으로 간게 애기가 7개월즈음이었는데 그 전엔 저희집에 자주 안 왔었거든요. 얼마나 애기가 먹고 싶었으면 보행기 끌고 와서 침 질질 흘리면서 했겠어요. 막 손짓도 했었거든요.

그때도 엄마가 너희때는 돌되서 밥부터 먹였다고 해서 애마다 다르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죽 먹이는것도 본적 없고
그냥 제가 본건 그 후로 국물 있으면 거기다가 밥을 말아먹이더라구요. 설마 라면 국물에 말아먹이는건 아니겠지 하는 맘으로 지켜보고는 있는데 사실 배달 아구찜 국물에도 비벼먹인적 있긴 해요... 물론 물도 더 넣고 같이 온 계란찜도 비벼서 먹이긴 했는데
결시친 글 보다보니까 많이 이상해서요...

저희가 매번 챙겨줄수도 없는거고 저도 일하고 저희 엄마도 일해서 지켜볼수는 없는데 저녁에 밥 먹으면서 애기 오늘 점심에 뭐먹었어요? 맛있는거 먹었어요? 하고 조카한테 물어보면 언니가 대신 오늘은 된장국 먹었어요~ 오늘은 콩나물국 먹었어요~ 이래요... 실제로 거의 저희 집에서 생활하는데 요리 흔적 없고 먹은 흔적만....

새언니 없을때에 엄마한테 얘기하면 저희 엄마 말론 제가 김치도 저 맘때 그냥 먹었다고 하면서 애기 탈 없으면 된거라고 너무 남의 집 방식이니 살림에 참견하면 안되는거라고
정 불안하면 볼때마다 챙겨먹이면 된다고요.
실제로 건강하긴 해여... 매운거 먹으면 불똥 싼다는데 그런것도 없구요.

진짜 괜찮은건가요?
저도 그동안 엄마 말도 있고 하니까 그냥 그랬는데 베스트글 댓글도 보고 하니까 조금 불안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