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의 사랑 그리고...이별

유진석2019.05.18
조회537

안녕하세요.

20대에 한번 톡을 써보곤 그 이후론 처음이네요..

 

음..아주 오랫동안 사랑한 여자가 있었고 오랜시간이라는 11년을 사귀었다가

작년 10월 8일 날 헤어지고 간간이 톡으로 서로 연락 주고받는 정도였는데..

최근에 그녀가 결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년에 헤어지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그래도 가슴이 먹먹하고 터질 것만 같던

그 시간이 좀 괜찮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들 듣게 되니깐 순전히 제 스스로 괜찮은 척 덤덤한척했던 거였단 게 다시 느껴지네요...

아마도 스스로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연애를 하며 제가 그녀를 많이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던 거 항상 미안하고

죄스러웠는데 막상 이렇게 결과를 맞이하고 나니깐 제 스스로가 무너져가네요..

 

그녀는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이란 게 첫눈에 반해 그 감정을 갖고 이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와는 첫 만남보단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그녀라는 사람에 제가 물들어가고 어느덧

그녀 없이는 제 미래를 생각할수 없을 만큼  빠졌었다는 걸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참 어리석었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해서 어서 같이 하려는 미래를 꿈꾸었지만

결국 그 과정에서 그녀를 외롭게 만들었으니까요..

 

연애 기간 동안 서로에게 남겼던 손편지들 그리고 남아있는 모든 물건들 이제는

모두 태워 땅속으로 묻어두고 감정만 제 마음속 한편에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게 이제는 그녀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드네요.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든 걸 받쳐 사랑했던 한 여자가 떠나갑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모든 걸  받쳤던 사랑이라는 그 감정이 이별이라는

씁쓸함과 아린 가시가 되어 다시 되돌아오네요..

피할 수도 모른척할 수도 없이 온전히 제 가슴으로 아프지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감당 못할 이 감정도 언젠간 긴 시간이라는 약으로 아물게 될 테지만 그 약이 너무나 쓰고 아플걸

생각하니 더 견디기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절대 저 같은 결과를 맞이하지 않게 더욱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주변을 챙기다 정작 내 사람 내 사랑을 놓쳐서 이렇게 아픈 감정을 느끼는 건 많은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볼 리는 없겠지만 결혼하게 되는 거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가 못 채워줬던

사랑 새로운 인연 만나 항상 행복과 사랑 가득한 나날을 보내길 바랄게 웨딩사진에 너의 웃고있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 다행이더라 지나간 일들 잊고 앞으로 다가올 당신의 미래를 진심으로 축복할게^^

 

어디라도 감정을 조금 쏟아내고 싶어서 작성한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사랑이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