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른남자입니다.
제가 한 5년전쯤에 글을 올린이후로 다시 깊은 고민끝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은 현실적인 댓글 부탁드릴게요 ㅠ
저는 현재 지방의 작은호텔에서 매니저로 근무중입니다.
2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중인데, 대략 3년정도 되갑니다.
세후250정도 벌고있습니다..
20대중반에 보험회사에서 몇년간 근무해서 모은돈으로 실내포장마차를 열었다가
오히려 빛만 지고 나왔습니다.
정말 나름대로 힘들게 돈 갚았구요. 이제 딱 3달만 납부하면 끝납니다...
계속 돈만 갚으면서 살아왔던터라 현재 모아둔돈도 없습니다.
인천에 유산으로 받은 제 명의 아파트 작은거 한채는있습니다.
20대중반의 여자친구가있는데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일본으로 동반워홀을
다녀올생각입니다...
일단 제 상황들은 이렇구요...
고민은.. 제가 심장이 좋지않습니다 폐쇄판막증?... 뭐 아무튼 이래서
겉보기는 멀쩡하나 심장이 문제가 좀 있어요 ㅎㅎ
밤을 새면서 21시간씩 근무를하는게 지칠대로 지쳐서 너무 힘이드네요.
일본가기 전까지 회사를 이직하고싶은데 이 지역에서는 찾아보니 200정도로 급여를 낮춰서
관련직종이 아닌 아예 새로운 다른직종으로 가야하는데
나이 서른먹고 신입으로 들어가서 200을 벌어야하는건지
그냥 다 직장생활 이런것이니 뭐 같아도 참으면서 250받으면서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작은호텔이라서 객실에 수전, 월풀욕조, 기타등등 이런것들 전부 제가 수리합니다.
호텔에서 뭐가 망가지면 정말 전기나 온수탱크보일러 이런 전문적인것들 외에는
일체 직접수리합니다.
물론 사장님도 도와주시지만,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본 사장님(현 건물주) 계실때는 당연히 수리업자 불러서 했던것들인데
지금 임대사장님은 직원들이 고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같이 일을 못한다는
입장이세요.
장사가 안되니 작업인부들 부르기가 생각보다 금액이 부담이 되시는거같은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 저도 정장입고 출근해서 옷 다 구겨지고 와이셔츠 다 젖어가면서
일을할때에는 내가 지금 뭐하는짓인가 싶기도합니다.
원래 숙박업관련 일을 하시던분이 아니라서
손님이 왕이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직원들의 입장은 아예없으시죠, 얼마전 손님한분이 프론트 여직원에게 술을드시고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한적이있습니다.
그 문제로 저와 손님과 약간의 톤 높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그 얘기를 들으시고는 그런거에 손님한테 따지고들면 서비스업에서 일할 자격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손님이 맞으면 맞아야된답니다.ㅎㅎ
제 생각에는 엄청 썩은 마인드인데, 제가 붙어있는 이유는 일본가기전까지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려고 그냥 참고있습니다.
어떤게 현명한선택일까요,
어느직장이나 다들 힘드셔도 참으면서 일하시잖아요.
저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돈을 좀 못모아도 월200 이든 180이든 워라벨을 누리는게 좋을까요?
일본가기전까지 어떤선택을해야할지 고민입니다.